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솔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 특허

▲의정부성모병원 변선정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변선정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변선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환자 걸음걸이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판별하는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변선정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을 쉽게 판별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환자의 스마트 인솔(Insole, 신발 안창)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을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퇴행성 뇌질환이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 뇌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루게릭병 등이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퇴행성 뇌질환 연구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현재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판별하고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정기적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MRI나 PET 등 고가의 검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병원에 내원하는 등 신체적·경제적으로 환자 부담이 동반된다.

연구에 사용한 스마티 인솔 구성도.
▲연구에 사용한 스마티 인솔 구성도.

변선정 교수에 의하면, 파킨슨병 증상인 파킨슨증의 경우 정상노인과 파킨슨증 노인을 예측정확도 98.1%(AUROC)로 감별했다. 또 파킨슨증 원인에 따라 혈관성 파킨슨증과 퇴행성 파킨슨증을 세부적으로 구분해내는 정확도도 83.2%로 높았다.

변선정 교수는 "걸음걸이 이상은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성이 밝혀졌다"며 "기존의 복잡한 절차 없이 단순히 걸음걸이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를 갖고 퇴행성 뇌질환 고위험군을 판별할 수 있어 환자에게 경제적·시간적으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과 같이 비대면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에 용이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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