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CT·MRI 등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기준 개정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어 개정안 발표 후 후폭풍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를 통해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기준 개선안 일부를 공개했으며,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개선안의 골자는 특수의료장비를 설치하기 위한 기준 병상을 기존 200병상에서 CT는 100병상, MRI는 150병상으로 완화하는 대신 그동안 운용됐던 공동활용병상제도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송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용석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이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중 하나인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진행속도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만 이용해 관절염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으며, 자가 공명 영상법(MRI)를 활용하기엔 환자의 비용적인 부담이 컸었다.이를 보완하고자 여러 치료 모델이 등장했지만 환자의 특성과 다양한 무릎 관절염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는 비슷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구 1000명당 국내 병상 수가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요양병상수는 8.7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병상수급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또, 인구당 병상 수가 많은 지역은 입원환자 수가 많아지고, 재원일수 역시 긴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는 2016년~2020년까지의 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행했다.이번 실태조사는 건강보험·의료급여 자료 이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제가 부족한 전이성 췌장암의 신규 옵션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호주 St. John of God Subiaco병원 Andrew Dean 박사 연구팀은 최근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환형 펩타이드 CEND-1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했다.결과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59%는 CEND-1과 nab-파클리탁셀, 젬시타빈 병용요법에 반응을 보였다. CEND-1, 안전성 프로파일 및 활성 촉진그동안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개발은 실망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엑셀리서스의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와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의 앞날이 미궁에 빠졌다. 진행성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OSMIC-312 임상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의미 있게 개선했지만, 중간분석이지만 전체 생존율(OS) 데이터에서는 대조군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UCSF 헬렌딜러 가족 종합암센터 Robin Kate Kelley 교수 연구팀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거나, 국소치료 등을 받을 수 없는 진행성 HCC 환자를 대상으로 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전 시행하는 검사인 하지 X-ray와 피검사만으로 환자의 ‘근감소증(sarcopenia)’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서울대병원 노두현 교수팀(정형외과, 황두현 수련의, 안성호 학생)은 인공지능인 합성곱 신경망과 기계학습의 분류 모델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수술 전 하지 X-ray와 피검사 결과만으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기존 근감소증 선별을 위해 종아리 둘레 수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달 22~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2)에서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이 MAESTRO-NASH 연구에서 희소식을 공개했다. 연구 결과,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호르몬 수용체-β작용제 레즈메티롬이 내약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지방간과 섬유증, 아테롬 발생지질(atherogenic lipids) 등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매드리갈 파마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를 흔들 경쟁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이뮤닉 테라퓨틱스는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치료 신약 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의 임상2상 결과를 공개했다.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은 선택적 디하이드로오로테이트 탈수소효소(DHODH) 저해제로 1세대인 오바이오에 이은 2세대 약물이다.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군 EMPhASIS 임상2상 결과, 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을 복용한 RRMS 환자는 MRI상 새로운 뇌병변 수가 유의하게 줄었고 안전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크레네주맙(crenezumab)'이 또다시 임상시험에서 좌절을 맛봤다.로슈는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모집된 임상2상에서 크레네주맙의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크레네주맙은 2019년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을 실패한 데 이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고 인지기능이 악화되지 않은 사람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이번 결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뇌 MRI 촬영과 판독 행위가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된다.뷰노(대표 이예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뇌 MRI 검사에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할 때 3차원 MRI 촬영 및 판독 행위로 요양급여를 인정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한 뇌 MRI 검사 시 일반 뇌 MRI 촬영 및 판독보다 약 8만원 높은 수가를 갖는 3D 뇌 MRI 및 판독 행위료를 청구할 수 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 기반 뇌 M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병원급과 의원급 폐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병원급은 CT와 MRI 등 의료장비 보유 여부, 의원급은 전문의와 간호사 비율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책연구실 근거기반연구부 박영택 부연구위원은 병원, 의원, 치과의원의 폐업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폐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제외했다.2020년 기준 병원 폐업률은 5.8%, 의원 폐업률은 3.4%로 알려진다.연구는 2020년 1월 1일에서 2021년 12월 31일까지 폐업한 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임상1상에서 개발이 중단됐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이 인생역전을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화이자는 DGAT2 저해제 에르보가스타트와 ACC 저해제 클레사코스타트 병용요법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 대상으로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NASH를 대상으로 DGAT2 저해제, ACC 저해제 각각 단독요법을 통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지만, 부작용 등으로 인해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FDA로부터 두 저해제의 병용요법이 패스트트랙으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소병원의 토요가산제 도입 필요성이 의료계와 병원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또, 대체조제 절차 개선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의약정협의체에서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는 25일 6개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32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특수의료장비(MRI·CT) 설치인정 기준 개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추진현황, 행정처분 통보 및 발효시기 통일화, 토요가산제 확대 개선, 비대면 조제 배송 약국 사후관리 요청, 처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환 중 하나다. 많은 치료 후보물질이 치매 정복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이런 가운데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항체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이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아두헬름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실제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통적 뇌내출혈(ICH) 치료가 불확실한 효과를 이유로 미국 학계의 외면받았다.미국심장협회·뇌졸중협회(AHA·ASA)는 뇌내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압박스타킹,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등 치료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판단, 이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AHA·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자발성 뇌내출혈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Stroke 5월 1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에 '간헐적 공기압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 MRI 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됐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맥락얼기 또는 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cl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혈액-뇌척수액 장벽 (blood-cerebrospinal fluid barrier)을 형성한다.즉, 맥락얼기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고, 뇌척수액(c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1대 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이 의사회 위상 제고와 내부 역량 강화로 회무 방향을 설정했다.신경과의사회는 1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제36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및 기자간감회를 열었다.윤 회장은 "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집행부의 목표"라며 "내부적으로는 의사회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다음달 중증치매 환자 검사 급여화와 관련해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해 각 회원 병의원 임직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가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Global 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 DAC)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동 연구에 2일 착수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국내 기관이 알츠하이머병 대응을 위해 세계적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0일 밝혔다. DAC는 알츠하이며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다. 2021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출범했으며 연구, 예방, 치료를 진전시켜 알츠하이머병과 맞서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이건주 교수, 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사업기간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간이며, 사업비는 4억 7500만원이다.이번 사업은 군부대 내 다빈도 질환인 발목을 제외한 발의 골절, 뇌출혈, 뇌경색을 대상으로 국방부와 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융합 의료진료 지원을 통해, 군의관의 의료 진단을 효율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약사들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최근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길항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에 길리어드 FXR 작용제 실로펙서(cilofexor), ACC 억제제 피르소코스타트(firsocostat)를 추가했을 때 NASH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Journal of Hepatology 4월 16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계속되는 NASH 치료제 개발 도전 NASH는 병리학적으로 매우 복잡해 여러 가지 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