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린스카연구소 Malin Bergstrom 박사팀 연구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 중인 가정에서 자란 자녀는 심인성질환장애라고도 불리는 정신신체장애(psychosomatic prpblem)를 동반할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Malin Bergstrom 박사팀은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 4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정신신체장애는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부적절하게 자극돼 신체기관의 기능부전과 구조적 파괴를 유발한다. 이에 정신신체장애 증상감정상태로 인해 부가적으로 나타나는데, 격분해 있는 동안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장박동과 호흡률이 빨라지는 증상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신체장애가 발병할 경우 고혈압·호흡기질환·위장질환·편두통·긴장성두통·발기부전·불감증·피부병·위궤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연구팀은 12~15세 스웨덴 청소년 15만 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부모의 별거나 이혼이 아이들의 정신적·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키는데 영향을 끼치는지 추적관찰했다.

임상시험은 validated scale 도구를 이용해 아이들의 심리사회적 성숙도 등을 포함해 정신신체장애 증상 정도가 어떠한지를 평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아이들이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우울감, 어지럼증을 동반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봤다.

또 이혼 또는 별거 후 부모가 공동으로 양육한 군과 부모 둘 중 한명이 양육한 아이들로 분류한 뒤 나타나는 변화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정신신체장애는 남자보다 여자에서, 공동양육보다는 단독으로 양육되는 아이들에서 그 위험도가 높았다.

비록 이혼 또는 별거 중이라도 공동으로 양육되는 아이들은 부모 중 한쪽에서만 양육되는 아이들보다 정신신체장애 발병 위험도가 낮았지만, 보통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비교하면, 정신신체장애 발병 위험도는 높은 편에 속했다.

연구팀은 "이번시험은 관찰연구로 부모의 이혼과 별거가 자녀의 정신신체장애를 왜 일으키고 어떠한 요인 등이 작용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부모의 이혼 등도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켜 신체적 증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하나의 근거를 제시해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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