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질환과 관련돼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안질환으로 초기에 증상이 진행되다 호전되지만, 안구돌출 또는 복시(diplopia) 등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면 안와감압술 등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그러나 테프로투무맙(teprotumumab)이 임상3상에서 갑상선 안병증 환자의 안구돌출과 안질환 관련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하면서 수술 없이 갑상선 안병증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 목표가 변화 없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을 유지한다.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 목표를 두고 미국 내 학회 간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는 현재 기준을 고수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장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는 19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 춘계학술대회(SICEM 2019)'에서 다음 달 베일을 벗는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2019(제6판)' 권고안 일부를 선공개했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목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도비만 환자는 비만대사수술로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영양결핍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 급여화가 이뤄지면서 고도비만 환자는 수술을 통해 체중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수술로 인해 수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가 바뀌고 수술 후 식이섭취가 제한돼 환자는 영양결핍을 겪게 된다. 이는 환자의 건강 문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는 의료진들은 6일 쉐라톤디큐브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한국형 당뇨병 진료지침 제6판이 마침내 선보인다. 미국당뇨병학회의 2019년 개정판과 나름 파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유럽당뇨병학회의 2018년판 공동 가이드라인 이후에 선보이는 것이라서 수용 범위가 가장 큰 관심사다.대한당뇨병학회는 내달 15일 가이드라인 개정공청회를 열고 그동안 개발한 초안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면 제6판 최종본(풀버전)이 완성되는 것이다. 학회는 지난 2011년부터 4년마다 한번씩 최종본을 발표해 왔다.이런 가운데 이번 개정 과정 중 목표혈당, 목표혈압, 약제치료 부분에서 가장
국내 LDL-콜레스테롤(LDL-C) 치료 목표치가 기존과 변화 없이 유지된다.국내·외 학계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LDL-C 치료 목표치를 더 낮춰야 하는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효수)는 아직 국내 적용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국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LDL-C 치료 목표치는 70mg/dL 미만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앞으로 발표되는 주요 연구와 국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향후 치료지침 개정 시 치료 목표치가 변화될 가능성을 남겨
신세포암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카보잔티닙 성분의 엑셀리시스가 부신피질종양인 크롬 친화성 세포종(Pheochromocytomas)과 부신경절종(Paragangliomas)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텍사스의대 엠디엔더슨 암센터(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Camilo Jimenez 교수는 최근 미국내과학회(AACE) 연례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카보잔티닙의 예비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연구자 주도 임상(IIT)이다.연구에는 모두 15명의 절제불가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inked hypophosphatemia, XLH) 치료제인 크리스비타(성분명 부로수맙)의 자세한 임상 결과가 미국내과학회(AACE)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크리비스타는 지난 4월 17일 미국 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약물이다.XLH 환자는 섬유화 세포 성장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 23, FGF23)가 비정상적으로 상승돼 있어 이로 인해 골연화증, 근골격계통증, 골관절염, 골부착부병, 근육 장애, 신체 기능 장애 등을 수반하는 저인산혈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전략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주요 임상연구를 통해 스타틴 파트너 찾기가 성공하면서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의 비스타틴 계열이 이상지질혈증 치료 퍼즐 완성의 핵심 카드로 등장했다. 게다가 LDL-콜레스테롤(LDL-C)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LDL 가설(LDL hypothesis)'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LDL-C를 조기에 강력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문가 합의
심장학계의 주된 화두로 떠오른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The lower is the better)'는 치료전략은 LDL-콜레스테롤(LDL-C)에도 적용된다. 대규모 임상연구를 근거로 강력한 LDL-C 조절의 필요성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이를 받아들여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분류에 '극위험군(extreme risk)'을 추가한 '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심혈관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LDL-C 목표치를 55mg/dL 미만으로 처음 제시했다(Endocr Pract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바로 PCSK9 억제제다. PCSK9 억제제는 등장과 동시에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라 불리며 임상에서 30여 년간 자리매김한 스타틴의 틈새시장을 넘보는 신약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발표된 FOURIER 연구에서는 에볼로쿠맙(evolocumab)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최근 발표된 ODYSSEY 연구에서는 알리로쿠맙(alirocumab)의 생존 혜택을 입증하면서 국외 학계에서는 PCSK9 억제제의 전망에 대해 여러 분석을 내놓는 상황이다. 글로벌
2017년 학계는 지침 변화의 바람이 몰아친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학계는 미국발 고혈압 지침이 나와 변화의 중심에 섰고, 내분비내과계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지침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소화기내과계에서는 늘어나는 C형 간염 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신경과계에서는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항암분야에서는 면역치료법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한 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던 핫 이슈를 정리했다. 심혈관질환 위험단계에 '극위험군'
제2형 당뇨병 치료약제 알고리듬이 세분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당뇨병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8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당뇨병 및 내분비학 국제학술대회(ICDM 2017)'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발간하는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2017'을 공개했다. 2015년 제5판 당뇨병 진료지침 발표 후 당뇨병 약제 치료 편만을 국한해 개정 및 보완한 것이다. 이번 지침은 기존 당뇨병 치료 알고리듬을 세분화해 경구약제 중심 알고리듬과 인슐린 알고리듬을 나눠 제시했고, 약제를 개별약제가
최근 대구에서 당뇨병 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한 좌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좌장은 하승우(하승우내과의원) 원장이 맡았고, 연자는 이재춘(이재춘내과의원) 원장이 맡았다. 본지에서 이날의 강연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당뇨병 치료제인 삭센다가 비만약으로로 새롭게 허가되면서 관심이 높다.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처방대상을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로부터 들어봤다.-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가 지난 7월 21일자로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됐다. 당뇨약으로 개발된 최초의 피하 주사형 비만 치료제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어떤 장점이 있나?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의 타 약제와 달리 다양한 임상연구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만환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전단계에서 당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폐경호르몬 치료 지침서 개정판을 발표했다(Endocr Pract. 2017; 23(No. 7)). 이번 개정 지침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폐경기 여성의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우려된다면 경구용 제제 대신 경피용 에스트로겐 제제를 사용할 것을 처음 권고한 부분이다. 경피로 투여된 에스트로겐은 피부를 통한 단순 확산 과정을 통해 바로 혈류로 유입되므로 간에 대한 작용을 피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지침서 작성을 총괄한 AACE 전 회장인 Rhonda Cobin 교수
스타틴 치료에 따른 당뇨병 발병 위험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순천향의대 서존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를 만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최적 치료전략 및 스타틴에 대한 우려, 최근 학계의 이슈 등에 대해 물었다. - 외국과 비교해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특징은?외국은 나쁜 식습관과 비만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이상지질혈증이 흔하게 문제시 돼 왔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이상지질혈증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는 외국과 달리 마른 비만 환자가 많다. 또한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 첫번째 적용하는 약물치료 전략으로 경구혈당강하제 3제요법의 임상혜택을 입증한 사례가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ADA 2017)에서 발표됐다.당화혈색소(A1C)가 매우 높은 상태에 혈당강하제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처음부터 3제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2제요법 대비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당조절 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호보완 기전의 약제를 조합해 A1C 조절률은 높이면서도 저혈당증 위험은 낮춘 것이다.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3제 병용요법 초치료(initial therapy)의
제2형 당뇨병 초기에,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을 집중강하시켜 대혈관(심혈관)합병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나왔다.제2형 당뇨병 진단 후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그룹에서 6개월 내 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달성한 경우, 그 이상과 비교해 심혈관사건 위험이 더 감소했다.임상연구에서 확인된 메트포르민·초기·집중치료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리얼월드 관찰연구에서 입증된 것이다.△ 가이드라인 권고안연구의 키워드는 △메트포르민 △제2형 당뇨병 초기 △집중 혈당조절에 있다. 제2형 당뇨병 진단시
당뇨병은 최소 11가지 이상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복잡한 질환이며(Diabetes Care. 2016;39(2):179-86), DPP-4 억제제를 비롯해 GLP-1 유사체를 사용한 incretin 치료 요법이 베타세포의 기능이나 질량 그리고 인슐린 분비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