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응급실에서 소아 심정지 발생건수가 늘고 있지만 살아서 퇴원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심폐소생협회 연구위원회 이미진 교수(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환자정보시스템(NEDIS)으로부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소아 심정지 발생 현황과 예후를 조사한 결과, 전체 2970건 가운데 생존입원율과 퇴원율은 각각 36.2%와 12.8%로 확인됐다. 앞서 119 구급일지를 기반으로 한 병원밖 심정지 관련 연구의 생존입원율(9.4%)이나 퇴원율(3.0%)에 비해서는 한결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수록 뇌가 급격하게 퇴화 한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커네스 의료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Elissa H. Wilker 박사팀이 Stroke 4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보스턴, 뉴욕 등에 거주한 이력이 있는 뇌줄중 또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성인 900여 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뇌를 촬영했다. 여기에 더해 대상군의 주거지 도
미국 순환기 학계가 최근 공동으로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발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재발예방을 위한 혈압조절 목표치를 140/90mmHg 미만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심혈관사건 2차예방을 위해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라던 과거의 목표치를 보다 완화한 것이다. 여기에 80세 이상 고령 고혈압·관상동맥질환 환자의 혈압 목표치를 150/90mmHg 미만으로 권고, 기존의 적극적인 혈압조절에 반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학계의 반응이 주목된다.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고혈압학회(ASH)는 지난 4월 '관
세계적인 심부전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심장내과 존 맥머레이 교수가 지난 4월 17일 대한심장학회 초청으로 국내 방한해 심부전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맥머레이 교수는 2012년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 의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미국심장학회 심부전 가이드라인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국제적 지침 개발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 유럽심장학회 심부전협회 회장도 지냈다.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 중인 가정에서 자란 자녀는 심인성질환장애라고도 불리는 정신신체장애(psychosomatic prpblem)를 동반할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Malin Bergstrom 박사팀은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 4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정신신체장애는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부적절하게 자극돼 신체기관의 기능부전과 구조적 파괴를 유발한다. 이에 정신신체장애 증상감정상태로 인해 부가적으로 나타나는데, 격분해 있는 동안 혈압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경피적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시 스텐트 인정기준'에 관한 고시를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다 되어간다.그러나 논의는 전혀 진척된 바가 없으며, 대한심장학회는 최근 열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협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참다못한 흉부외과 의사들이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29일 열리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백서출판기념회에 맞춰 학회 인사와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인사들을 패널로 모시고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흉부심장혈관외과학
"이전까지 심근경색이 발병한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없었다. PEGASUS-TIMI 54 연구는 시작 단계부터 2만명 이상의 충분한 대상자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와 관계없이 장기적인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역할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연구다. " 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5)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PEGASUS-TIMI 54 연구의 임상적 의의를 이같이 평가했다.PLATO 연구가 최근 나온 항혈소판제 연구들 중
급성기를 넘어 발병한지 1년 이상 경과한 심근경색 환자에서 장기적인 혜택을 입증했던 PEGASUS-TIMI 54 연구가 대한심장학회에서도 화제였다.다만 국내 환자들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이차예방 목적으로 티카그렐러(상품명 브릴린타)를 아스피린과 병용할 경우에는 60mg 1일 2회의 저용량 용법이 위험 대비 혜택 면에서 낫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심근경색 발병 1년 후 이차예방 효과 탁월 18일 대한심장학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마련된 산학협력세션에서는 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가 PLATO 연구부터 최근 PEGASUS-TIMI
단순 코골이를 넘어서 수면무호흡코골이가 지속된다면 뇌기능 장애 악화는 물론 치매 발병 위험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뉴욕의대 Ricardo Osorio 교수팀이 Neurology 4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55~90세 성인 2470명의 의료기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면 시 나타나는 호흡문제가 뇌에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는지 살펴봤다.그 결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시 동반되는 호흡장애가 있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이와 비교했을때 경도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약 10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P2Y12 억제제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아스피린 과민반응 환자가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스텐트 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사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기간동안 DAPT를 쓰는 것은 국제적 표준지침이다. 문제는 드물지만 환자에 따라 아스피린을 투약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점이다.이 경우 대부분은 아스피린 과민반응(Hypersensitivity)을 보이는 환자들이다. 더러는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과 후강내 폴립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2005년 영국 NICE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신장신경차단술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신장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신장동맥 내벽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교감신경계를 차단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SYMPLICITY-HTN 1·2 연구에서 진료실혈압은 물론 가정혈압, 24시간 활동혈압마저 드라마틱하게 감소시킴으로써 난치성 고혈압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신기술로 떠올랐지만 SYMPLICITY-HTN 3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이 임상현장에서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발표한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당뇨병 가이드라인이면서도 심혈관 합병증 예방을 최종 목표로 두고, 고혈당을 넘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 등에 대한 치료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당뇨병 예방AACE 가이드라인은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치료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장애(IFG) 100~125mg/L, 내당능장애(IGT) 140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다비가트란(상품명 프라닥사)이 심방세동 환자들의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특히 아시아인들에 대한 하위군 분석 결과, 다비가트란 150mg 1일 2회 용법은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한편 주요 출혈 발생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와파린을 뛰어넘는 '최적의 옵션'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미국·유럽·아시아 지역서 20만명 처방 데이터 확보전남의대 박형욱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17일 대한심장학회 춘계학술대회 Scientific session에서 '심방세
제2형 당뇨병의 임상과 약제 특성이 다변화되면서 고혈당 약물치료 1차선택의 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맞춤치료 패러다임에도 더욱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최근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새로운 개정판을 선보였다. 학회 공식저널 Endocrine Practice 2015;21:e1-e10에 '2015 A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
세계적 심부전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심장내과 존 맥머레이 교수가 국내 방한해 심부전 치료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이번 내한은 대한심장학회 등 4개 학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17일 순환기통합춘계학술대회에서는 플레너리 세션을 맡아 안지오텐신 리셉터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의 신약을 소개했다.맥머레이 교수는 2012년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 의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미국심장학회 심부전 가이드라인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 유럽심장학회 심부전협회 회장도 지냈다.뉴잉
20~4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확히 진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심혈관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순천향의대 진동규 교수는 18일 순환기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국내 젊은 고혈압환자들의 유병률 보고를 통해 "2007년도 기점으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며 "심혈관 위험 예방차원에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특히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게 관찰되고 있다. 젊은 여자들의 고혈압 발생은 비교적 완만한 곡선을 보이며 큰 차이가 없는 것에 비해 남자들은
대한심장학회가 5월 말로 예정돼 있는 스텐트 고시와 관련해 외과와 협진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낼지가 관심이 초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환자 안전을 위한 고새 개정"을 통해 스텐트 급여 전제 조건으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협진을 추진하려다 심장학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고시를 한차례 유예했다.당시 대한심장학회(이사장 오병희)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법이나 규칙처럼 일률적으로 강요할 수 없고, 많은 재정 소모가 요구되는 PCI(경피적 관상동맥중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rimary PCI)을 시행받은 급성심근경색(AMI) 환자에서 항혈전제 비발리루딘(bivalirudin)이 출혈 문제 등 이상반응 발생이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선양군사지역(Military Region) 종합병원 Yaling Han 박사팀이 진행한 비발리루딘과 헤파린 단독, 헤파린 + 티로피반(GP IIb/IIIa 억제제)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비교한 대규모 RCT 연구결과가 JAMA.4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15.2323).결론은 비발리루딘 투약군이 헤파린 +
"키 작은 사람은 살 이유가 없어. 그들은 손도 작고 눈도 작지만 거짓말은 크게 해. 그들은 코도 작고 치아도 작고 발도 무지 작지. 난 키작은 사람을 원치 않아.."미국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랜디 뉴먼(Randy Newman)의 히트곡, '키작은 사람들(Short People)'의 가사다.이렇듯 키 작은 사람들을 풍자하는 노랫말에 심장병 위험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NEJM 4월 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미리 결정된 키가 6.5cm 감소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발
국내 노인 고혈압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13년 기준 약 656만명인데 이 중 절반이 65세 이상이 노인 고혈압 환자다.문제는 관리도 쉽지 않고, 명쾌한 치료 기준도 없다는 것이다.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지 않아서다. 이런 이유로 노인진료만큼은 풍부한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한 척도이자 가이드라인이다.노인 고혈압 진료에 수많은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차의대조승연 교수(분당차병원 심장내과)는 반복적인 혈압측정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치료의 기준이 되는 진단을 강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