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의료인 폭력근절 청와대 국민청원이 결국 무산됐다. 청원 기간 최다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적으로는 14만 7885명이 청원에 동참하면서 20만명을 넘기지 못해 청와대의 답을 들을 수 없었다.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청원 실패가 절반의 성공이라 자위하고 있지만 상황을 좀 더 냉철하게 봐야 할 듯하다.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뒤인 8일 의협은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행근절 범 의료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규탄대회에는 의협은 물론 대한치과의사협회,
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의료인 폭력근절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산됐다. 청원기간 동안 최다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적으로는 14만 7885명이 청원에 동참하면서 20만명을 넘기지 못해 청와대의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폭력 없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모든 보건의료인과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15만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록 국민청원은 무
이번엔 경상북도 구미다. 7월 31일 새벽 4시 경북 구미의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전공의 김 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공의 김 씨는 주취자로부터 철제 소재의 혈액 샘플 트레이로 가격당해 동맥파열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가해자는 사건 전부터 응급센터 바닥에 침을 뱉고 웃통을 벗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전공의가 가해자에게 바이탈 체크와 처치를 하다가 차트 작성을 위해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기자, 가해자는 전공의 뒤에서 철제 트레이로 정수리 부위를
응급실 내 폭력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의사들이 헬멧을 쓰고 등장했다. 26일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목표, 순천, 여수 등에서 의료현장 폭력 근절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이 자리에 참석한 의사들은 국민 건강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을 위해 법개정과 사법부의 실효성 있는 판단과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며, 헬멧을 쓰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지역 치과계, 간호계 등 타 직역 보건의료인들까지 300여 명이 참여했다.헬멧의 의미는 폭력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의료 현장을 상징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제40대 의협 집행부에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보다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최근 제3차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운영위는 의협 집행부, 감사단,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의료계 이슈인 의료인 폭행, 스프링클러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운영위에서는 현 집행부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대의원회 운영위는 현 집행부가 일명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출범했다고 표방하고 있는 만큼, 최대집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명확한 로드맵
적발이 쉽지 않은 사무장병원을 잡아내기 위해 '리니언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니언시는 자진신고를 할 경우 처벌을 경감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의협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천 의원의 의료법 개정안에는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데 그 위반행위의 중대성에 비해 처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다시 추진한다. 올해 1월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서 권고안 채택이 무산된지 6개월 만이다. 의협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의욕적이지만, 아직까지 냉소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과거 의료계 내부적으로 의견조율에 실패해 권고안 채택이 무산됐는데 이번에라고 가능하겠냐는 분위기다. 특히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과 맞물리며 흐름을 탔던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가 의료계 내부의 이견 때문에 어그러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밥상을 걷어차 놓고 이제와 무슨 의료전달체계 개선인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도
Ⅵ . 한국에서 주치의제도의 단계적 실행 방안 1. 주치의제도는 여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단계적으로 실행되어야고병수주치의제도는 오랜 시간 변화하는 과정에서 정착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의지만 있으면 한국의 현실에서도 외국보다 더 훌륭한 제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점진적 방법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주치의제도를 설계해야 하고, 시기 및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그림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모든 제도가 그렇듯 주치의제도는 더욱 충분한 시간 동안에 인력, 재정 및 필요한 인프라들이 마련되도록
중소병원 간호사 구인난 심각 ... 나이트수당 13만원까지 중소병원의 간호사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한 지방의 중소병원이 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온종합병원(이사장 정근)은 온종합병원(이사장 정근)은 현재 9만 원대이던 나이트 수당을 13만원대까지 대폭 인상하는 간호사 임금개선안을 17일 발표했다. 병원 측은 "나이트 수당뿐 아니라 이브닝수당 역시 100% 인상하기로 하는 등 3교대 병동 간호사 확보를 위해 총 3억여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며 "이번 임금 인상안을 오는 8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규제 입법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모두’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의협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4개의 개정 법률안을 두고 개정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일회용 의료용품 재사용 금지법 의협은 지난 6월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냈다. 해당 의료법은 재사용 금지 대상 의료용품을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에서 모든 일회용 의료용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의협의 반대 이유는 일회용 의료용품 사용 및 처리에 적절한 수가 책정과 보상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이
의료계의 합리적 요구 관철을 위한 공동 목소리를 내는 협의체가 운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제1차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는 지난 4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의료계협의체'를 구성키로 결정한 이후 처음이다.상임이사회에서 의결한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의료계협의체'는 협의체를 크게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와 '개원의사회 의료계협의체'로 나눠 운영한다. 협의체는 의협 회장이 소집하고 주재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제도를 두고 의료계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6일 “영세의원과 중소병원은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정책”이라며 “이는 병의원 폐쇄 또는 입원실을 포기하라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1주일 이상 병원을 폐쇄해야 하는데, 당장의 손실은 감수하더라도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거나 입원한 환자에게도 극심한 불편과 질병 악화 등 건강상 피해가 유발될 수 있어 환자와의 신뢰과 떨어지는 의료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의협은 “스프링클러는 단순 의료기기처럼
5~10억 정도가 소요되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두고 중소병원들이 한시름 놓게 될지 전망이 주목된다. 12일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정기 이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중소병원들이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스프링클러 설치는 병원뿐 아니라 여러 취약시설 모두 포함되는 사항이다. 중소병원에 비용 부담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재정이 많은 들어가는 부분이라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정부가 성범죄 등 중대한 법 위반 의료인의 징계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의료계가 “의료판 주홍글씨”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무조정실은 9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소비자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소비자지향성 평가사업 개선권고 과제로 선정된 6개 과제를 심의, 각 소관부처에 개선을 권고했다. 6개 과제는 ▲알러지 유발물질 표시의무 방향제·탈취제 등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 ▲스마트폰 품질보증기간 연장 ▲온라인 회원가입 약관 동의절차 개선 ▲공동주택 입주자 사전방문제도 실효성 강화 ▲렌탈 정수기 계약만료시점 사전통지 ▲의료인
중국발 발사르탄 사태가 자살예방사업 이후로 직능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번 중국발 발사르탄 사태에 저가약 인센티브 제도가 일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대체조제 범위 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생물학적동등성이 확보된 의약품에 대해 의사의 처방의약품 보다 저가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한 경우 처방의약품의 상한금액과 대체조제의약품의 실구입금액 간 차액의 30%를 약사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저가약 인센티브 제도”라며 “저
앞서 설명했듯 동네의원, 일차의료기관, 주치의제도 의료기관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보건의료체계가 잘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동네의원이 곧 일차의료기관(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 같이 여러 단과전문의들의 개원에 제한이 없는 나라들에서는 다르게 정의됩니다(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 그리고 일차의료가 발달한 가운데 등록(registration)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의사 관계가 정착이 되고 명확한 의뢰제도가 자리잡은 상황이라야 '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주치의 의료기관'이라는 말이 성립됩니다. 그래서
중국발 발사르탄 사태를 두고 의료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생동성시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성명을 통해 “의약품 원료에서부터 부작용까지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식약처의 직무유기 사태”라며 “식약처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행 생동성시험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판되는 모든 제네릭 의약품의 원료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행 생동성시험은 오리지널 의약품
전라북도 익산에서 응급실 주취자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의료계가 초동대응 매뉴얼과 응급의료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오후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의료기관 내 폭행근절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의협을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타 직역까지 약 400명(경찰 추산/주최 추산 800명)이 참석하면서 범보건의료계 목소리로 번지는 모양새다.의료계는 경찰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초동대응 매뉴얼 ▲응급의료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