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ADA, 메트포르민 강력 권고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올해 초 발표한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 환자, 특히 체질량지수(BMI) 35kg/㎡ 초과, 60세 미만 연령대, 임신성 당뇨병 병력의 여성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메트포르민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ADA는 “메트포르민,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올리스탯, 티아졸리딘디온계와 같은 약제들이 다양한 정도의 당뇨병 위험감소 혜택을 보였다”면서도 “메트포르민이 장기적 안전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효과의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타 약물의 경우에는 비용, 부작용, 효과의 지속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도 첨부됐다.

 

2016 AACE, 당뇨병 전단계 알고리듬 제시
2016년 새롭게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가이드라인은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치료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하고 있다. AACE 가이드라인은 생활요법을 중심으로 심혈관 위험인자 관리, 비만요법, 고혈당 치료 등 크게 4가지 측면에서 당뇨병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혈당치료는 공복혈당 100mg/dL 초과, 식사 2시간 후 혈당 140mg/dL 초과 시 약물요법을 권고했다. 우선, 당뇨병 전단계 기준에 1개가 부합할 경우에는 비만치료 강화와 동시에 이와는 별도로 저위험도 약물인 메트포르민과 아카보스를 통한 예방요법을 제시했다.

다수의 당뇨병 전단계 기준을 만족시키는 환자의 경우에는 티아졸리딘디온계나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바로 사용하거나, 메트포르민과 아카보스 치료로도 혈당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에 주의와 함께 티아졸리딘디온계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하도록 로드맵을 제시했다.

2015 대한당뇨병학회
우리나라 학계는 혈당강하제의 당뇨병 예방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부작용 위험과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들어 당뇨병 예방 약물치료를 적극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5년 새 진료지침에서 “여러 연구에서 약물치료를 통해 당뇨병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발생을 의미 있게 지연 또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당뇨병 예방 약물요법의 근거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들은 일부 환자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했는데, 중등도 이하의 불편감에서부터 심각한 심혈관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고 메트포르민을 제외한 약제는 고비용의 단점이 있다”며 한계 또한 지적했다. 최종적으로 학회는 “이러한 부작용과 비용문제로 인해 당뇨병 고위험군에서는 1차적으로 정상체중 유지·식습관 개선·정기적인 운동을 권장해야 하며, 생활습관개선 대체 목적의 약물사용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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