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스타틴을 일찍 복용해도 기능적 예후(functional outcomes) 개선에 혜택이 없다는 제언이 나왔다.ASSORT(AdminiStration of Statin On acute ischemic stRoke patienT Trial)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서는 경도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을 일찍 복용했을 때와 늦게 치료를 시작했을 때 90일 후 예후를 비교했고, 최종 결과 치료 시기에 따라 기능적 예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스타틴 치료 시기에 따른 예후를
지중해식 식단(Mediterranean-style diet MeDi)이 노년기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Michelle Luciano 박사팀이 Neurology 1월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은 주로 생선과 채소 과일 견과류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로 이 주변에 있는 나라에서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스코트랜드에 거주하
국내 연구팀이 기억상실이나 뇌전증 발작과 같은 심각한 뇌기능 손실을 일으키는 '자가면역뇌염'의 새로운 원인을 발견했다. 서울의대 주건 교수(서울대병원 신경과)와 이상건 교수팀(이순태 교수, 김태준 임상강사)이 뇌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람백혈구항원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항LGI1 뇌염 환자 중 약 91%에서 동일한 유전자형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자가면역뇌염의 다수를 차지하는 항LGI1 및 항NMDA수용체 뇌염 환자의 사람백혈구항원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LGI1 뇌염 환자 11명 중 10명의 환자
3세대 간질(뇌전증)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라코사마이드(lacosamide)가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CR)의 비교임상에서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Lancet Neurology 1월호에 실렸다.라코사마이드는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 약물로 용량 변경없이 하루에 한번 복용한다. 반면 카르바마제핀은 하루에 두 번 복용해하는 불편함이 있다. 간질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온 약물이다.이번에 실린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라코사마이드의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총 888명의
이상지질혈증 대표 치료제 중 하나인 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출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Julie M. Zissimopoulos 박사팀 JAMA Neurology 12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13년까지 스타틴 복용 이력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대상군은 흑인남성 7794명(1.95%), 흑인여성 2만
지난여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질환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7중 추돌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뇌전증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뇌전증은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며 여론의 질책을 받았다. 비록 얼마 지나지 않아 CCTV를 통해 뺑소니 사고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지만,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발급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뜨겁다. 이에 대해 학계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뇌전증 환자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뇌전증을 앓는 임신부에서 뇌전증치료제 처방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지난 15년간 미국 3차 병원에서 뇌전증 임신부의 치료제 처방을 분석한 결과, 라모트리진(lamotrigine)과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이 단일제로서 Top 1, 2를 다퉜다.미국 에모리의대 Kimford J. Meador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라모트리진과 레비티라세탐 처방율은 각각 41.9%와 37.7%였다. 15년 전 가장 많이 처방됐던 4인방인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라모트리진, 페니토인(phenytoin), 밸프로에이트(
샤르코마리투스(Charcot-Marie-Tooth Disease, CMT) 환자의 신경망 지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와 성균관의대 최병옥 교수, 이화의대 이민아, 박창현 박사 공동연구팀은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말초신경병 및 근육마비가 진행되는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들의 유전자형별 뇌미세 구조변화를 나타낸 신경망 지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말초신경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부 환자의 뇌MRI 영상에서 부분적
혈압 수치와 심뇌혈관질환 위험 간 연관성이 임상현장에서 오랜 시간 확고한 근거를 기반으로 자리잡아온 가운데, 최근에는 혈압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간 연관성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올해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도 혈압 변동성에 대한 다수의 세션들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한양대병원 순환기내과)는 혈압 변동성이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아웃컴을 비롯한 다양한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혈압 변동성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신 교수와 일맥상통한 의견을 제시했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산모의 임신합병증(pregnancy complications)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퀸매리 대학 Marika Charalambous 교수팀은 Nature Genetics 10월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혈액 샘플 속 DLK1이라는 단백질 수치가 낮은 산모의 태아일수록 성장이 지연(fetal growth restriction)되고 산모에서도 임신합병증 발병 위험이 상승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초 임신 여성 129명을 대상으로
스타틴이 파킨슨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방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위험을 높인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지난 16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신경외과학회(ANA) 연례학술대회(16~18일)에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의대 Xuemei Huang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질환 발병 위험이 약 1.6배 높았다"고 발표했다.이어 그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자 스타틴을 복용할 경우 파킨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임신 시기가 빠를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지난 2월 미국 지나트 쿠레시 뇌졸중연구소 Adnan I. Qureshi 박사팀이 40세 이후에 임신한 산모일수록 뇌졸중,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최대 4배 가까이 높다고 발표한 보고와 상반된 결과다.미국 컬럼비아의대 Eliza C. Miller 교수팀은 "같은 나이대의 임신부와 임신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한 결과, 젊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증가했지만 고령에서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JAMA Neurology 10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밝혔다.연구팀은 2003년
수술을 통해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의 발작 조절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 권혜은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최근 ‘국소 피질 이형성증에 의한 난치성 뇌전증의 수술적 치료’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소아 뇌전증 환자의 수술 가능성을 확인했다.국소 피질 이형성증은 뇌 피질층이 발달하는 과정 중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소아 난치성 뇌전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뇌전증이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을 말한다.이번 연구는 연세대
운동이 다발성경화증 예방에 큰 효과가 없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Kirsten S. Dorans 교수팀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하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은 감소했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이 없었다고 Neurology 9월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를 통해 밝혔다.다발성경화증은 예방 또는 치료법이 없지만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상반된 결과를 내세운 이번 연구가 주목을 끌고 있다.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N
혈압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대표적인 근거인 ASCOT-BPLA, ALLHAT 연구를 사후분석한 결과 뇌졸중 재발 위험에도 혈압 변동성이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의대 김문범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팀은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 구연발표 세션에서 ASCOT-BPLA와 ALLHAT 연구의 추가분석을 발표했다.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ASCOT-BPLA와 ALLHAT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혈압 변동성은
메디칼업저버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의사들의 학술적 궁금증을 파헤쳐보기 위한 기획을 마련했다. 그 첫번째로 올 상반기 전 세계 의사들은 어떤 저널을 주로 봤으며, 또 키워드로 무엇을 검색하고 인용했는지 살펴봤다. 본지는 이를 위해 세계 최대의 출판사인 엘스비어(Elsvier)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엘스비어는 4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 국적의 학술 전문 출판사다. 7000여 명의 저널 편집자와 7만여 명의 편집위원 등이 한 해 2000여 종류의 학술 저널과 1만 9000여 권의 단행본을 출판한다. 한국에서는 The Lan
미국신경과학회(AAN)는 2014년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의 뇌졸중 예방 가이드라인(Neurology 2014;82:716-724)을 발표, 환자특성에 따른 항혈전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비롯해 항혈전치료 관련 최신 연구결과들이 반영한 결과다. 특히 순환기 학계의 가이드라인과 비교해 큰 틀에서는 같은 방향을 유지하고 있지만, 환자특성에 따라 항혈전요법의 선택기준이나 항응고제의 선택에 있어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항응고제 vs 항혈소판제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은 같은 연령대의
국내 뇌졸중 유병률은 증가추세다.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연간 뇌졸중 사망자수는 2만 4486명으로 심장질환(2만 6588명)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특히 고령에서 뇌졸중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14년 뇌졸중 사망률은 50~59세에서 1.2%, 60~69세에서 4.6%, 70세 이상에서 7.1%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2060년까지 세계 노인인구는 17.6%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알츠하이머병과 제2형 당뇨병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또 다른 근거가 나왔다.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내용이 하나 더 추가됐다. 제2형 당뇨병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있는 만큼 당뇨병 치료제 역시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된다는 내용이 첨부됐기 때문. 영국 에버딘 대학 Kaja Pluciska 교수팀은 Diabetologia 7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환자의 뇌를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과 제2형 당뇨병이 관련있어, 당뇨병 치료제로도 알츠하이머병 진행 악화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침입하는 미세먼지 문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미세먼지 공포' 상태에 빠졌다. 환경부 보고에 따르면, 2014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국 LA보다 1.5배,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보다 각각 2.1배, 2.3배로 매우 높은데, 최근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외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호흡기질환 이상의 건강 문제로 의료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고자 2014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황사 건강피해 예방 및 관리 권고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