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공포로 몰아넣은 '지카바이러스'

메디칼업저버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의사들의 학술적 궁금증을 파헤쳐보기 위한 기획을 마련했다. 그 첫번째로 올 상반기 전 세계 의사들은 어떤 저널을 주로 봤으며, 또 키워드로 무엇을 검색하고 인용했는지 살펴봤다.본지는 이를 위해 세계 최대의 출판사인 엘스비어(Elsvier)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엘스비어는 4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 국적의 학술 전문 출판사다. 7000여 명의 저널 편집자와 7만여 명의 편집위원 등이 한 해 2000여 종류의 학술 저널과 1만 9000여 권의 단행본을 출판한다. 한국에서는 The Lancet과 JACC를 출판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현재 엘스비어는 '크리니컬키'(ClinicalKey, www.clinicalkey.com)라는 의학전문 포털을 구축해 놓고, 출판하는 모든 저널을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① 전 세계 의사들의 호기심을 탐하다② 키워드별 관심도 1위는?③ 전 세계 의사가 가장 궁금해한 연구논문은?④ 심혈관질환 Top10⑤ 내분비 Top10⑥ 내과 Top10⑦ 감염질환 Top10⑧ 소화기 & 신경·정신 Top10

 

 

2016 상반기 달군 혁신 연구, 가장 많이 클릭된 논문은?

이쯤되면 가장 많이 읽은 논문도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올 상반기 엘스비어 발간 저널을 통틀어 가장 많이 본 논문은 전 세계적 이슈였던 지카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명은 'Zika virus and the risk of imported infection in returned travelers: Implications for clinical care'로 올해 1월 Travel Medicine and Infectious Disease에 실렸다.

모기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전염이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에 따라 여행자들의 지카바이러스와 위험성을 평가한 논문으로, 대처방안과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읽은 논문은 Otolaryngologic Clinics of North America에 실린 'Endoscopic Cranial Base and Pituitary Surgery'로 조사됐다. 두개내 내시경과 뇌하수체 수술에 관한 내용이다. 

3위는 'Immediate delivery compared with expectant management after preterm pre-labour rupture of the membranes close to term(PPROMT trial)'으로 조기양막파열을 경험한 산모가 조기에 계획된 출산을 하는 것과 기대요법을 했을때 신생아 패혈증 발생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직접 비교한 연구다. 결론은 큰 차이는 없었다. 흥미로운 주제를 반영하듯 The Lancet에 실렸다.

네 번째로 많이 읽은 논문은 미국마취통증학회서 내놓은 수술 후 통증관리 가이드라인이다(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rom the American Pain Society, the American Society of Regional Anesthesia and Pain). 환자마다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진단과 치료지침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발표되자마자 많이 읽은 논문으로 기록됐다. 학회 공식저널인 The Journal of Pain에 실렸다.

5위는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가 2014년 발간한 미국심장판막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이다. 대동맥 협착증과 승모판막 협심증에 각각 TAVI와 TMVR을 제시한 첫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많이 읽힌 것으로 보인다.

6위는 2014년에 American Family Physician에 실린 'Schizophrenia'라는 논문이 선정됐다. 조현병에 대한 정의, 진단, 치료법 등이 기술돼 있는 이 논문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정신건강 질환을 앓은 환자들이 불특정 다수를 죽이는 총기사고가 발생하면서 조회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7번째로 많이 본 논문은 미국에서 2011년과 2014년도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된 번아웃 증후군과 관련된 연구가 꼽혔고(Mayo Clinic Proceedings), 8번째는 청소년기 비만에 대한 내용이었다. Pediatric Clinics of North America에 'Childhood Obesity'란 제목으로 실린 이 논문은 소아 및 청소년 비만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예방하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대변하는 부분이다.

9번째로 관심이 많았던 논문은 The Lancet Neurology에 실린 'A clinical approach to diagnosis of autoimmune encephalitis'란 제목의 논문으로 자가면역성뇌염에 대한 진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0번째 논문은  Biological Psychiatry에 실린 'Intranasal Oxytocin Increases Positive Communication and Reduces Cortisol Levels During Couple Conflict'로, 제목대로 비강내 옥시토신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개선시키고, 코르티솔 레벨이 사람 간 갈등을 줄여준다는 근거를 정리한 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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