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들이 임신중절술 전면 거부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부에 비도덕적 진료행위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행정규칙 일부를 개정, 5개 항목으로 구성된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발표했다.이 가운데 형법 제270조를 위반해 낙태하게 한 경우가 포함되면서 의료계는 임신중절술 거부를 선언하는 등 의료계에 논란이 일었던 상황.(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6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는 행정처분 유예 발표
의사 10명 중 7명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시행한 '응급의료법 개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의협은 지난 8일 13시부터 10일 12시까지 의협 회원 1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급상황 대처 요청이 왔을 때 응하겠다고 답한 회원은 35.3%에 그쳤다. 의협은 "최근 봉독약침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다수 회원들이 인식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결과"라고 살명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응급의료법과 관련 행정해석을
의료기기업체의 영업사원 등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의료계가 이를 뿌리뽑기 위한 방안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외과계 전문학회 및 의사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료기관에서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 암암리에 이루어져 온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 국민 앞에 사죄한다"며 "우리는 환부를 도려내는 단호한 심정으로 무관용 원칙의 엄격한 자정활동을 통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자격자에게 수술을 시행토록 하는 행위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토론회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10월 1일부터 경기도는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 설치를 결정했다.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경기도 의료원 6개 전체 병원에 확대할 것이라 발표했다. 더불어 CCTV 설치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등과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이에 의협은 환자의 인권문제 등의 이유로 토론회 불참 입장을 유지해 왔다.의협은 "환자의 인권문제, 의료인 직업수행의 자유 침해 문제 등 논란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의료계의 의견도 배제한 채 경기도가 시범운영을 주도하고 있
최근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하다 환자가 사망하는 등 무자격자 대리수술에 대한 논란이 커지가 의협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냈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국민 여러분 앞에 참담한 심정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다.의협은 "의사가 아닌 사람의 의료행위는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비윤리적인 행위일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중대한 범죄에 해당된다"며 "의료현장에서 그 어떤 불가피한 상황이 있더라도 비의료인에게 의료행위를 맡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실손보험 청구 업무를 위탁하는 법안에 의료계가 발끈했다. 심평원이 국민의 세금인 건강보험 재정으로 공보험인 건강보험의 심사 업무의 역할을 맡은 만큼, 사보험인 민간보험회사의 실손보험의 업무를 위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7일 서울성모병원에 열린 2018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기관이 민간 보험사에 실손보험 청구에 필요한 진료내역서·진단서·진료비 계산서 등의 서류를 전자적 형태로 전송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의 선택은 최대집 집행부에 대한 '믿음'이었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성과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의협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에 힘을 실었다. 의협은 3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총의 핵심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저지와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위한 대책을 추진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 이날 임총에서 대의원들은 비대위 구성을 원하지 않았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표결 결과에 따르면 총 178명의 대
대한의사협회는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 리니언시 제도를 담은 법안에 환영 입장을 표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무장병원 자진신고 의사에 각종 처벌을 감면 또는 면제하는 이른바 '리니언시' 제도를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에 의협은 2일 "해당 개정안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사무장병원의 뿌리를 뽑아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건보 재정을 보존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무장병원은 지나친 영리추구로 각종 불법·과잉진료의 온상이 되고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방안'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9월 27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정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 91%가 경기도가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설치·운영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고, 93%가 수술실 CCTV 설치·운영이 의료사고 분쟁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수술을 받게 되면 CCTV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48%가 반드시 동의, 39%가 되도록 동의하겠다고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3일 열릴 보장성 강화 정책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총회를 대비하기 위한 카드라는 게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각. 하지만 최대집 집행부가 보장성 강화 정책 저지 성과를 마땅히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수가협상 불발 등 민초의사들의 민심이반이 커지는 등 수세에 몰리자 "우리도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최대집 집행부는 "보장성 강화
심사체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를 뛰쳐나간 대한의사협회. 왜였을까. 의협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하는 '기관별 경향심사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협은 기관별 경향심사 제도가 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기관별 경향심사 제도는 운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과 진료하는 질환이 유사한 의원과 검사빈도, 약제비, 약의 종류, 내원 빈도, 처방일수 등을 비교해 상위 10%의 경향심사에 걸리면 즉시 시정 요청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노인환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간호사외가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 조성에 나선다. 세 기관은 최근 응급실 내 범죄예방 및 의료인 대상 폭력근절을 통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응급실 내 강력범죄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상호협력해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에게 안전한 의료환경 제공에 노력할 방침이다. 업무협약에는 구체적으로 ▲응급의료현장 내 폭력 등 사건 발생 시 즉시 신고 ▲신고 접수 시 신속 출동,
신경외과 개원가가 소외된 중소병원을 대변한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6일 백범기념관에서 2018 추계 연수강좌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입장을 제도권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경외과의사회가 이처럼 나선 데는 의사회 회원 중 30%는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급 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실제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의료질평가지원금, 응급실 추가 수가, 감염관리수가 등을 통해 저수가를 보전해주고 있지만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은 이 같은 수가를 통한 보전이 어려운 상황이
과거 문제가 된 건강관리협회의 건강검진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검진의학회는 16일 서울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제20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건강관리협회의 환자유인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학회에 따르면 건강관리협회는 지역민들에게 무작위로 건강검진 관련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하며 환자에게 경동맥초음파, 갑상선초음파 등을 무료로 진행해 준다고 유인하고 있다. 학회 이욱용 상임고문은 "경동맥, 갑상선 초음파를 무료로 해준다며 노골적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지
오는 10월 3일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응할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의된 임총 소집 발의서의 적격여부를 심사한 결과, 재적 대의원 243명 중 1/4 이상의 정대의원이 임총 발의에 동의한 것을 확인했다. 앞서 경남도의사회 정인석 대의원과 경기도의사회 박혜성 대의원은 보장성 강화 정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임총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임총 소집에 대한 시간과 장소를 의결할 계획이다. 다만
의료일원화 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가운데 이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2일 한의협회관에서 '의사 독점구조 철폐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 의료기기 국회 재논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한의사 포함 등을 요구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의-한-정 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의료일원화 관련 합의문 초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의협 대한방 원칙에 따라 새로운 안을 만들어 협의체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한의협이 의협의 일
취임 100일이 갓 지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가 심판대에 선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 대의원 중심으로 진행된 문케어 저지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동의안이 의협 대의원회 사무국으로 우편발송됐다. 이에 따라 임총 개최 요건에 부합한다면 오는 29일 임총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경남도의사회 정인석 대의원과 경기도의사회 박혜성 대의원은 현 집행부에 불만을 표하며, 문케어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임총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경남도의사회 정인석 대의원은 "비대위 구축을 위한 임총 발의 동의서를 모
종식선언 3년 여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진자가 국내에 발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검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10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본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진료를 받았다는 것은 검역관리의 실패"라고 지적하며, 세심한 검역관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환자가 중동 방문력이 있고 복통과 설사를 호소했다는 점, 오염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다는 점을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다는 게 아쉽다는 주장이다. 이에 의협은 오염지역 경유 또는 체류 입국자가 검역신고 시 제출하
대한의사협회가 한방 의료행위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한 상황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의협은 10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전근대적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 이 같이 주장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협 소속 전국 모든 의사들은 한방 행위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한 상황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의사의 봉독약침으로 응급상황에 빠진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응급치료를 시행한 의사에게 돌아온 건 감사의 인사가 아닌 9억원의 손해배상청구였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