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치매를 관리하는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WHO는 치매를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2015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회 국제치매 대응 전략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 보건복지체계, 파트너십, 연구를 통한 데이터 분석, 치매 정책 수립 및 적용 등과 치매를 감시할 국제 치매 정보공유 허브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 모니터링 기구가 바로 '국제치매관측소(Global Dementia Observatory : GDO)'다.GD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간접흡연이 만성 신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박정탁 교수(신장내과)와 인하대병원 지종현 교수(신장내과)팀은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될 경우 만성 콩팥병 발병 위험이 최대 66%까지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7일 미국 신장학회 공식 저널 CJASN(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됐다(CJASN March 2019, CJN.09540818).콩팥은 한 번 나빠지면 이전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한국정신신체의학회(이사장 김의중)가 주요 두통 질환에 대한 임상 진료지침을 선보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약물과용두통 등 주요 두통 질환에 대한 평가, 감별진단 및 치료를 포괄하는 국내 임상진료지침은 이전까지 없었던 실정이었다.이에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주요 두통 질환 평가,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근거중심의 지침을 제공하고자 2017년 11월부터 1년간 ‘두통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양성자치료가 초기 간암뿐 아니라 진행성 간암에도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 및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김보현 교수 팀은 2012년 6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양성자치료를 받은 진행성 간암 환자 243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발표했다.연구 결과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기 69%, 2기는 65% 이상이었다. 이는 수술 또는 고주파치료와 결과가 유사했다. 환자들은 종양의 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제품명 티쎈트릭)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서 첫 번째로 승인된 면역항암제가 됐다.미국식품의약국(FDA)는 8일(현지시각) 아테졸리주맙과 냅-파클리탁셀(nab-paclitaxel, 제품명 아브락산) 병용요법을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PD-L1+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이번 승인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와 NEJM에서 동시에 발표된 다기관 임상 연구IMpassion130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N Engl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모바일 앱을 통한 심장 재활이 심혈관 분야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심혈관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 비율이 낮은 수준에 이르는 가운데, 모바일 앱을 통해 심장 재활 참여율을 높여 환자 예후를 증진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심근허혈국제심포지엄(MIS-KOREA 2019)에서 고대구로병원 김응주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장 재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바일 앱을 통한 심장 재활 방법을 제시했다.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고지혈증 가이드라인을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원장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이 '고지혈증 치료의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 결과를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공개했다. 뇌졸중의학연구원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고지혈증 진단기준과 치료 적정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참석자 110명 중 34명이 설문에 응했다. 고지혈증 치료를 잘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31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뇌전증 환자가 대마성분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문이 12일 열리면서 의료 현장은 당분간 혼돈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대마성분 의약품 치료가 처음 시작되지만, 신청 가능 수량, 난치성에 대한 기준 등을 제시한 처방 가이드라인이 없어 의사 개개인의 판단 하에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라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은 12일부터 대마성분 의약품 수입 신청 후 사용할 수 있다. 단 모든 환자가 아닌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종합의학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발행인: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편집인: 홍성태 대한의학회 간행이사)가 매주 발행하는 시스템에 안착했다.매주 학술지를 발행한다는 것은 투고량과 편집, 출판 역량이 모두 잘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그런데 의학회의 노력으로 2018년에 33권을 53개호를 통해 원저 229편 등 총 343편을 차질없이 발간했다. 독자 편의를 위해 Interactive PDF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암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처방이 급증하면서 관련 연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 역할을 선두에서 주도하는 곳이 대한폐암학회 산하 표적치료연구회다. 표적치료연구회는 학회 내부의 작은 연구회에 머물지 않는다.연구회 자체적으로 춘·추계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물론 연구단을 조직해 폐암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회원들에게 연구자 임상을 위한 연구비도 지원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한다.부산대병원 이민기 회장(호흡기내과)을 중심으로 장승훈 학술이사(한림대성심병원), 이승룡 총무이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케타민 유사 약물 '에스케타민(esketamine, 제품명 스프라바토)'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 FDA는 비강 내 투여하는 스프레이 형식인 항우울제 에스케타민을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다른 항우울제와 함께 투약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각) 승인했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2가지 이상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주요 우울장애를 의미한다.다만 에스케타민 투약 시 진정 및 해리상태 등 심각한 이상반응 문제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림프절절제술이 진행성 난소암(advanced ovarian cancer) 환자에겐 효과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지난달 28일 NEJM 온라인판에 실린 LION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림프절절제술을 받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는 수술 받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 기간은 낮고, 합병증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N Engl J Med 2019; 380:822-832).'진행성 난소암'에 림프절절제술의 효과를 평가한 전향적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험 참가자 통제, 관리에 있어 문제점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전위여드름(acne inversa)이 심혈관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9)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위여드름 환자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말초동맥질환 등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수행한 미국 듀크의대 Tarannum Jaleel 박사팀은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에서 전위 여드름 환자 4913명, 건선 환자 4641명과 대조군으로 건강한 사람 2만 3266명의 심혈관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파시가 또는 포시가)과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서방전(직듀오 XR)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45~59mL/min/1.73㎡인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고 지난달 27일 승인했다. 이 환자들은 만성 콩팥병 3기에 해당된다.이번 결정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eGFR 수치는 기존 60mL/min/1.73㎡ 이상에서 45mL/m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질환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정신질환이 우울증이지만 이에 대한 치료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혈액투석, 복막투석 등을 받는 환자들은 신체적 활동이 힘들고 사회활동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우울함을 호소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나아가 예후 악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투석환자를 정신건강의학과로 의뢰(refer)하는 경우가 적고 치료전략에 대한 임상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3월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투석환자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탈모, 여드름 등 건선으로 인한 증상을 자가혈치료술(Platelet-rich Plasma)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토론토의대 Aditya K. Gupta 교수팀의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자가혈치료술을 받은 환자는 모발의 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의 중증도도 개선됐다.이 연구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9)에서 발표됐다.자가혈치료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농축된 혈소판을 주사하는 자가 유래 혈소판 재생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그동안 대부분 학회는 단일질환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그런데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기존의 접근법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정부도 2017년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 문제를 오래전부터 최전선에 고민하는 학회가 바로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다. 2010년부터 3월 창립해 지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운 국내 희귀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윤진하 교수·임성실 전공의(직업환경의학과)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새롭게 희귀질환을 진단받은 국내 환자는 2011년 약 5만명에서 2015년 7만여 명으로 5년새 약 2만명 증가했다(Orphanet J Rare Dis 2019;14(1):49).특히 연간 누적 발생률이 오름세를 보인 희귀질환 수가 감소세를 보인 질환보다 많아, 늘고 있는 희귀질환에 대한 의료진 및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져야 할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건선 환자에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 제품명 일루미아)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공개됐다.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9)를 통해 발표된 임상 3상 연구 reSURFACE1에 따르면, 틸드라키주맙은 중등도 이상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루킨(IL)-23 억제제인 틸드라키주맙은 단일 클론 항체로 사이토카인을 제한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영국 맨체스터대 Christopher EM Griffiths 박사팀은 건선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 양압기(positive airway pressure, PAP)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AASM은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지난달 15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성인 환자의 PAP 치료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증상, 동반질환 등에 따른 총 9가지 P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