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장·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창궁 메모리얼병원 Eugene Yu-Chuan Kang 교수 연구팀이 대만 다기관 전자의료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두 약제의 전체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 위험은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는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은 SGLT-2 억제제 복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비만치료제 중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와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실제 비만 환자 치료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삭센다와 큐시미아를 비만 치료에 활용했을 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6개월 추적관찰 동안 삭센다는 5.9%, 큐시미아는 7.7% 체중을 줄였다. 단, 리얼월드 연구라는 점에서 추적관찰 동안 중도 탈락률이 높았던 점은 한계점으로 지목된다.비만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임상에서는 체중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당뇨병 치료의 1차목표는 혈당조절에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혈당조절을 통해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증(신장질환, 신경병증, 망막질환, 족부질환)의 이환과 이로 인한 사망·장애를 막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 의해 사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률이 인구 1만명당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 역시 인구 1만명당 295명(비당뇨병 62명)과 41명(비당뇨병 17명
매년 업데이트되는 ADA 당뇨병 가이드라인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바로 환자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이다. 환자 개개인의 임상특성을 파악해 이에 걸맞는 치료전략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특히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은 혈당강하제 치료전략에 집중된다. 즉 환자의 임상특성을 검사한 후에는 이에 적합한 약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 계열 혈당강하제의 특성을 숙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때문에 ADA는 약물치료 섹션에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더 나아가서는 혈관합병증 예방을 위해 어떤 혈당강하제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로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올해도 어김없이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ADA의 당뇨병 가이드라인은 지난 한해 새롭게 등장한 당뇨병 치료동향과 연구결과를 되짚어 보고, 이를 토대로 새해의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전망해보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ADA는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의 예방·진단·치료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해 신규 치료전략을 업데이트했다. 더불어 혈당조절 이외에도 당뇨병에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이 동반된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전략에 대해서도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인 비만치료제가 소아청소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알보젠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했다.이와 함께 성인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비만 환아 대상의 임상3상에 도입해 향후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소아청소년 비만약으로 제니칼·펜터민 한계는?FDA 허가를 획득해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에게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1mg)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약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에 속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비만주간(Obesity Week)에서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Jaime P. Almandoz 박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1년 4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보노 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청소년에게 봄바람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2022)에서 위고비와 대조군을 비교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위고비군 16.1%, 대조군 0.6%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시에 11월 2일 NEJM에 동시에 게재됐다. 비만 청소년에게 위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콘트라브(날트렉손/부프로피온) 등 일부 비만치료제는 혈압 상승 위험이 있어 처방에 주의해야 하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제시됐다.비만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GLP-1/GIP 이중 작용제, GLP-1/GIP/글루카곤 삼중 작용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다만, 이들 중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한정돼 가능한 한 빨리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비만치료제가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소화기학계가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체중이 조절되지 않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네 가지 비만치료제를 정리했다. 미국소화기학회(AGA)는 올해 1월 1일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비만치료제들의 무작위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해,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부족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 가능한 약물을 '비만 성인 위한 약물중재 임상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Gastroenterology 11월호에 실렸다. 가이드라인에는 △위고비(세마글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제 2형 당뇨병이면서 만성신질환(CKD)에게 사용하는 릴리의 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한 국내 리얼 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김좌경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제 2형 당뇨병이면서 최소 3개월 이상 트루리시티를 투여받은 경증~중증 CKD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트루리시티 사용 전후의 인크레틴 기반 사구체여과율(eGFR) 및 당화혈색소(A1C) 변화를 측정한 연구다.연구에 참여한 197명 중 CKD 2단계 94명(47.7%), 3a단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담즙산으로 인한 설사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담즙산으로 인한 설사는 약 1~2% 사람들에게 나타나지만, 진단이 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제로는 콜레스티라민 성분의 '콜레세브이람'이 처방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Martin L Karhus 교수 연구팀은 삭센다가 콜레세브이람에 비해 비열등한지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대조군(active-comparator), 비열등임상시험(non-infer
당뇨병 치료에 처방되는 혈당강하제의 적응증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혈당강하제 계열들은 혈당조절 혜택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아 당뇨병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 복잡다단(複雜多端)한 당뇨병의 병태생리를 공략할 다양한 기전특성의 혈당강하제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혈당강하제가 갖춰야 할 무기로 혈당조절 이외에도 심혈관보호효과·신장보호효과 등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를 더 요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혈당강하제 계열들은 심혈관질환, 심부전, 신장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4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인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성인을 대상으로 체중을 최대 22.5% 줄였다는 연구가 발표됐을 때 탄성이 터져 나왔다.임상시험에는 2형 당뇨병이 없고 비만하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이 참여했다.당뇨병을 진료하는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와우~”라고 희망찬 외침을,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들은 “휴~”하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비만대사수술 영역이 줄어들 것이란 걱정이 담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약 시장이 성인에서 소아청소년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알보젠 비만 치료제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이로써 큐시미아는 미국에서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로슈 제니칼(올리스타트), 펜터민 성분 약물에 이어 세 번째로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획득하게 됐다.특히 국내에서는 삭센다가 큐시미아와 같은 적응증을 이미 선점한 만큼, 국내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FDA, 큐시미아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늘어날 전망이다.일라이 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AWARD-PEDS 임상3상에서 유의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현재 인슐린, 메트포르민 외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이 있다. 두 가지 모두 GLP-1 제제로 빅토자는 매일 1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와 SGLT-2 억제제 중 어떤 약제를 추가해야 할까?이 뜨거운 주제를 두고 12~14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내과)와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임 교수는 GLP-1 제제의 강력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강점으로, 김 교수는 SGLP-1 억제제는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강조하며 격론을 벌였다. 인슐린에 GLP-1 제제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소아청소년 고도비만 환자는 성인기에도 비만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 위험도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환자에게 강력한 생활습관 중재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관리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에 학계의 관심이 모인다. 경희대병원 정혜운 교수(소아청소년과)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고도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2020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비만 진료지침 개정8판'을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권고안을 선공개했다.개정판에서는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여성비만 △비만에 대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의 효과 등 항목이 신설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설된 항목 중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등에 대한 권고안을 공개했다.[비만 진료지침①] 논란의 비만 기준,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정복을 위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에 더해 임상에 도입된 치료제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주목할만한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 중 하나는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이다. 개발사는 레즈메티롬의 임상3상 중 하나인 MAESTRO-NAFLD-1의 탑라인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개발사에 따르면, MAESTRO-NAFLD-1 결과 레즈메티롬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고 지방간과 지질 수치 등을 유의하게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