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이 1형 당뇨병이 발생한 성인 환자의 오진을 줄이고자 의기투합했다. 그동안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병으로, 2형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성인에서도 1형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조사되면서 1형 당뇨병은 소아뿐 아니라 성인 모두에서 발생한다고 여겨진다.이에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는 1형 당뇨병 발생이 의심되는 성인에서 1형 또는 2형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담은 '성인 1형 당뇨병 관리' 전문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A1C)가 9.5%에 이르러서야 인슐린 등 주사제를 통한 집중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치료의 임상적 관성(clinical inertia)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고려대 안암병원 김남훈 교수(내분비내과)는 7~9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에서 이같은 내용의 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국내 3차 의료기관 3곳에서 경구제 3제요법으로 치료받은 2형 당뇨병 환자 699명의 데이터에 기반했다.환자들이 경구제 3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이 2형 당뇨병 환자의 요산을 줄여 통풍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포르투갈 포르투대 João Pedro Ferreira 교수팀은 EMPA-REG OUTCOME 연구 사후분석 결과를 9월 24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EMPA-REG OUTCOME 연구는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혜택을 평가한 위약 대조 임상시험으로 2형 당뇨병 환자 702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주요 결과를 보면 엠파글리플로진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비치명적 심근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환자 중심의 재택의료 서비스 활성화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행된 1형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 시범사업에 참여한 1형 당뇨병 환자의 임상지표 변화와 환자 및 의료진의 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참여 대상자 등록이 가장 많은 상급종합병원 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실 지점분 실장은 7~9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11th ICDM & 13th AASD)에서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5년간 국내에서 SGLT-2 억제제의 신규 처방률이 2%에서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상대병원 백종하 교수(내분비내과)는 7~9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5년간(2015~2019년) 건강보험을 통해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데이터에 근거했다.데이터 분석결과, SGLT-2 억제제의 신규 처방률은 2015년 2%(6만 2000여 명), 2016년 3.2%(10만여 명), 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는 혈당조절 외에도 혈압감소, 체중조절 등 다양한 기전에 따라 심부전 치료 혜택이 나타난다고 분석된다.치료 기전을 하나로 정리하기 어렵지만 그 중 주목받는 것이 '케톤체(ketone body)' 이용이다. SGLT-2 억제제가 체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케톤체 이용을 증가시켜 심근에 치료 혜택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케톤체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관련됐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실험실 및 임상연구를 통해 심혈관 보호 역할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이에 네덜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인슐린이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인슐린 치료를 받은 환자는 관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2배 증가한 것이다.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는 인슐린의 문제보단 연구 참여자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인슐린 치료를 꺼릴 경우 소탐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인슐린 경험군, 비경험군 대비 MACE 위험 2배 증가 미국 콜로라도대 Gregory G. Schwartz 교수 연구팀은 임상3상 BETonMAC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아시아 당뇨병 석학들과 함께 동양인 당뇨병 치료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virtual congress)가 7~9일 3일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지역 당뇨병 연구자들의 모임인 아시아당뇨병연구연맹(AASD)과 공동 개최, '11th ICDM & 13th AASD'로 열린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전시장(Metaverse Exhibition Lounge)을 개설해 현장감을 높이고, 후원사와 참석자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리라글루타이드·메트포르민 조합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심혈관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당 조합은 심근경색·뇌졸중 병력과 무관하게 심혈관계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사실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발표된 임상3상 GRADE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리라글루타이드·인슐린 글라진, 메트포르민과 시너지 효과 발휘GRADE 연구는 메트포르민으로 적정 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2형 당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IP/GLP-1 작용제 터치파타이드가 간지방 감소에 상대적 우수성을 나타냈다.미국 플로리다대 Kenneth Cusi 교수는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임상3상 SURPASS-3 연구 하위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SURPASS-3 연구에는 메트포르민 또는 SGLT-2 억제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2형 당뇨병 환자 1444명이 참여했다.터치파타이드 5∙10∙15mg과 인슐린 데글루덱의 혈당강하 등 효과가 대조됐다.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52주 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티아졸리딘디온(TZD),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이 2형 당뇨병 2·3차 치료제로 활용돼 유사한 수준의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TZD는 내약성이 우수했지만 체중감소 효과가 미미했고 DPP-4 억제제는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았으나 내약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SGLT-2 억제제는 체중감소 효과가 뛰어났지만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다.TriMASTER 연구그룹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임상4상 TriMAS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국내 최초로 취약계층 당뇨인을 위한 당뇨병 및 정신건강 통합 케어 애플리케이션 '당당케어'를 출시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은평구청 및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와 함께 심리케어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능력 향상을 돕는 모바일 앱 '당당케어'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앱은 다음 달 4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앱 스토어에 선공개된다. 은평구 당뇨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초 전국에 공식 배포할 계획이다.'당당케어'는 일상의 당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가 GLP-1 제제에 견줘 심부전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두 약제는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효과에 관해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Elisabetta Patorno 박사팀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28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만 2901쌍과 관련 질환을 보유하지 않은 2형 당뇨병 환자 13만 3139쌍의 데이터에 기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당뇨병 환자에게 정밀의료가 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선 이 사안을 두고 찬반 발표가 이뤄졌다.미국 하버드대 Miriam Udler 교수는 정밀의료가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후 예측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Simon Griffin 교수는 정밀의료가 각광받는 분야이지만 정확도가 완벽하지 않고 과도한 복잡성 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아직 설익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밀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갑상선센터 연구팀(오문영 전공의, 외과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이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사용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손상을 예방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성대마비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합병증이다.따라서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는 것은 갑상선암 수술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술 중 신경감시술’을 시행한다.‘수술 중 신경감시술’은 신경자극기로 후두신경을 자극했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이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해 간수혜자의 상처를 감추는 데 성공했다.환자들의 배 중앙에는 커다란 ‘시옷자’형 상처 대신 작은 구멍 몇 개만 남았을 뿐이다. 간의 적출과 이식을 위해서는 치골 부위를 절개하는데 이 부분은 대개 하의 속옷을 통해 가려진다.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한의수)은 지난 4월 순수복강경으로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역시 순수복강경으로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6월에는 51세 자가면역 간경변증 환자와 60세 간세포암 환자에게 복강경-로봇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전문가들이 폐경기 골다공증 환자의 관리는 평생 동안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골절 초고위험군에 대해선 골형성 촉진제 사용을 고려하도록 안내했다.북미폐경학회(NAMS)는 이 같은 내용의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관리: 2021 성명서’를 학회지인 Menopause 9월호에 게재했다.이번 성명서는 2010년 이후 첫 개정판이다. 10여 년간 바뀐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골감소 및 골절 위험을 최소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이에 따르면 50세 여성의 절반 가량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으며 골절 발생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콩팥·심장 관련 혜택이 기저치 혈당과 상관없이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스테노 당뇨병센터 Frederik Persson 박사팀은 임상3상 DAPA-CKD 연구의 사전지정 분석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 공식저널 Diabetes Care 8월호에 게재했다.DAPA-CKD 연구는 만성콩팥병 2~4기 성인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는 200~5000mg/g 등으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 2.4mg(제품명: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가 위장관계 이상반응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캐나다 와튼메디칼클리닉 Sean Wharton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STEP 연구 사후분석결과를 지난 13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세마글루타이드 2.4mg은 STEP 연구에서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18%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다. 투여자가 겪은 흔한 부작용은 설사·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었다.이번 연구는 세마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삭사글립틴 등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요법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간지방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 국립연구소 Juan P. Frías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연장 연구결과를 지난 13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 병용요법은 앞서 진행된 52주 연구에서 글리메피리드보다 우수한 혈당·간지방 감소효과를 선보였다.이번 연장 연구는 기간을 156주로 늘린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