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cet 1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

정부의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연 보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연 보조제도 개개인의 니코틴 대사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Lancet Respiratory Medicine은 니코틴 대사물 비율(nicotine metabolite ratio, NMR; 3.-hydroxycotinine:cotinine)을 사용하면 금연 보조제들의 반응을 알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Caryn Lerman 교수의 연구 결과를 1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었다.

이번에 실린 연구는 금연 희망자 1246명을 대상으로 3개의 치료군(위약, 니코틴 패치, 경구용 바레니클렌)으로 무작위로 나눠 니코틴 대사 능력에 따른 효과를 관찰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이다. 앞서 1246명 중 662명이 니코틴 대사 능력이 느린 군이었으며, 나머지 584명은 니코틴 대사능력이 정상이었다.

1차 종료점은 12개월 치료 종료 후 7일간 생화학적 지표검사를 통한 흡연자제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 종료후 정상 대사 능력군에서 바레니클렌은 니코틴 패치보다 흡연 자제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OR 2·17, 95% CI 1·38.3·42; p=0·001). 하지만 니코틴 대사 기능이 느린 군에서는 두 군간 차이가 없었다(OR 1·13, 0·74.1·71; p=0·56).

아울러 모든 시간대를 포함한 장기간 모델 분석에서도 치료 효과와 NMR간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ratio of odds ratios [ORR] 1·96, 95% CI 1·11.3·46; p=0·02), 또한 니코틴 대사 기능이 느린군은 정상군 대비 전반적인 이상반응도 더 많았다.

Caryn Lerman 교수는 "이번 연구를 종합하면 결국 대사기능이 정상인 바레니클렌군과 대사기능이 느린 니코틴 패치군이 이상반응은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금연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은 금연보조제도 임의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실천하는 것이 금연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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