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한국당 이명수-각 교섭단체 간사에 기동민·김명연·최도자·윤소하 의원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들의 명단이 확정됐다.
위원장은 당초 예상대로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맡게 됐고, 각 교섭단체 간사로는 더민주 기동민·한국당 김명연·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의원 등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아직 간사의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전반기 복지위원을 지낸 최도자 의원의 간사의원 선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보건의료전문가들이 대거 수혈된 점도 관심사다. 의사인 신상진·윤일규 의원을 포함해 치과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 면허소지자들의 숫자가 8명으로 늘었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각 상임위원장 선임에 맞춰, 상임위원 선임도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다.
복지위는 22명 정수는 그대로 유지되나, 정당별 위원 배분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 9석·바른미래당 1석·민주평화당 2석·정의당 1석을 차지했으나 후반기에는 더민주 10석·한국당 8석·바른미래 2석·평화와 정의 2석 등으로 구성에 변화를 줬다.
자유한국당 복지위원 중폭 교체,
위원장에 자유한국당 이명수-간사에 김명연 선임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19대 후반기 국회 복지위 여당 간사로 활약했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3선)이 맡게 됐다.
이 의원은 행정고시 합격 후 2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한 국회 내 대표적인 행정통으로, 정부 조직문화·일반 행정은 물론 의료 및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간사는 재선의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20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복지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초선의 김순례 의원와 김승희 의원, 윤종필 의원(비례대표)도 복지위에 남는다. 김순례 의원과 김승희 의원은 약사, 윤종필 의원은 간호사 면허 소지자다.
한국당은 복지위원 절반을 교체, 변화를 줬다.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과거 한두차례씩 복지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4선)과 유재중 의원(부산수영·3선)이 복지위로 돌아왔다. 신상진 의원은 의사면허 소지자이기도 하다.
김세연 의원(부산금정·3선)은 복지위 행이 처음이다. 주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 의원은 워밍업을 거쳐 1년 뒤 이명수 의원에 이어 복지위원장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당이 당내 논의를 통해 복지위원장 역할을 '이명수-김세연 1년간 교대' 형태로 운영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몸집 커진 더불어민주당,
간사에 초선 기동민 선임-의사 윤일규 합류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복지위원 숫자가 10명으로 늘어 복지위 내에서도 명실상부 제1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전반기에는 한국당과 더민주 소속 의원이 각 9명으로 동수였으나, 후반기에는 한국당 8명, 더민주 10명으로 정당별 위원 배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더민주 복지위 간사는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초선)이 맡는다.기 의원은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특별시 정무수석비서관 및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다 지난 20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탁월한 정무감각으로 전반기 복지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바 있다.
당초 여당 간사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재선)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후반기에도 복지위와 여가위 활동을 병행한다. 전반기 복지위에서 활약했던 오제세 의원(청주서원·4선)과 김상희 의원(부천소사·3선),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재선), 정춘숙 의원(비례대표·초선)도 복지위 잔류가 확정됐다.
더민주의 경우에도 중폭의 의원 교체가 이뤄졌다. 의사와 치과의사 등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합류가 눈에 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여의도 입성을 확정지은 '신경외과 전문의' 윤일규 의원(천안병·초선)이 예정대로 복지위원으로 합류했고, 치과의사인 신동근 의원(인천서구을·초선)도 복지위 행이 확정됐다. 국토부 차관을 지낸 행정가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초선)도 복지위로 오게 됐다.
교섭단체 4곳,
바른미래 최도자-평화와 정의 윤소하 간사
국회 교섭단체가 모두 4곳으로 늘어나면서 후반기 복지위도 '4(四) 간사'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구성한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명의 복지위원, 1간사 위원을 두게 됐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전반기 복지위원을 지낸 최도자 의원(비례대표·초선)이 잔류하고, 민주평화당 대변인인 장정숙 의원(비례대표·초선)이 합류한다. 아직 간사위원 선임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최 의원의 간사의원 활동이 유력한 상황이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의 경우에는 전반기 위원들이 그대로 남는다. 국민의 당 몫으로 전반기 복지위 간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김광수 의원(전주갑·초선)과 정의당의 윤소하 의원(비례대표·초선)이 모두 복지위에 남기로 했다. 후반기 평화와 정의모임 간사위원은 윤소하 의원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