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구팀, 삭센다와 콜레세브이람 비열등 연구 진행
설사 빈도, 삭센다군 77% vs 콜레세브이람군 50% 감소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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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담즙산으로 인한 설사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담즙산으로 인한 설사는 약 1~2% 사람들에게 나타나지만, 진단이 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제로는 콜레스티라민 성분의 '콜레세브이람'이 처방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Martin L Karhus 교수 연구팀은 삭센다가 콜레세브이람에 비해 비열등한지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대조군(active-comparator), 비열등임상시험(non-inferiority clinical tria)을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연령은 18~75세, 75SeHCAT(75Se-Homocholic acid taurine scintigraphy) 검사에서 중등도~중증 담즘산으로 인한 설사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삭센다군(n=26)과 콜레세브이람군(n=26)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삭센다는 3주 동안 하루에 한번 0.6~1.8mg 피하로 투여했고, 콜레세브이람은 625mg 세 캡슐을  하루에 두번 투약했다. 치료 없이 1주 연속 치료 후 6주 동안 표준 치료를 진행했다. 

1차 목표점은 6주 이후 하루 설사 빈도 25% 이상 감소였고, 비열등성 한계(limit)는 15%로 설정했다.  

삭센다의 또 다른 능력

연구 결과, 삭센다군이 콜레세브이람군보다 설사 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삭센다군 77%(20명), 콜레세브이람군 50%(13명)가 설사 빈도 25%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단측검정 95% CI -100~-6). 

연구와 관련된 부작용은 경미한 오심이었는데, 삭센다군 6명, 콜레세브이람군 1명에게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설사 빈도는 낮추는 데 삭센다가 콜레세브이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월성을 입증하려면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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