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신경과 의사 대상으로 고지혈증 치료에 대한 심포지엄 개최
신경과 의사들 가이드라인 준수한다지만 LDL 목표치 다르게 인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고지혈증 가이드라인을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원장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이 '고지혈증 치료의 방법과 방향'을 주제로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 결과를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공개했다.  

뇌졸중의학연구원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고지혈증 진단기준과 치료 적정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참석자 110명 중 34명이 설문에 응했다.   
 

고지혈증 치료를 잘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31명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치료시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7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이드라인에 맞춰 치료하느냐는 질문에는 23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목표 LDL이 100mg/dL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13명, 70mg/dL 이하가 21명이었다. 

이승훈 원장은 "설문조사 중 흥미로운 점은 참석자 대부분이 가이드라인을 참고로 잘 치료한다고 답했다는 점"이라며 "정작 가이드라인의 목표치는 70mg/dL 이하인데, 치료목표가 100mg/dL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38%나 됐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약제인 PCSK-9 억제제와 오메가-3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PCSK-9 저해제를 적극 사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13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오메가-3를 적극적으로 처방한다는 응답자가 4명이었고, 처방을 확대할 예정이냐고 묻는 질문에 13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승훈 원장은 "스타틴이라는 강력한 약물의 탄생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얻고 있지만 뇌졸중 전문의들이 가이드라인을 오해해거나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좀 더 적극적인 고지혈증 치료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