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소외된 소형병원 인정..."300병상 미만 정책적 배려 목소리 낼 것"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책적으로 소외된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을 돕겠다고 천명했다.

신경외과 개원가가 소외된 중소병원을 대변한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6일 백범기념관에서 2018 추계 연수강좌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적으로 소외받는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입장을 제도권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경외과의사회가 이처럼 나선 데는 의사회 회원 중 30%는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급 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실제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의료질평가지원금, 응급실 추가 수가, 감염관리수가 등을 통해 저수가를 보전해주고 있지만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은 이 같은 수가를 통한 보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회원 다수를 차지하는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정책적 애로사항을 대변하겠다는 게 의사회의 입장이다.

의사회 한동석 회장은 "정부의 정책이 진정성은 느껴지지만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에는 실제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의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대한의사협회이지만, 대한병원협회가 기관 대표를 맡고 있어 더 적절하다고도 했다. 

한 회장은 "의협은 의사회원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인 만큼 소외된 중소병원을 대변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며 "병협이 병원이라는 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만큼 병협이 담당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100~300병상 중소병원을 운영하는 회원들은 대한병원협회에 가입하겠다는 입장이고, 병협에서도 적극 받아주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들 회원들이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의사회가 나서 제도권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병협도 이 같은 소형병원을 신입 회원으로 적극 받아들여 의견을 청취하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소형병원은 정부 정책에 소외되고 있고,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이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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