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esity Week 2022] 미국 연구팀, 비만대사수술 환자 대상으로 위고비 vs 삭센다 비교
10% 이상 체중 감소,위고비군 50.4% vs 삭센다군 32.6%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에게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1mg)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약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에 속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비만주간(Obesity Week)에서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Jaime P. Almandoz 박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미국 EHR 데이터를 이용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이후 체중이 증가한 참가자 2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위고비군(1주일에 한번 피하주사)과 삭센다군(3mg, 매일)군으로 배치하고,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52.5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0.4kg/㎡였고, 여성 89.9%, 백인 46.4%, 흑인 34.8% 등의 분포를 보였다.

또 참가자들이 받은 비만대사수술은 위소매절재술 50%, 루와이우회술 29%, 위밴드 수술 21% 등의 비율을 나타냈다. 

연구 결과, 기준점에서 1년 동안 최소제곱 평균(least square mean) 체중 변화는 위고비군 12.92%, 삭센다군 8.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차에서 10% 이상 체중 감소가 나타난 비율은 위고비군 50.4%, 삭센다군 32.6%(aOR 2.34, 95% CI 1.28-4.29)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15% 이상 체중감소는 각각 27.8%, 15.2%(aOR 2.55, 95% CI 1.22~5.36)로 같은 맥락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수술 후 늘어난 체중 감소에 위고비 등 GLP-1 기반 약물들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연구를 해석할 때 주의할 점은 삭센다가 체중감소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