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으로 대변되는 병원 인권침해 사건 근절을 위해 국회와 정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올해 초 서울아산병원 신규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간호사 태움문화가 이슈화되면서, 관련 입법 작업도 속도를 내왔던 상황.최근 병원을 포함한 직장내 괴립힘을 명시적으로 규율하는 법안들이 국회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발판이 마련되긴 했지만,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들이 고민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왔다.정의당 이정미·윤소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근절방안'을 주제
의료기관 업무정지 과징금 부과기준이 대폭 개선된다.매출액이 높을수록 더 많은 과징금을 내는 방식으로,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의료기관이 새 기준 적용 대상이다.과징금 상한액 또한 현행 5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20배 높였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를 포함한 총 16건의 의료법 개정안을, 위원회 대안형태로 의결했다.업무정지 과징금 부과기준 개선안(김상희·윤소하·정춘숙 의원안)는 메르스 사태 당시 불거진 삼성서울병원 '쥐꼬리 과징금' 논란에서 시작됐다.당시 정부는 역학조사관의 자료제출 요
중앙정부의 병상관리 및 규제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법 개정을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 사실상 지역별 병상총량제 도입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로, 병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정춘숙 의원안)을 심의, 차기 회의에서 다른 의료법 개정안들과 함께 의결키로 합의했다.소위가 합의한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여금 5년마다 병상 공급과 배치에 관한 기본시책을 수립하고, 시도지사로 하여금 이 기본시책에 따라 지역별·기능별·종별 의료기관 병상
정부가 원격의료를 둘러싼 의료산업화 논란을 일축했다.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군부대 등 4개 유형에 한해 제한적으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추진한다는, 집권여당과 같은 목소리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격의료를 의료산업과 연계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의료사각지대 해소라는 목적 아래 의료산업 육성이라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이날 복지위원들은 정부의 의료법 개정 재추진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가 구성됐다.법안소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복지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 예산결산소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복지위 간사인 김명연 의원이 맡는다.국회 보건복지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소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법률안 심사를 담당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기동민 위원장을 필두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맹성규· 전혜숙·정춘숙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김순례·김승희·윤종필 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참여한다.예산과 결산심사를 담당하는 예산결산심사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확정됐다.법안심사소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복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이 맡게 됐다.국회는 최근 후반기 복지위 소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명단을 확정키로 했다.복지위는 법률안 심사를 담당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11인), 예산과 결산을 담당하는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11인), 국회에 접수된 각종 청원을 심사하는 청원심사소위원회(3인) 등 모두 3개의 소위를 두고 있다.법안심사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소위원으로는 더민주 남인순 의원
강원대병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수술부위 봉합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의료법 위반행위로 법률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상당수 병원에서 운영 중인'PA(Physician Assistant)'제도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제도"라는 입장을 천명하고 나서, 향후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모 국립대병원 간호사 수술봉합 행위와 관련해 16일 "간호사의 수술 봉합은 의료법 위반행위"라며 "의료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6일 해당 보
의료기기 규제혁신과 병원 의료기술지주회사 설립 등 현 정부가 내놓은 의료분야 규제완화 대책이, 과거 정부와 닮아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직접 해명했다.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의료영리화 우려가 큰 정책의 연장선에 있었다면, 현 정부는 공공성 강화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주장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앞서 윤 의원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의료기기 규제혁신 대책과 관련해 "의료기기와 신의료기술평가 간소화가 이전 정부에서 했던 규제완화와 핵심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계류법안과 현안이 쌓여있다보니, 여야 모두 속도감있는 업무추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복지위는 오는 25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간 상견례를 갖는 한편, 위원회 운영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후반기 상임위원 구성 후 첫 회의다.이명수 신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분야에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개인의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들의 명단이 확정됐다.위원장은 당초 예상대로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맡게 됐고, 각 교섭단체 간사로는 더민주 기동민·한국당 김명연·민주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의원 등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아직 간사의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전반기 복지위원을 지낸 최도자 의원의 간사의원 선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보건의료전문가들이 대거 수혈된 점도 관심사다. 의사인 신상진·윤일규 의원을 포함해 치과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 면허소지자들의 숫자가 8명으로 늘었다.1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각 상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자리가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갔다.유력 후보로는 19대 복지위 새누리당 간사를 지낸 이명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10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제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정 등에 합의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몫을 배정받았다.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
현 임상 시험 제도의 안전성 문제가 수면위로 오르며 그 제도적‧윤리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참여연대, 권미혁‧고영진‧윤소하 의원이 2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주최한 ‘임상시험 대상자의 생명 안전 확보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임상시험에 대한 피험자의 권리와 안전, 심사과정의 투명성, 사고 시 책임소재 등 여러 문제점이 다각도로 논의됐다.정부는 지난 2015년 2020년 임상시험 5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4.8%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4월 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제사회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해 국회의원 권미혁, 정춘숙(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명연(자유한국당), 김삼화, 최도자(이상 바른미래당), 김광수(민주평화당), 윤소하(정의당)를 비롯해 국회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하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제보건의료재단이 후원한다.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이슈인 '필수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강화' 정책
간호사 태움 문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가 나섰지만, 의료계는 탐탁지 않은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정기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회서 발의된 이른바 ‘태움 방지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국회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의료기관 내 괴롭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우선 윤 의원의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기관 내 괴롭힘 행위를 ▲직위·업무상의 지위 또는 우월성을 이용한 인격 침해 ▲건강을 훼손하는 행위 등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 또 의료기간 내 괴롭힘
동일병원 특정 전문과 내에서 5년 내에 3회 이상 폭행사건이 발생할 경우, 해당 수련전문과목의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폭행을 행사한 지도전문의에게 지정취소와 자격정지를 처분을, 폭행 사실을 은폐하거나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수련병원장에게 과태료나 형사처벌을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전공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전공의 폭행사건 재발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공의 폭행사건과 관련한 제재처분들을 강화함으써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전
병원의 인수합병 허용에 대한 훈풍이 불고 있다. 병원 인수합병 허용에 대한 논의는 17대 국회를 비롯한 18대, 19대에서 활발하게 되던 사안이었다. 병원계는 허용을 요구했지만, 공공의료학계, 시민단체, 환자단체 등은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는 모양새다. 6일 국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주최로 '중소병원 의료서비스 질, 이대로 좋은가?'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에서 공공의료 전문가는 물론 환자단체까지 그동안 병원 인수합병에 반대 측에 섰던 인사들이 현재 무너져가는 중소
문케어 후속조치로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의 상호영향을 측량화해 실손보험 설계와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는, 이른바 공사보험 연계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실손보험사의 반사이득을 줄여 실손보험료를 현실화한다는 것인데, 의료기관들의 비급여 현황 공개가 불가피하다는 점, 또 이것이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정부는 문케어 이행에 맞춰 실손보험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지난 9월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가 참여하는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사보험 연
이대목동병원 사건 재발방지를 목표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이날 전문가들은 이대목동병원 사태는 개별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문제를 넘어 현 의료시스템이 불러온 난맥상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문제라며, 그에 따른 종합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다만 그 해법을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대목동병원 사태로 본 신생아 중환자실 제도 개선 마련과 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 참석한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강력한 처벌과 규
18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분회가 국회 정론관에서 의사 노조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노조는 지난 9월 설립됐다. 의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이유는 잘못된 병원을 고치기 위해서라고 했다.의사 노조측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들은 그동안 인사권자에게 갖은 압박을 받았다. 또 진료권을 침해당하고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면서 참을 수 없었다"며 "더구나 허위 임상시험으로 환자들이 사망하고 내부고발 했던 동료 의사가 해고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견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10월 31일을 끝으로, 2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케어로 시작해 문재인 케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정추계의 타당성부터 실현가능성, 각종 부작용 우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과 주문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의료체계의 문제점도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일차의료 붕괴와 상급병원 쏠림현상 등 의료전달체계의 왜곡, 고질적으로 이어져온 저수가-저부담-저보장 체계의 한계와 이로 파생된 각종 부작용,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 방기 등이 그것이다. 여야를 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