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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3달 투여 후 5% 감량 안 되면 중단해야"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 "삭센다 다양한 임상 데이터 있어 장점"
박상준 기자  |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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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08.22  06: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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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상 교수

당뇨병 치료제인 삭센다가 비만약으로로 새롭게 허가되면서 관심이 높다.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처방대상을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이자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로부터 들어봤다.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가 지난 7월 21일자로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됐다. 당뇨약으로 개발된 최초의 피하 주사형 비만 치료제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어떤 장점이 있나?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의 타 약제와 달리 다양한 임상연구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만환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정상혈당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리라글루타이드를 이용한 심혈관계안정성 연구인 LEADER 연구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효과까지 확인했다. 이는 과거 비만치료약제로서 출시이후에 심혈관계 안정성 등의 부작용으로 퇴출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장점이다.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는 시각이 있다. 비만 치료에 새로운 변화로 볼 수 있나?

현재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대개 식욕과 관련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인데 비해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는 주사제이지만 장기간 안전성과 효과적인 체중감소 등이 입증되면서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기대되는 약물이다. 비만환자에서의 체중감소는 결국 지속적인 유지가 중요한데 식생활습관개선만으로 충분치 않을 경우 결국 약물치료를 선택한다.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때는 단기간 사용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안전성 특히 심혈관계 안전성을 걱정하게 되는데 그 점에서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환자가 최적의 대상인가?

어떤 환자에서 좋을지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하기는 어렵다. 대신 약제의 적응증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는 성인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의 보조제로서 체질량지수(BMI)가 30 kg/m2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 (예: 당뇨병 전단계 (pre-diabetes) 또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 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 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효과를 인정받아 허가를 받았다.

이에 해당하는 환자가 식이요법 또는 운동만으로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새로운 기전으로서의 삭센다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하루 3.0mg 투약으로 12주간 치료를 진행 하였음에도 초기 체중의 5% 이상이 감량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 약제 치료의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

-어느 약이나 부작용 문제가 있다. 리라글루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문제가 되는 부작용 및 단점은 무엇인가? 또 장기적 안전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에 있어 흔한 부작용 사례로는 구역(Nausea)이 있다. 환자의 약 40.9%에서 보고되어 위약군 29.9% 대비 유의하게 높은 발생 건수가 보고 됐다. 심해지면 구토 증세도 보고 되었는데 삭센다 투약군에서 16.3%, 위약군에서 4.1% 가량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구역 증세는 투약 후 8주 내에 약제가 체내에 적응이 되면서 점차 사라진다.

흔히 구역 증세로 인하여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임상에서 구역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과 구역 증상이 없었던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각각 7.8%, 8.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나 구역 증상의 유무가 체중 감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같은 연구인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임상시험에서는 225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3년간의 장기 투약 안전성도 확인했다.

한편 리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안전성 및 예방효과를 본 LEADER 연구에서도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3% 유의하게 감소했고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도 22% 낮췄다.

-당뇨병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역할이 흥미롭다.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는 3년간의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임상시험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의 당뇨병전단계(prediabetes) 환자에게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 투여와 식이 조절과 운동을 병행할 경우 제2형 당뇨병의 발생위험을 감소시키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미국임상내분비학회의 당뇨병 예방진료지침에 의하면 당뇨병전단계 환자 중 고위험군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나?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3.0mg)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연구결과에서 유의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세트멜라노티드(Setmelanotide, MC4R)는 항상 배고픈 과식증인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결핍(pro-opiomelanocortin deficiency)이 있는 드문 유전적 비만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억제제인 테소펜신(Tesofensine)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처음 개발했으나 과체중 환자에서 의미있는 체중 감량 확인하여 비만 치료제 개발로 바꿔 개발 중이다. 한편 미오스타틴(myostatin) 억제제도 당뇨병과 비만에 유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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