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설탕섭취 각종 암 발병위험 약 2배 높여

과도한 당분 섭취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암까지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스웨덴 카롤린스타 연구소 Susanna Larsson 박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6월 8일자에 게재됐는데, 연구 주 저자인 스웨덴 카롤린스타 연구소 Susanna Larsson 박사가 이미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스웨덴에 거주 중인 성인 7100명을 대상으로 설탕 즉 첨가당이 함유된 음료 등을 매일 1잔 이상 마시는 성인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의 건강상태를 13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에 첨가당이 함유된 소다 또는 탄산음료를 2잔 이상 섭취하는 성인이 전혀 마시지 않은 이보다 담관암(gallbladder cancer)은 1.79배(hazard ratio 1.79, 95% CI 1.02-3.13), 간외담관암(extrahepatic biliary tract cancer)은 2.24배 가까이 증가했다(HR 2.24, 95% CI 1.02-4.89).

단 탄산 음료 등의 섭취가 간내담관암(intrahepatic biliary tract cancer) 발병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지는 않았다.

담관암은 담관 내부를 이루는 담관세포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거나, 담관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

+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특히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고무, 항공기, 화학약품, 자동차 공사 종사자) 종사자들에서 그 위험도가 높다는 알려진 적은 있지만,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Larsson 박사는 "연구결과는 이전까지 가설로만 여겨져왔던 탄산음료 섭취와 담관암, 간외담관암의 연관성을 밝혀낸 것으로 의미가 있지만,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추가 연구가 분명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진행되는 추가연구에서는 정확한 당분 함유량에 따라 담관암, 간외담관암 등의 발병 위험을 어느정도 증가시키는 지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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