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 자원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혈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한 개념인 환자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데에 의료계와 정부가 의견을 함께 했다.환자혈액관리 시범사업과 미래 정착 방향 공청회가 8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열렸다. 환자혈액관리 가이드라인 편찬 위원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이번 공청회는 지난 2020년 10월 6일부터 실시된 국내 환자혈액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종근당은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 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 2500만 달러(약 1조 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과 옵디보(니볼루맙)이 요로상피암 표준치료인 항암화학요법에 도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며 1차 치료옵션의 가능성을 높였다.파드셉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생존 이점을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보다 개선했다.아울러 옵디보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할 때 절제 불가능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표준요법인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 대비 생존 혜택을 보였다.두 연구 결과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얀센의 이중항체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병 아미반타맙)가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을 통해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성과를 거뒀다.PAPILLON 임상3상 결과, 전신 치료력이 없는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 진행성 NSCLC 환자는 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 진행 시 항암화학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이와 함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생존에 대한 중간 분석에서 리브리반트+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이 항암화학 단독요법군보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성북우리아이들 및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이 소청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그랜드 워크힐호텔에서 제73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우리아이들병원은 이번 소청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임상적 사례를 위주로 구연발표 2편과 포스터 발표 2편을 발표했다.구연 발표는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한 청소년 여아를 충분한 검사를 통해 원인질환 등을 배제한 뒤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심인성 호흡곤란으로 진단하고 치료한 사례(연구자 정성관, 백정현, 박정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르몬수용체양성(HR+)/사람표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ER2-)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 치료에 내분비요법과의 병용으로 효과를 입증했던 릴리 CDK 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메바시클립)가 치료 후 5년 동안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년 간의 치료 후 약물 투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표준치료인 내분비요법 단독요법에 비교해 생존 혜택을 매년 늘려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monarchE 연구의 5년 추적관찰 결과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초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까지 확대하면서 전천후 치료제가 됐다. 지난 1월 키트루다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따낸 바 있다. 이번에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으면서 수술 전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됐다. 최근 FDA는 키트루다를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신보강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허가했다. 우선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신보강 치료요법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연구에서 문제 되지 않았던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의 출혈 위험이 실제 진료현장 처방 데이터에서 드러났다.미국식품의약국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DOAC을 복용한 환자에서 미만성 폐포 출혈(DAH) 징후가 감지됐다. DAH은 폐포 모세혈관에서 폐포 내로 출혈하는 질환이다. 급성 호흡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단기간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객혈, 빈혈, 방사선 검사상 급성으로 진행되는 미만성 폐포성 음영 등이 나타날 때 DAH로 의심한다.DOAC은 피를 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가 한국인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인 PNH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후향적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총 10년 동안 국내 14개 의료기관에서 솔리리스로 치료받은 성인 PNH 환자 8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질병코드(XT9T)를 부여했을 정도로 노화는 인류에게 커다란 숙제임에 틀림없다. 2000년 초반부터 노화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불붙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40여 곳 이상의 기업이 '노화 역전(reverse aging)'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혈관외과)가 연구책임자로 있는 '노화 역전 연구팀'이 노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혈관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은 BRAF V600E 돌연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브라프토비(성분명 엔코라페닙)와 멕토비(비니메티닙)를 승인했다. 두 약물은 화이자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어레이 바이오파마에서 개발됐다. 허가 기반은 임상2상 PAHROS 연구다. 이 연구는 BRAF V600E 돌연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98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거나, 전이 단계에서 1차 전신치료를 받았다.연구 참여자들은 브라프토비 1일 1회 450mg과 1일 2회 멕토비 45mg을 질병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교육을 전담하는 필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교육에 대한 지원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당뇨병 치료제 처방 규모가 성장함에도 혈당관리 조절률은 1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학회는 의원 중심의 보편적 당뇨병 교육을 전담하는 필수인력을, 중증 난치성 당뇨병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11일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희귀질환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하 MDS) 치료를 위한 신약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터)이 약평위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혈액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약 접근성 제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8월 수혈의존성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빈혈 환자의 수혈 의존성을 감소시키는 최초의 적혈구 성숙제제 레블로질이 약평위에 상정됐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MDS는 골수의 조혈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약성 희귀질환이다. 성숙한 혈액세포가 아닌 비정상적인 세포가 발생해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할 수 있는 질환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IgA 신장병증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노바티스의 선택적 B인자 억제제 입타코판이 IgA 신장병증에서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입타코판이 임상3상에서 최종적으로 효능효과를 입증한다면, IgA 신장병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단독요법이 된다.특히 보체 시스템을 활성화해 신부전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최근 노바티스는 선택적 B인자 억제제 입타코판을 IgA 신장병증 치료제로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APPLAUSE-IgA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제생병원은 2023년 지난 9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국제 소화기 내시경 학술대회(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Days 2023)에서 내과 전공의 홍혜선, 유지훈 전공의(교신저자: 서준영)가 각각 우수한 성적으로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하였고,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하였다고 전했다.홍혜선 전공의는 헬리코박터 감염 환자들의 내시경 소견을 분석하여 철 결핍성 빈혈과 연관 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0여년 만에 개발된 KRAS G12C 억제제가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그간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영역이었던 KRAS G12C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최근 치료제가 신속승인 받으면서 실제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는 기존 개발된 KRAS 억제제의 근거를 더하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루마크라스 3제 병용요법, 1·2차 무관하게 효과이날 학회에서는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
[싱가포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비소세포폐암을 정조준하고 있다.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영역에서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등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ADC의 연구 성과가 연이어 공개됐다. 이날 학회에서는 ADC 관련 연구를 하나의 세션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임상2상 HERTHENA-Lung01 연구파트리투맙, EGFR 변이 NSCLC 환자서 ORR 28.4%파트리투맙은 테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출혈 위험을 낮추면서 허혈 사건을 막을 수 있는 항혈소판요법이 정리됐다. 국내외 심장학계 전문가들은 'PCI를 받은 ACS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 또는 치료 강도 단계적 감량요법'에 대한 합의문을 Nature Reviews Cardiology 7월 2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PCI를 받은 ACS 환자의 DAPT 표준요법 기간은 12개월이다. 병용하는 항혈소판제는 아스피린과 강력한(potent) P2Y12 억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증 및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가 약평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약평위에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BMS의 레블로질(루스파터셉터)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두 약제가 상정돼도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평원은 두 약제 모두에 대해 재졍영향평가 결과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힘을 잃은 아스피린이 다시 고비를 맞았다.건강한 고령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각한 출혈 없이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측면에서 아스피린 무용론에 쐐기를 박은 ASPREE 연구 2차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고령자는 주요 출혈 위험 없이 빈혈 위험이 20% 증가했다.이번 결과는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빈혈 관리를 위해 헤모글로빈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