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미국마취통증의학회 공식저널에 실려

 

급성 통증 관리를 위한 케타민 사용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만들어져 지난 6월 7일자 미국마취통증의학회 공식저널인 Region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실렸다.

케타민은 마약성 진통제로 급성 통증 치료를 위해 수 십년 동안 사용돼 왔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던 약물이다.

이에 따라 미국마취과학회와 미국지역마취통증의학과 그리고 미국통증의학회가 진료지침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사용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주요 내용은 케타민 투여 대상 및 금기 대상, 오피오이드 기반 요법의 보조제로서 케타민 사용 치료, 투여량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케타민 투여 대상은 통증 발생이 높은 수술 환자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마약성 약물에 의존적이거나 또는 마약성 진통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 환자의 경우 오피오이드 보조로 고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용량 설정에 있어서는 낮은 단위의 마취하용량(subanesthetic dosage)의 케타민 은 적은 용량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와 다른 옵션이 없는 환자들에게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1회 사용량은 체중당 0.35㎎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고, 특히 통증 조절을 위한 투여량은 일반적으로 집중 모니터링이 없는 경우 시간당 1㎎/㎏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금기와 관련해서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임산부는 투여 금기 대상으로 정했다. 또한 간기능 이상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전 검사를 통해 중증 질환이 있는 경우는 케타민 투여를 피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밖에도 비강내 투여 케타민 제제는 정맥 투여가 어려운 어린이의 급성 통증관리에 효과적이며 경구용(캔디형식) 케타민의 경우 효과는 좀 떨어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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