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안할래요. 못 들었어? (생존확률이) 0.8%라잖아. 누가 장담해 내가 0.8인지 아닌지”최근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찬영이 삼십대의 끝자락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 판정과 동시에 6개월 시한부가 된 찬영은 끝끝내 항암치료를 거부한다.찬영처럼 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고 불릴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 정도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한다.이처럼 췌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진단키트가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어서다.다만,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한 기술력과 개발 후 시장에 정착하기 위한 방안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혈액, 유전체 등 진단키트 활용해 알츠하이머 발견알츠하이머는 문진, 신경심리검사, MRI, CT 등 영상검사를 비롯해 바이오마커 활용 방식인 뇌척수액검사, 아밀로이드 PET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 가능하다.하지만 문진과 MRI, CT 등은 주로 증상이 발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변선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환자 걸음걸이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판별하는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변선정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을 쉽게 판별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환자의 스마트 인솔(Insole, 신발 안창)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을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퇴행성 뇌질환이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 뇌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루게릭병 등이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법을 발굴하고 그 가능성을 규명했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지영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계와 망막을 연구하는 첨단영상기법이 파킨슨병의 차세대 진단도구로서 개발 가치가 있음을 알아냈다.이번 연구는 최근 임상신경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저널인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 IF 42.9)’에 게재됐다.시신경과 망막 구조 변화와 파킨슨병 연관성 확인 최근 파킨슨병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지출 증가폭 둔화로 건강보험 재정이 2조 822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이에 누적 적립금은 20조 2410억원을 보유하게 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21년 건강보험 재정 당기수지(현금흐름 기준)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건강보험은 전년 대비 수입(7조 1000억원), 지출(3조 9000억원)이 모두 증가했으나, 지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둔화돼 재정수지가 개선됐다.수입은 건강보험 가입자수(직장가입자 2.7%, 지역가입자 3.0%)· 직장 보수월액(2.1%)·정부지원 규모(2020년 9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세기 사용할 수 있었던 항응고제는 헤파린과 비타민K 길항제(VKA)가 유일했지만 약 10년 전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임상에 도입되며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그리고 그 바통을 새로운 기전을 표적해 출혈 위험을 낮춘 경구용 항응고제가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용 항응고제인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a, FXIa) 억제제를 개발,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FXIa, 새로운 표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국내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성인 환자에게 효과적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은 혈전제거술을 소아청소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그동안 혈전제거술 관련 무작위 연구들은 뇌졸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환아도 시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그러나 최근 후향적 연구를 통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도 혈전제거술을 받으면 기능적 예후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의료적·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성인과 같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에게도 혈전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얀센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PsA) 치료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의 영역 확장이 눈에 띈다. 트렘피어는 인간화 면역글로불린G1 단클론항체로 인터루킨-23(IL-23)과 결합하는 약물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지난해 11월 Arthritis & Rheumatology에 DISCOVER-2의 세부 연구로 트렘피어를 100주 동안 투여한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활동성 PsA 증상 개선이 유지된다는 연구가 게재됐다.또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캐나다류마티스학회(CRA)에서 축 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견봉쇄골 관절염의 새 진단법을 개발했다. 김영욱 교수는 어깨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분석한 견봉과 쇄골을 잇는 관절의 단면적으로 견봉쇄골 관절염의 진단법을 제시했다. 견봉쇄골 관절염은 어깨에 있는 견봉과 쇄골이 만나는 관절 부위가 반복적인 마찰로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팀은 어깨 MRI를 이용해 견봉쇄골 관절염 환자 35명과 정상인 30명의 견봉쇄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전립선 질환 진단과 수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립선 정밀진단 치료 클리닉'을 신설하고 '로봇비뇨의학클리닉'을 확대했다고 11일 밝혔다.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와 전립선 자기공명영상을 융합해 3차원 이미지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아르테미스를 도입했다.아르테미스는 기존 조직검사와 달리 MRI 및 초음파에서 얻은 3차원 영상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초음파에 표적을 표시, 조직검사 위치와 깊이를 정확하게 결정해 전립선 조직을 채취할 수 있고 조직검사 중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정복을 위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에 더해 임상에 도입된 치료제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주목할만한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 중 하나는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이다. 개발사는 레즈메티롬의 임상3상 중 하나인 MAESTRO-NAFLD-1의 탑라인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개발사에 따르면, MAESTRO-NAFLD-1 결과 레즈메티롬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고 지방간과 지질 수치 등을 유의하게 줄였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수술이 고려될 정도의 증상이 심한 척추질환 환자에 대한 척추MRI 보험급여가 오는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척추MRI 이후 상반기 중 근골격계 MRI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 예비급여과 노정훈 과장은 복지부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척추MRI 급여화 논의 과정과 근골격계 MRI 급여화 논의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노 과장은 이번 척추 MRI 급여화 논의가 상당히 쉽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대는 컸지만, 의료계와 급여화 논의를 위한 협의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3월부터 수술이 필요한 퇴행성 질환자와 양성종양 등 척추질환자 및 의심자에 대한 척추 MRI 검사에 대해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또, 2월 적용되는 두경부초음파 보험급여 적용에 맞춰 종합병원급 이상의 필수, 중증 수술 수가가 상향 조정된다.보건복지부는 27일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척추 MRI 건강보험 적용방안과 두경부초음파 건강보험 적용확대 관련 적정수가 조정방안을 상정했다.건정심은 복지부가 상정한 2개의 사항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척추 MRI 검사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새롭게 신설한 비급여관리실을 주축으로 비급여 보고제도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의료현장의 우려에 대해선 행정부담 최소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며, 의료계 또한 정확한 수익보전을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25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부서별 중점 사업과 조직개편 의미를 설명했다.건보공단은 올해 초 보험급여 분야 업무영역 확대에 따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급여상임이사 소관실을 기존 7실에서 9실로 확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제 로봇수술 심포지엄(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21, IRS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심포지엄에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성형외과 등 8개 분야에 대해 국내외 로봇수술 의료진 5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라이브 수술과 여러 임상과의 무편집 로봇수술 녹화 영상을 보며 발전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잘 안 들리게 되고, ‘삐’ 하는 이명이 동반되기도 하는 돌발성 난청은 “곧 나아지겠지”하고 가볍게 여겨 치료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고, 심하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돌발성 난청 치료에 중요한 3대 원칙을 알아본다.돌발성 난청이란?돌발성 난청의 정의는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성심병원이 최근 코로나19 비대면 시대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의무기록사본을 발급할 수 있는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오픈했다.기존에는 신청인이 반드시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청인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기록사본을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온라인으로 발급 가능한 의무기록사본은 외래·입원·응급 진료기록, 병리(조직)검사 결과, 검사 판독지(CT, MRI 등), 임상병리 검사결과(혈액·소변 등) 등이다.발급은 신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조기 진단이 어려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MRI 뇌영상 기반의 객관적·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장수민 전임의)·한양대병원 이종민 교수(김인향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58명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군과 48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MRI 뇌영상 기반 머신러닝 AI알고리즘을 통해 진단 구분능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7일 밝혔다.참여자의 연령대는 3~6세였으며, 자폐군에는 저기능 환자(IQ 70미만)만 포함됐다.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방인대재건술 시 잔존인대보존술식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바른세상병원은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소상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연구팀이 전방십자인대재건술 시 파열된 인대의 잔류 조직을 최대한 남기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인대재건술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병행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진단 시 조직검사 없이 mpMRI(multiparametric MRI)와 PSMA-PET 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암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하도록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전립선 조직검사 시 패혈증, 요폐, 도뇨로 인한 혈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들이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뮌헨공대 Valentin H. Meissner 박사 연구팀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m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