[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공불락, 계란으로 바위 깨기 등으로 비유되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 이 멀고도 험했던 길에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몇몇 제약사가 임상3상이나 리얼월드 데이터, 임상2상 결과 등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신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했다. 따라서 NASH 신약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등 외국 제약사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LG화학,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도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어 이 분야는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 NASH 시장
최근의 2형당뇨병 치료동향은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와 같은 신규계열에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신장질환·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 또는 병력자 등에게 이들 동반질환 위험감소 혜택을 검증받은 특정 계열 약제를 우선 권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봐도 앞서 언급한 만성질환 동반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2형당뇨병 환자들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이는 나머지 60~70%에 해당하는 심혈관질환 저·중위험군 또는 만성질환 비동반 2형당뇨병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설폰요소제, 티아
중앙의대 김혜미 교수(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최근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2)에 연자로 나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이환 환자에서 단일제형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 혜택’에 대해 강연했다. 건양의대 배장호 교수(건양대병원 심장내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 강연에서 김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동반이환율이 높은 가운데 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률이 여전히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성질환 동반
최근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 치료와 관련해 설폰요소제 계열의 비중과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ADE (Joint Asia Diabetes Evaluation)로 명명된 등록연구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인종에서 2형당뇨병의 유병특성과 혈당강하제 치료현황에 관한 분석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시아인 2형당뇨병 환자에서 설폰요소제의 리얼월드 사용현황에 관한 결과를 담아냈다. 연구에서 설폰요소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메트포르민에 이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특히 설폰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비소세포폐암(NSCLC)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같은 3세대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의 맞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유한양행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2 유럽종양학회 아시아학회(ESMO Asia 2022)와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생존(PFS)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아스트라제네카도 ESMO 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국내외 리얼월드 연구에서 장기 효과 근거를 쌓고 있다.스페인, 미국 등에서 트루리시티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조절 효과는 2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트루리시티의 장기 효과는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이 트루리시티를 1년 이상 투약한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체중 개선 효과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리얼월드 데이터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유용성을 재확인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2022년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회(ESMO Asia 2022)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아시아, 유럽의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 REIWA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일본에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18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EGFR-TKI로 1차 치료를 받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한국인 대상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심부전으로 비대해진 심장 크기 감소에 일관된 영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안정적 용량 유지와 증량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2017년 2월~2019년 4월까지 국내 6개 3차 의료기관의 환자기록을 통해 엔트레스토 처방이 1건 이상인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1차 목표점은 12개월째 엔트레스토의 최종 투여 용량이었다.연구 결과, 엔트레스토
LDL콜레스테롤(LDL-C)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목표라는 점은 명확하지만, 스타틴으로 LDL-C를 낮춰도 관리되지 않는 잔여 심혈관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의 측면에서는 LDL-C 이외의 지질 프로파일 관리도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높은 중성지방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중성지방 강하전략으로 권고되는 페노피브레이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주요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에서 명확한 심혈관 혜택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에서 약제 간 희비가 엇갈렸다.DOAC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또는 엘리퀴스(아픽사반)를 처방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렐토보단 엘리퀴스 유용성에 무게가 실렸다. 올해 초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엘리퀴스가 자렐토보다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지난달 공개된 심장판막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 데이터 분석에서도 엘리퀴스가 승기를 잡았다.심장판막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엘리퀴스 투약 시 뇌졸중 위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의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닌라로 3제 요법(익사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IRd)을 받은 환자 60명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85%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VGPR(매우 우수한 부분반응) 또는 그 이상인 환자 53%가 포함됐다. 닌라로 3제 요법의 임상적 혜택은 92% 환자에서 나타났다.23.6개월(중앙값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의 꿈이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MGL-3196)'이 NASH와 관련된 간경화 환자의 심혈관 위험과 간경변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즈메티롬은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yroid hormone receptor, THR)β 작용제다.이번 연구는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서 발표됐다.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 다파글리플로진에 에보글립틴을 추가해 장기간 치료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 페노피브레이트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에 대한 효과 평가 연구 등 실제 치료전략에 임상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특히 국내에서 젊은 연령대의 2형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형당뇨병 진단시기와 심혈관 아웃컴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도 선보였다.국내 당뇨병 치료전략으로 메트포르민과 SGLT-2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의대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2 SYMPOSIUM이 지난 11월 5~6일 안다즈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이번 ReDM SEOUL 2022 SYMPOSIUM에서 첫째 날은 천안엔도내과의원 윤석기 원장과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둘째 날은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당뇨병 관리전략의 최신 지견, 국내 당뇨병전단계의 환자의 위험과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의 필요성, 당뇨병 관리에서 혈
대한내분비학회가 진행하는 서울국제내분비·대사학술대회(SICEM 2022)가 지난 10월 27~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참여가 가능했던 이번 SICEM 2022에서는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갑상선, 부신, 골질환 등에 대한 다양한 강연들이 진행됐다. 이 중 당뇨병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티아졸리딘디온(TZD) 주제의 세션이 진행됐다. ‘The Illusion and Truth: The Need to Re-evaluate Insulin Sensitizer, TZD’ 주제로 진행된 이 세션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차 항고혈압제로 사용하는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는 대동소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령의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두 가지 항고혈압제 효과를 비교한 DCP 연구 결과,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암 사망(non-cancer deaths) 등 발생률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단,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고혈압 환자는 클로르탈리돈 복용 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전체 결과와 차이가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제약 현장에서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 RWE),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제약바이오협회와 이화여자대학교는 제약현장 RWE∙RWD 활용사례와 규제혁신 심포지엄을 개최, 해당 데이터의 활용 성공과 실패 사례를 모두 공유하고 정책 제언 등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화여자대 최남경 교수(신산업융학과)를 비롯해 보령제약 왕승호 팀장, 한국로슈 유주아 팀장, 한국얀센 최금지 부장, 암젠코리아 이호준 이사 등 업계의 전문가들
보르티옥세틴(제품명 브린텔릭스)은 다중모델 항우울제로 세로토닌 수송체 및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해 세로토닌 신경전달을 조절한다. 보르티옥세틴은 급성 주요우울장애 환자에게 1일 5~20mg을 투여했을 때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3상임상의 연장연구에서는 장기간 효과와 내약성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의 연구에서는 보르티옥세틴의 주요우울장애(MDD)에 대한 혜택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들이 제시됐다.RESET RESET 연구(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2022)에서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다양한 용량의 보르티옥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제 2형 당뇨병이면서 만성신질환(CKD)에게 사용하는 릴리의 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한 국내 리얼 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김좌경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제 2형 당뇨병이면서 최소 3개월 이상 트루리시티를 투여받은 경증~중증 CKD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트루리시티 사용 전후의 인크레틴 기반 사구체여과율(eGFR) 및 당화혈색소(A1C) 변화를 측정한 연구다.연구에 참여한 197명 중 CKD 2단계 94명(47.7%), 3a단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도 빅데이터 연구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내분비내과, 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내분비내과, 제1저자) 연구팀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빅데이터 관련 키워드로 국내 연구를 조사한 결과,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NHID)를 기반으로 한 논문 총 1692건을 확인했다. 이 중 당뇨병과 대사, 대사증후군, 비만, 지질, 콜레스테롤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