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백금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 신보강 치료 요법 허가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도 포함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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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초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까지 확대하면서 전천후 치료제가 됐다. 

지난 1월 키트루다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따낸 바 있다. 

이번에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으면서 수술 전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됐다. 

최근 FDA는 키트루다를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신보강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허가했다. 

우선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신보강 치료요법으로 허가됐다. 또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승인했다.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의 기반은 임상3상 KEYNOTE-671 연구 결과다.

이 연구는 절제 가능한 2~3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79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연구에 등록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키트루다군 또는 위약군에 1:1 무작위 배정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백신 61%였다. PD-L1 발현율은 33%가 50% 이상이었다. 

키트루다군에 포함된 한자들은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시스플라틴_페메트렉시드 또는 젬시타빈을 투여 받았다. 

최대 4주기 치료를 받고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4~12주 이내에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최대 13주기 동안 투여 받았다. 

주요 목표점은 전체생존(OS)과 연구자가 평가한 무사건 생존(EFS)로 설정햇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전체생존(OS) 데이터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위약군의 OS 중앙값은 52.4개월로 집계되면서 키트루다가 사망 위험을 2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72; 95% CI 0.56~0.93; P-0.0103).

연구자자가 평가한 키트루다의 무사건 생존(EFS) 중앙값 역시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위약군은 17개월로 나타났다(HR 0.58; 95% CI 0.46~0.72; P<0.0001).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피로, 호중구 감소증, 빈혈, 변비, 식욕감소, 백혈수 구 감소, 근골격계 통증, 발진, 기침, 구토, 설사, 호흡곤란 등이 발생했다.

키트루다 투여군 34%가 심각한 이상반응을 경험했는데, 폐렴이 4.8%로 가장 높았고, 정맥혈전색전증(3.3%), 빈혈(2%) 등이 뒤를 이었다. 

치명적인 약물 독성은 환자의 1.3%에서 발생했고, 패혈증과 면역매개성 폐질환이 각각 0.3%였다.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신보강 치료를 받은 환자 중 6%는 이상반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수 없었고, 위약군에서는 4.3%가 수술이 불가능했다.

추가 분석에서도 키트루다군은 위약군에 비해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경험한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18.1% vs 4.0%; P<0.0001). 아울러 병리학적 반응(mPR)을 경험한 환자 비율도 각각 30.2%와 11.0%로 키트루다군이 더 높았다(P<0.0-001).

 

키트루다,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효과

키트루다가 수술 후 보조요법에 이어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까지 획득하면서 다른 약물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현재 PD-(L)1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MSD 이외에 BMS, 로슈 등이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BMS와 로슈에서는 아직까지 OS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키트루다가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모두 사용 가능한 유일한 면역항암제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다. 

앞서 키트루다는 임상3상 KEYNOTE-091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초기 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완전 절제술을 받고 항암화학요법으로 보조요법까지 받은 1B ~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키트루다 보조요법은 1차 목표점인 무질병생존(DFS) 사건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였다. 

35.6개월 추적관찰기간 동안 키트루다 투여군의 DFS 중앙값은 53.6개월로, 위약군 42.0개월 대비 질병 재발 및 사망 위험을 24% 낮췄다. 

이는 지난 1월 FDA로부터 수술 후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1B~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보조요법 적응증을 획득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편, 키트루다를 활용한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 전략은 더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키트루다는 KEYNOTE-867 연구에서 수술 전 1~2기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한 키트루다의 효과를 평가 중이다. 

또 KEYLYNK-012 연구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3기 환자를 대상으로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 후 키트루다 공고요법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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