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수많은 전문가가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사람과 동일한 췌장의 혈당 조절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치료적 기법 개발에 힘써왔다. 덕분에 인슐린 주사의 종류가 많아지고, 효능 및 안전성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인슐린 주사 요법만으로는 충분한 혈당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인슐린 펌프를 비롯해 실시간 연속혈당 측정기를 접목한 인슐린 펌프, 인공췌장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 어느덧 인공췌장의 상용화도 머지않았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국임상내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서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우두머리인 위험군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보다 더 위험하다고 정의한 새로운 위험군이 등장하면서 지질관리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지난달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 분류에 '극위험군(extreme risk)'을 추가한 '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심혈관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Endocr Pract 2017;23(Suppl 2):1-87). 201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내분비학회(ACE)가 당뇨병 종합관리 가이드라인을 또다시 업데이트했다.양 학회는 공식 저널인 ENDOCRINE PRACTICE(Vol 23 No. 2 February 2017)에 2017년판 'AACE/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을 발표했다. 형식은 이전과 같은 공동성명(AACE/ACE Consensus Statement)을 띠고 있다.주요 특징은 당뇨병 치료의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합병증 관리를 위해 체중관리와 심혈관
미국임상내분비학회 연례회의(AACE 2017)가 '내분비학의 미래를 여는 혁신'이라는 비전으로 5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다.학회는 혁신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프로그램 구성에도 꽤나 신경 쓴 모양새다. 진화하는 당뇨병 치료 개념적 이해(Advanced Diabetes Technology Concepts) 세션을 시작으로 학회 첫날부터 △올해 주목해야 할 근골격계질환 진단 및 치료(Hot Topics in Bone Disease in 2017) △갑상선학의 실용적 접근법(Leading Edge of Pr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안전성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그동안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갱년기 및 성기능 개선효과를 개선해 준다는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해피드럭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매번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혜택과 위험의 줄타기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효과만 보면 갱년기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미 갱년기 개선, 삶의질 개선, 성기능 개선에 대한 많은 연구로 혜택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성 대사성 질환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까지
혈당조절률 정체에 ‘지속형 GLP-1제제 역할론’ 부각당뇨병 치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률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전으로 무장한 신규 계열의 항당뇨병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당뇨병 치료의 최우선 목표인 혈당조절률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이들 신규 약제가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보완해 새로운 활로를 뚫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정체된 혈당조절률최근의 국내외 역학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인지도 증가에 맞춰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혈당을 목표치까지 조절·유지하는 조절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좀처럼 변
국내 첫 번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직듀오 XR(Xigduo XR·사진)이 11월 출시됐다. 이미 SGLT-2 억제제가 기존 치료전략과는 다른 기전으로 혈당감소 및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한 상황이어서 복합제의 임상적 역할에도 기대가 높다. 출시를 앞두고 가진 론칭 심포지엄에서 연세의대 강은석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유병특성을 고려했을 때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리
2016 ADA, 메트포르민 강력 권고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올해 초 발표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 환자, 특히 체질량지수(BMI) 35kg/㎡ 초과, 60세 미만 연령대, 임신성 당뇨병 병력의 여성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메트포르민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ADA는 “메트포르민,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올리스탯, 티아졸리딘디온계와 같은 약제들이 다양한 정도의 당뇨병 위험감소 혜택을 보였다”면서도 “메트포르민이 장기적 안전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효과의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타 약물의 경우에
혈당조절 목표치는 A1C 6.5% 이하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내분비학회(ACE)가 올해 공동으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양 학회는 저널 Endocrine Practice 2016;22(No. 1)에 ‘AACE/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했다.AACE/ACE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에 더해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혈관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
당뇨병 전단계부터 선제적 대처로 유병률 끌어 내려야 고위험군 약물예방 근거에 美 적극 권고… 韓 부작용·비용부담 들어 미온적당뇨병 대란이 코앞이다.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 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당뇨병 대란의 전조들이 우후죽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뇨병 환자 증가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당뇨병 발생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의 고위험군 환자들은 더 많다. 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노인 당뇨병의 유병률은 젊은 연령대에 비해 배는 높다.당뇨병 환자에 다중 만성질환이 동반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
당뇨병 치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률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전으로 무장한 신규 계열의 항당뇨병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당뇨병 치료의 최우선 목표인 혈당조절률을 끌어 올리는데 있어, 이들 신규 약제가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보완해 새로운 활로를 뚫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정체된 혈당조절률최근의 국내외 역학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인지도 증가에 맞춰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혈당을 목표치까지 조절·유지하는 조절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좀처럼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지
약물요법으로 당뇨병 막는다메트포르민·피오글리타존 예방효과 보고최근 혈당강하제 약물요법을 통한 당뇨병 예방의 혜택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뇨병 대란의 초침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학계와 보건당국이 당뇨병을 사전에 막아내는 예방전략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 저널 Diabetes Care에는 혈당강하제의 당뇨병 예방효과를 보고한 두 연구가 연이어 게재됐다.D-CLIP과 IRIS 연구가 주인공으로, 당뇨병 전단계 또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생활요법에 더해 조기
당뇨병 치료전략의 전환점이라고도 불리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이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치료전략으로도 조명받았다.지난 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국 란도우의대 Marc Evans 교수는 "비만한 사람에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높고, 향후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계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인정하고 치료전략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를 공고히 했다.
중년여성 관리는 사회보건학적 측면에서 주요한 이슈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 특이질환 관리도 포함돼 있는 부분이고, 다수의 연구에서 다양한 만성질환들이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 제1위 사인인 심혈관질환의 경우 지속적으로 남성 대비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언급한 여성특이 암종, 심혈관질환만으로도 중년여성 관리의 필요성을 논하기에 충분하다.중년여성 관리에서 핵심은 폐경(menopause)이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LDL 콜레스테롤 증가의 가속화로 이어지고, 이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가중을 야기한다.
6월 국내 상륙한 비만 치료제 날트렉손+부프로피온(콘트라브) 처방에 앞서, 전문의들이 환자의 동반질환과 기타 약물 복용 유무를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날트렉손+부프로피온 승인 당시 처방정보데이터(Highlights of prescribing information)를 통해 공개한 금기 대상자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위험부터 고혈압이 조절이 안되거나 이미 부프로피온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까지 그 대상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과도한 당분 섭취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암까지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스웨덴 카롤린스타 연구소 Susanna Larsson 박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6월 8일자에 게재됐는데, 연구 주 저자인 스웨덴 카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5년만에 처음으로 '비만의 비만에 의한 비만을 위한' 치료 지침서를 제작했다. 2년 동안 공들인 AACE 지침서 발간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론 열거식 지침서'가 아닌 리월월드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든 '실용적인 지첨서'로 평가하고 있다. 그 증거로 지침서가 비만 선별척도를 체질량지수(BMI)외 비만위험요인(만성질환 등)도 추가적으로 제공해 비만 치료 지침서를 재정립한 점과 만성질환 동반 비만환자에서 꼭 알아야 하는 약물 처방 'DO
지난해 3월 미국FDA가 테스토스테론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남성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오랫동안 써왔던 남성들은 당장 끊어야 하는지 아니면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하는지 고민인 상황이다. 처방을 내려야하는 의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이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남성에서의 테스토스테론 치료와 심혈관 위험도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테스토스테론은 심혈관 위험성과 관계가 없음을 밝히긴 했지만 사실 장기적인 투여시에도 안전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그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해외
Guideline says최근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환자 전반과 동반질환에 따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 모두에게 140/90mmHg 미만의 목표치를 권고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게 130/80mmHg 미만의 공격적인 혈압강하를 요구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The lower이러한 움직임을 혈압 목표치 완화기조라 할 수 있는데, 최근 보고된 SPRINT 연구결과에 의해 새로운 반전이 예고됐다. 심혈관질환 고위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120mmHg 미만으로 혈압조절 시 140mmHg 미만 대
당뇨병 관리를 위한 약물요법은 현재 3제병용까지 구축돼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나 인슐린 등 주사제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경구용 약물의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 어떤 조합이 환자의 유해사건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혈당강하 효과를 줄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조합’을 주문하고 있다. 다행인 부분은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약물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단독요법부터 3제병용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최신계열의 약물인 나트륨-포도당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