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당뇨병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위험도가 높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의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부전 등이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식후 고혈당은 공복혈당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본론1) 혈당조절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 1990년도 시작
서론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고 식생활의 변화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동맥경화증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과 이환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은 80% 이상에서 동반질환이 있고 60% 이상이 이상지혈증이 있는 대사증후군이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국민건강영양보고서 분석결과, 20세 이상의 성인인구에서 25∼30%에 달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보다 약 2배 더 많다. 대사증후군은 대사증후군이 아닌 경우에 비하여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은 약 1.5∼2배, 당뇨병 발생의 상대위험도
최근 'Sulfonylurea 사용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성균관의대 이문규 교수가 맡았으며 한림의대 류옥현 교수, 계명의대 김미경 교수가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은 여전히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위험을 높이는 주된 인자들로 인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시각에는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 이들 위험인자는 철저하게 개별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졌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치료만 하면 그만이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만 잘 조절하면 책임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들 심혈관 위험인자를 원하는 목표치만큼 조절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졌고 심혈관질환 위험은 계속 상승했다. 좋은 약물치료 전략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혈압관리에 있어 ‘the lower, the better’, ‘the more, the lower’의 전략적 가치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the more, the better’의 타당성을 이끌어낼 수는 없을까? 일련의 임상연구들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혈압조절은 물론 궁극적인 심혈관합병증 위험까지 개선할 수 있음을 보고해 왔다. 이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기에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할 경우 탁월한 혈압조절 혜택으로 인해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을 입
"The More, The Lower, The Better"'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임상혜택' 기획을 통해 'the lower, the better', 'the more, the lower'의 임상적 가치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극적으로 'the more, the better'의 타당성을 읽어낼 수는 없을까? 일련의 임상연구들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혈압조절은 물론 궁극적인 심혈관합병증 위험까지 개선할 수 있음을 보고해 왔다. 이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기에 항고혈압제 병
대한당뇨병학회의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62.5%가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다. 비당뇨병 환자의 16.9%와 비교해 보면,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 동반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과 함께 혈압도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이를 고려해 가이드라인에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 관리전략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140/90mmHg 미만가이드라인은 당뇨병 환자의
“이번 개정안은 국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독자적 가이드라인의 결정판이다. 개원가부터 대학병원까지 모든 임상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진료지침위원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은 ‘대한당뇨병학회 2015년판 당뇨병 진료지침’의 핵심을 이같이 정리했다. 최근 발간된 새 당뇨병 진료지침 요약본에도 “1차부터 3차 의료기관에 이르는 전국의 진료현장에서 당뇨병을 진료하는 의사, 당뇨병 치료 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근거수준과 명백한 편익을 바탕으로 당뇨병 치료 및 관리
미국심장협회(AHA)와 당뇨병학회(AD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99년 처음 발표된 이후 2007년 업데이트된 것이 마지막으로, 이번 개정은 8년 만에 이뤄졌다.혈당조절에 있어 당화혈색소(A1C)는 7% 미만을 고수하기로 했다. 주 저자인 존스홉킨스의대 Sherita Hill Golden 교수는 “A1C 목표치를 7% 미만으로 맞추는 문제에 대해 논쟁이 있었지만 2008년 ACCORD, ADVANCE, VADT 연구에서 공격적 혈당조절의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7% 미만이 여전히
"한국인의 임상특성을 철저히 살린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진료지침위원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은 '2015년판 당뇨병 진료지침'의 핵심사항을 한마디로 이같이 정리했다.국내 연구는 물론 현장에서의 처방 패턴, 정책 방향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실제적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개정과정에서는 AGREEⅡ라는 평가도구를 처음으로 적용해 가이드라인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성인에서 T2DM 혈당조절 목표는 A1C 6.5%위원회의 이같은 노력은 당화혈색소(A1C) 목표치를 6.5% 이하로 고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1999년 처음 발표된 이후 2007년 한 번 업데이트된 것이 마지막으로, 이번 개정은 8년 만에 나온 것이다.혈당조절에 있어 당화혈색소(A1C)는 7% 미만을 고수하기로 했다. 주 저자인 존스홉킨스의대 Sherita Hill Golden 교수는 “A1C 목표치를 7% 미만으로 맞추는 문제에 대해 논쟁이 있었지만 2008년 ACCORD, ADVANCE, VADT 연구에서 공격적 혈당조절의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7
당뇨병은 고혈당 장기노출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가장 무섭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인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미세혈관합병증 역시 환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존재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당조절을 통해 이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혈당이 높을 경우 체내 단백질이 당화(glycation)된다는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 이렇게 되면 단백질의 기능이 상실돼 세포나 조직 및 기관의 기능장애가 유발된다. 이러한 문제가 혈관에 누적되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개별이 아닌 종합적인 관점에서 일괄처리해야 한다는 치료개념이 최근 연구를 통해 다시 지지를 받고 있다. '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이 새로운 근거와 연이어 조우하며 정설로 자리잡는 형국이다."약물로 다중 위험인자 동시공략…심혈관사건 ↓ 생존율↑"미국 알라바마대학의 Vera Bittner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2015;66:765-773에 '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와 생존율 개선'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심혈관 예방 가이드라인 발표목표A1C 7% 고수…혈압은 140/90mmHg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학술 성명서(Scientific Statement)를 발표했다. 동시에 8월 5일자 Diabetes Care와 Circulation에도 실렸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성명은 1999년 첫 발표된 이후 2007년 한번 업데이트됐다. 이번 개정은 8년 만에 나오는 것이다. 요지는 당화혈색소(A1C) 기준을 7%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고령·장기이환 당뇨병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를 확대관찰한 결과, 집중 혈당조절의 대혈관합병증 개선 혜택이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의 심혈관사건 예방효과와 관련해 'legacy effects'가 또 힘을 쓰는 것 아니냐며 10년 이후까지 계속되는 관찰을 주문하고 있다.NEJM 2015;372:2197-2206에 게재된 VADT 10년관찰 결과에 따르면, 5년 치료·관찰에서 영향력을 발위하지 못했던 집중 혈당조절 그룹의 심혈관사건 아웃컴이 혈당조절 혜택이 사라진 5년 추가관찰에서 표준
작금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치료동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표가 하나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의 가이드라인에 실린 ‘고혈당 관리 접근법(Approach to the Management of Hyperglycemia)’ 제목의 그림으로, 환자의 상황에 따라 혈당을 어디까지 조절해야 할지를 묘사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 관리: 환자 중심적 접근’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양 학회는 지난 2012년 선보인 공동성명에서 환자 중심적 접근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각각의
ADVANCE·ADVANCE-ON 연구서 장기적 유효성·안전성 내비쳐 지난 1월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저널 Diabetes Care 2015;38:166-169, 170-175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설폰요소제의 역할에 대한 특별기고가 실렸다. 메트포르민에 이어지는 2차 약물치료의 주 선택으로 설폰요소제를 유지해야 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찬반 논쟁이었다.미국 하버드의대의 Martin J. Abrahamson 교수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설폰요소제의 혈당조절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여전하다며 메트포르민
…환자 임상특성에 방점합병증 예방 위해 환자상황 따라 약제선택·치료강도 바꿔야ADVANCE-ON은 설폰요소제 새로운 역할 보여줘“임상의들은 당뇨병 치료를 예술(art, 醫術)과 같다고 한다. 어떤 수단으로(약제), 어디까지(목표치), 어떻게(치료강도) 혈당을 조절할 것인가를 놓고 각각의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임상특성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조절을 1차목표로 두고, 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환자의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한림의대 홍은경 교수(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초기에 집중치료함으로써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른바 레거시효과(legacy effects)가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혈당을 중심으로 대두돼 오던 이 개념이 혈압과 지질 분야에서도 임상적 실체가 보고되면서 심혈관 위험인자 전반으로 확대·적용되고 있는 것. 지금까지 고혈당의 메트포르민, 고혈압의 ACEI와 이뇨제, 지질이상의 스타틴 등을 통한 초기 집중치료로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개선혜택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돼 왔다.당뇨병 환자에서 초기의 집중적 혈당관리가
한국인의 대사증후군서구화된 식생활패턴의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대사증후군의 폐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최근의 역학연구 결과들을 보면, 1990년대에서 2010년대까지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대사증후군이 일관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의 증가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이 감소세에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범국가적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한국인 가계에서 가족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