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6개월내 A1C 6.5% 미만 조절시 심혈관사건·사망률↓

 

제2형 당뇨병 초기에,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을 집중강하시켜 대혈관(심혈관)합병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는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 진단 후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그룹에서 6개월 내 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달성한 경우, 그 이상과 비교해 심혈관사건 위험이 더 감소했다.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메트포르민·초기·집중치료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리얼월드 관찰연구에서 입증된 것이다.

△ 가이드라인 권고안

연구의 키워드는 △메트포르민 △제2형 당뇨병 초기 △집중 혈당조절에 있다. 제2형 당뇨병 진단시점부터 빠르게 메트포르민 치료를 적용해 A1C를 목표치 미만으로 집중조절해 심혈관 임상혜택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느냐를 본 것이다.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당뇨병 진단 시 생활요법과 함께 약물치료를 적용해 A1C 7%(미국당뇨병학회·유럽당뇨병학회) 또는 6.5%(미국임상내분비학회·대한당뇨병학회) 미만으로 조절·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초기의 집중 혈당조절에 사용되는 혈당강하제는 메트포르민이 1차선택이다.

△ UKPDS·메트포르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과 관련해 메트포르민·초기·집중치료의 권고안은 UKPDS 연구에 근거한다.

신규 제2형 당뇨병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생활요법과 약물을 통한 적극적인 혈당조절을 시행한 결과, 10년 관찰기간 동안 메트포르민 치료그룹에서 당뇨병 관련 종료점의 상대위험도(32%, P=0.002)와 더불어 심근경색증(39%, P=0.010), 당뇨병 원인 사망(42%, P=0.017), 사망률(36%, P=0.011) 등이 유의하게 감소했다(Lancet 1998;352:837-853, 854-865).

△ 리얼월드 관찰

덴마크 아르후스대학병원의 Elisabeth Svensson 교수팀은 미국당뇨병학회 저널 Diabetes Care 2017;40:800-807에 '초기 혈당조절 및 A1C 감소폭에 따른 심혈관사건 위험'에 관한 코호트 관찰연구 결과를 발표, "임상연구에서 보고된 초기 집중 혈당조절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초기 혈당조절과 A1C 감소의 정도에 따라 심혈관 아웃컴 및 사망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초기 혈당조절과 A1C 감소폭에 따른 심혈관사건 위험
Diabetes Care 2017;40:800-807

- Why: 메트포르민 치료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초기집중 혈당조절 심혈관 임상혜택 평가
- How: 메트포르민 초치료 제2형 당뇨병 환자 2만 4752명 관찰
- What: 메트포르민 치료 후 6개월 시점 A1C 6.5% 미만조절 대비 심혈관사건 위험
  * 6.5~6.9% 1.18배 (hazard ratio 1.18, 95% CI 1.07-1.30)
  * 7.0~7.4% 1.23배(1.09-1.40)
  * 7.5~7.9% 1.34배 (1.14-1.57)
  * 8% 이상 1.59배 (1.37-1.84)

- So What: 메트포르민·초기·집중조절의 심혈관 임상혜택 확인

△ 메트포르민 1차선택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를 시작한 제2형 당뇨병 환자 2만 4752명의 데이터를 2.6년(중앙값) 관찰했다. 초기 집중조절의 임상혜택을 확인하기 위해 메트포르민 치료 후 6개월 이내에 A1C 6.5% 미만을 달성한 환자들을 6.5~6.9%, 7.0~7.4%, 7.5~7.9%, 8% 이상 조절그룹과 비교했다.

환자그룹 간에 심혈관사건(급성 심근경색증, 뇌졸중, 사망) 빈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 6.5% 이상 대비 위험감소

관찰결과 메트포르민 초치료 후 6개월 시점에서 A1C 6.5% 미만으로 혈당이 조절된 경우 그 이상과 비교해 심혈관사건 위험이 감소했다.

6.5% 미만조절 대비 6.5~6.9% 조절그룹의 심혈관사건 위험은 1.18배(95% CI 1.07-1.3) 유의하게 높았다. 7.0~7.4%(1.23배, 1.09-1.40), 7.5~7.9%(1.34배, 1.14-1.57), 8% 이상(1.59배, 1.37-1.84) 조절그룹 역시 같은 양상으로 6.5% 미만에서 멀어질수록 심혈관사건 위험은 더 증가했다.

A1C의 감소 폭이 클수록 심혈관사건 위험도 크게 줄었다. A1C가 3.5% 이상 감소한 경우 변화가 없었던 환자에 비해 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가 20% 유의미하게 감소했다(hazard ratio 0.80, 95% CI 0.65-0.97).

다만 감소 폭이 2.5~3.4%(0.92, 0.78-1.08), 1.5~2.4%(0.99, 0.89-1.10)였던 경우는 변화가 없었던 군에 비해 심혈관사건 위험감소의 경향은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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