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관절 수술 후 합병증이 최대 7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고관절 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이다.European Journal of Trauma and Emergency Surgery(9월호)에 따르면, 네덜란드 그로닝겐의대 E. R. Flikweert 박사가 2009~2013년 사이에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479명을 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합병증이 1회 발생한 환자는 31%, 1회 이상 발생한 환자는 44%였다. 합병증이 없는 환자는 25%에 그쳤다.가장 많이 나
급성 통증 관리를 위한 케타민 사용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만들어져 지난 6월 7일자 미국마취통증의학회 공식저널인 Region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실렸다.케타민은 마약성 진통제로 급성 통증 치료를 위해 수 십년 동안 사용돼 왔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던 약물이다. 이에 따라 미국마취과학회와 미국지역마취통증의학과 그리고 미국통증의학회가 진료지침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사용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주요 내용은 케타민 투여 대상 및 금기 대상, 오피오이드 기반 요법의 보조제로서 케타민 사용 치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처방이 환자의 건강악화에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장염의 주요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difficile)에 감염된 후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75% 이상이 재입원율과 중증 질환 위험이 커졌고, 입원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보건 과학 센터 Monica Chowdhry 박사가 수행한 이 연구는 6월 2일 미국소화기학회 국제학술대회(DDW 2018)에서 발표됐다.Chowdhry 박사에 따르면 오피오이드가 장 운동을 늦춰 장내 미생물이 변형되면 C.d
미국FDA가 월 1회 투여할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인 부프레노프핀 제제를 30일 허가했다.그동안 오피오이드 제제는 경구로 복용하거나 필름 또는 이식형태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순응도 문제와 오남용 우려가 지적돼 왔다. 또 이과정에서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도 발생했다.새로운 약물은 월 1회 투여만으로 오피오이드 제제를 투여할 수 있으며,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중독과 오남용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central sleep apnea)이 심방세동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전향적 지역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최대 3배 더 높았다.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호흡하려는 노력 없이 호흡 운동이 정지되는 수면장애로, 무호흡이 밤새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호흡하려는 노력이 검사에서 관찰되지 않는다.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이전 연구에서 심부전 환자의 심방세동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고 확인됐지만, 일반인에서는 상관관
모든 국가가 인구 고령화, 새로운 질환 증가 등으로 신약 개발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 및 제약업계 등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한다.하지만 수많은 신약 후보물질 중에서 최종적으로 적응증을 획득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란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처럼 쉽지 않다. 2012년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5000~1만 종 중 전임상에 도입한 물질은 250여 종에 불과하며 최종적으로 승인받는 약물은 단 1종뿐이다.이에 의료계
마약성 진통제인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이 신생아금단증후군(Neonatal Abstinence Syndrome)을 치료하는데 모르핀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6월 15일자 NEJM에 실렸다.신생아금단증후군은 신생아가 출산전 중독성 약물이나 처방 약물에 노출된 경우 유발되는 중증 장애로 태아기 동안 태아가 마약성진통제에 신체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이후 엄마와 분리로 인해 출산시 급작스럽게 이 같은 약물을 끊게 될시 유발되는 장애이다.이런 영유아들의 치료제은 출생 후 경구용 모르핀으로 치료하고 있는데 이보다 부프레노르핀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가 올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실상 모든 생물학적 제제를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직성 척추염 가이드라인은 올초 1월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January에 실렸다(DOI : 10.1136/annrheumdis-2016-210770)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관절염의 일종으로 척추의 주 병변이 특징이다. '강직'이이라는 의미는 '뻣뻣해짐' 또는 '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ademy of Sleep Medicine, AASM)가 성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 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5년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및 2007년 휴대형 수면검사기기를 이용한 OSA 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약 10년 만에 개정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공신력 있는 수면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로 OSA를 진단해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이와 함께 OSA를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장치
미국내과학회가 2월 14일자 미국내과연보(AIM)를 통해 업데이트된 비약물 요통 치료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이번 가이드라인은 급성 또는 아급성 비신경근적 요통아(acute or subacute nonradicular low back pain) 환자를 위한 것으로 마취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리치료로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우선 ACP는 임상의가 요통환자에게 비약물적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류는 피부 및 진피에 열을 가하는 표재열 치료(superficial heat), 마사지 침술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사회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학계 역시 수많은 이슈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첫 심부전 진료지침이 위원회 구성 후 4년만에 제정됐고 가이드라인이 최초로 제정됐고, 인공지능이 진단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반면 강남역에서 발생한 비극이 '조현병' 때문이란 논란, 일반인은 물론 의료진들의 불안마저 가중시킨 '졸피뎀' 부작용 논쟁이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붉은 원숭이해를
최근 '수술 전·중·후 관리에서 목표지향적 치료의 중요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서울의대 박재현 교수가 맡았으며 Prof. Maxime Cannesson이 강연했다.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보르테조밉(Bortezomib)이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환자에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왔다.이번 연구는 ECOG-ACRIN Cancer Research Group이 수행한 E2408 연구로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Abstract 7507) .E2408 연구는 리툭시맙/벤다무스틴 표준 유도요법에 보르테조밉을 추가했을 때와 추가하지 않았을 때 완전 반응율의 차이를 본 것이다. 모두 222명의 치료받지 않는 고위험 소포성 림프종 환자가 참여했다.연구 결과, 보르테조밉을 추가하는 경
광동제약이 도입한 비만신약 콘트라브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발매 첫해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 중인 벨빅과의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콘트라브(성분명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의 출시를 상반기로 예상하고 TF팀을 구성하는 등 채비에 나섰다. 광동은 지난해 8월 미국 바이오제약사 오렉시젠 테라프틱스와 콘트라브에 대해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의약외품과 일반약에 비해 전문약 라인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광동에서 도입한 신약인만큼 회사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또 시부트라민제제 퇴출이후 신약 처방의 니즈가 있던
"오피오이드 지속성보다 속효성 써라"장기간 작용하는 제제 위험 대비 이득 적어미국질병관리본부(CDC)가 1차 진료의(주치의)를 위한 2016년판 만성통증 치료를 위한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는 오피오이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정식 출판을 앞두고 있다. 정식 명칭은 'CDC Guideline for Prescribing Opioids for Chronic Pain(United States, 2016)'이다. 오피오이드 처방 가이드라인은 미국 통증학계를 포함한 학계와 미국 지역(주)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만성통증을 위해, 그것도
새로운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치료제가 최근 진행된 2건의 후기임상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연구에 사용된 엘룩사돌린(eluxadoline)은 이미 작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IBS를 적응증으로 승인을 마친 약물.해당 약물의 이번 임상결과는 NEJM 1월 21일자 온라인판에 2편 모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242-253). 하버드의대 Anthony J. Lembo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설사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설사형 IBS 환자를 대상으로 뮤(μ) 및 카파(κ) 오
기실 날트렉손의 크론병 임상연구는 뜬금없이 시작된 얘기가 아니다. 이미 학계는 크론병 치료를 두고 내인성 오피오이드와 염증세포 사이에 일어나는 밀접한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졌다. 때문에 모르핀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오피오이드 길항제(opoid antagonist) 날트렉손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던 상황이다.물론 LDN 요법에 대한 관심은 크론병에 국한된 얘기만은 아니다.약물 기전 상 LDN 요법은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와 함께 예방효과가 논의됐는데, 이를 테면 섬유근육통이나 만성피로증후군 등의 치료에서도 일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이사장 이풍렬)는 2015년 만성 변비 진료지침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2011년 수용개발(adaptation) 방식의 가이드라인 이후 4년만의 업데이트다. 그간의 근거들을 분석했고 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학회는 진단영역에 대한 권고사항을 정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세계적인 변비 유병률은 연구자와 지역에 따라 2~20%로 나타나고 있다.만성 변비의 정의만성 변비는 배변활동의 감소, 딱딱한 변, 불완전한 배변감, 배
통증을 위한 최적의 지지치료는 암환자가 암치료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통증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반면에 인식은 아직 낮다.암환자에서의 통증치료의 핵심은 지속 통증이 아닌 돌발성 통증(breakthrough pain)이다. 말그대로 갑자기 돌발적으로 생긴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의학적 정의는 기저통증이 있어서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제를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말한다. 대개 3분이내 급작스럽게 시작되고, 1시간동안 지속된다. 하루에 4회 이상 반복되는 특징을 갖고
통증의학 역사 짧아 통증관리 한계통증클리닉이 대중화된 지는 채 50년이 지나지 않는다. 알려진 바로는 1960년대 초 일본 동경대 마취과 외래에서 급성 및 만성 통증 진료를 보던 것이 점차 세를 확장해 나가며 보편화되기 시작했다.그렇다면 환자가 느끼는 대표적인 이상증상인 통증이 다른 질환보다 뒤늦게 주목받은 이유는 뭘까?최근까지도 통증을 특정 질환에 동반되는 부산물로 받아들여 통증 자체만을 타깃으로 한 연구가 적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물론 통증치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그 수요가 늘었지만, 해당 학문의 발전속도가 이를 따라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