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시기 힘을 발휘했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가 롱코비드(long Covid)에서는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 후 3개월 안에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증상이 지속되는 후유증을 '롱코비드'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표적 증상으로 기침, 후각·미각 변화, 피로 등이 꼽힌다. 최근 롱코비드를 겪는 환자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가 연구마다 각기 다른 결괏값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팍스로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탈모보조치료제 '판그로'가 2024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가 조사에 직접 참여하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2024년을 이끌어갈 각 부문별 퍼스트브랜드를 선정 및 시상하는 국내 최대의 브랜드 어워드다. 판그로는 온라인 조사 및 일대일 전화 설문을 진행한 결과, 경구용 탈모보조치료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약용효모성분인 판그로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을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원인의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는 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인다.현재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사람상피세포인자수용체2(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표준치료는 CDK4/6 억제제다.다만 이 같은 치료에 실패할 경우 후천적으로 ESR1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이들을 위한 치료옵션은 부족한 상황이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SERD 오르세르두(성분명 엘라세스트란트)가 허가된 상태다.이런 가운데 차세대 에스트로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출혈 위험이 낮아 차세대 항응고제로 기대를 모았던 BMS와 얀센의 밀벡시안이 뇌졸중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뇌졸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XIOMATIC-SSP 임상2상 결과, 밀벡시안은 허혈성 뇌졸중 또는 무증상 뇌경색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이번 다국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용량 결정 AXIOMATIC-SSP 임상2상 결과는 Lancet Neurology 1월호에 실렸다(Lancet Neurol 2024;23(1):46~59).밀벡시안, 출혈 위험 낮은 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 적정화와 혁신신약 보상 강화를 위한 약가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는 지속적인 제네릭 약가인하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운영되면서 혁신신약의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제약업계는 제네릭 약가 인하를 통해 그 재원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트레이드오프 도입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기존 제네릭 중심에서 신약개발 등 R&D 투자에 집중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비만치료제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GLP-1/GIP 이중 작용제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다. 이를 방증하듯 두 치료제 연구가 올해 열린 국제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공개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근경색 환자에게 최적 약물치료를 진행하기 위한 진료지침이 개발됐다.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표준화된 치료를 제시하고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2년간 공동 작업을 통해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진료지침'을 마련했다.그동안 연구회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따른 차선책이었다.이번 진료지침은 NECA의 감독 하에 수천 편의 논문을 정리·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됐다는 의미가 있다.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기등재약 2차 재평가 및 실거래가 약가 인하 시기가 당초 내년 1월에서 2월로 연기될 전망이다.기준요건 2차 재평가 검토가 지연되면서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기도 함께 연기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기준요건 2차 재평가 약가인하와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2월 경으로 연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 이유는 기준요건 2차 재평가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아 실거래가 약가 인하도 시행 시기가 같이 연기됐다는 것이다.복지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들은 '당뇨병이 무슨 교육이 필요하냐'라고 병을 무시하거 또는 '교육을 왜 돈을 내고 받냐'라는 반응을. 게다가 대부분 환자는 당뇨병 교육을 안 받으려고 한다. 교육받도록 환자를 설득하는 것도 어렵고, 교육 여건도 녹록지 않다"서울아산병원에서 당뇨병 교육 간호사로 23년째 근무 중인 이정림 간호사(외래간호1팀)의 말이다. 1990년 서울아산병원 내과계 간호사로 첫발을 내딘 이 간호사는 줄곧 당뇨병 환자 교육에 애를 써온 이 분야 전문가다. 2018~2020년 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주도한 희귀난치성 혈액질환인 발작성야간혈색뇨증 신약 임상3상이 긍정적 효과를 입증하며 진일보된 치료전략을 제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재생불량빈혈센터장 이종욱 교수(혈액내과)가 주도한 발작성야간혈색뇨증 신약 '다니코판(danicopan)' 임상3상 결과, 다니코판 투약 시 위약 대비 혈색소 증가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발작성야간혈색뇨증은 PIG-A 유전자 변이로 인해 적혈구를 보호하는 단백질 합성의 장애가 초래되며, 인구 100만명당 10~15명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병명처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은 두 가지 후보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임상2상에서 비만 성인 51.8%의 체중이 15% 이상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은 데다 안전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은 임상2b상에서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확인되고 50% 이상이 치료를 중단해,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비운을 맞았다.펨비두타이드 2.4mg군, 체중 20% 이상 감소 도달률 32.1%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크론병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의 삼중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베돌리주맙, 아달리무맙, 메토트렉세이트 삼중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내시경적 관해율이 단독요법 치료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으로 과거에 비해 크론병 환자의 질병관리가 용이해졌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가 일차적인 치료에서 무반응을 경험하거나 초기에 반응한 환자도 반응 상실을 경험하는 등 효능면에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이에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Jean-Frederic Co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바르는 JAK 억제제 옵젤루라 크림(성분명 룩소리티닙)이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질병 통제 능력을 확인했다. 환자들은 치료 초기 8주간 옵젤루라 크림을 지속 사용한 후, 병변이 활성화 될 때마다 치료를 재개하는 방법으로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최근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다수의 JAK 억제제가 승인받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나, 경구용 제제인 이들 대부분은 중등도~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바르는 JAK 억제제는 경구용 제제에 비해 사용 편의성이 높고 부작용 우려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에 도입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보다 안전한 새로운 항응고제 등장에 제동이 걸렸다.글로벌 제약사들이 DOAC보다 출혈 위험을 낮춘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 FXI) 억제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최근 바이엘이 해당 계열의 치료 후보물질인 아순덱시안의 OCEANIC-AF 임상3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존 DOAC 대비 아순덱시안의 효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됐다는 이유다. 아순덱시안의 임상3상 실패로 인해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FXI 억제제들이 안전성 측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승모판막 협착증이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넘지 못한 산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DOAC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용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DOAC을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권고하지 않는다.이에 학계에서는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DOAC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애비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를 편두통 예방 약제로 허가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아큅타는 국내에서 만성·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가 됐다.이번 허가는 성인 만성 편두통 또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아큅타 600mg 1일 1회 용법을 평가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임 위약대조 연구인 PROGRESS와 ADVENCE 연구가 기반이다. 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암종이지만, 재발률이 높아 완치 판정 시점과 재발 방지를 위한 투병 기간이 긴 편이다.수술 후 보조치료로 내분비요법을 시행해도 조기 유방암 환자의 14~23%는 원격 전이를 포함해 재발을 경험한다. 게다가 재발 위험은 암 진단 후 첫 1~2년 사이에 가장 높다.특히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또 다시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이 두려움을 느끼며, 이는 곧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실제로 유방암 재발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인 표준요법이지만 출혈 발생에 대한 우려가 늘 따라다닌다. 이런 가운데 DOAC보다 출혈 위험을 크게 낮춘 항응고제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미국 안토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최초 인자 XI(factor XI) 억제제 아벨라시맙이다.아벨라시맙은 DOAC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와 맞대결을 펼친 AZALEA-TIMI 71 임상2b상에서 출혈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혜택을 입증했다. 연구는 아벨라시맙의 출혈 위험이 자렐토보다 압도적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유바이오로직스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비콜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으로,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GC녹십자는 유비콜 완제 공정에 대한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규모는 1500만도즈로 우선 책정됐다.GC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