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지난 19일 의대 증원을 대학 자율에 맡긴다고 발표한 점을 두고 시민계가 “정부의 의대증원 안은 가짜 의료개혁의 증표”라고 비판했다.보건의료단체연합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00명 증원을 고수했떤 정부가 자율 증원 언급을 통해 사실상 책임있는 자세를 포기했다는 설명이다.연합은 “정부가 내놓은 수정안은 사립대는 놓아두고 국립대만 줄이는 방안”이라며 “이는 최소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도 없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이 얼마나 시장 중심적이며 무계획적인 증원방안이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려면 환자 전원의 결정을 의사가 해야 한다는 주장과 환자와 같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필수의료 4대 패키지 중 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병이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높이고, 중진료권 단위별로 3~4개의 지역 종합병원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자 전원 결정은 오직 의사가 할 수 있어야 "의료계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들은 의사 집단행동 시에만 빛난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료 정책으로 치열할 갈등상태에 이르고, 해결을 못하면 맨 끝단에 있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의대정원 확대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대화로 풀지 못하자,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2000명 증원한다는 일방적 발표를 했다. 결국 전공의들은 자발적 사직이라는 형태를 취하며 병원을 떠났다. 그리고 정부는 전공의들은 병원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매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노동조합이 전공의 집단행동 등을 해결하려면 정부가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의대 정원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27일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공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환자와 병원 노동자에게 길어지고 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노동조합 분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핵심 내용이 빠진 엉터리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윤 분회장은 "공공의대 확대 및 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이후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보건의료단체연합에서 당장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보의연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과 전공의의 집단 진료거부 계획은 아무런 정당성도 없다”고 밝혔다.보의연은 “의대 정원 확대는 여론조사 당시 응답자의 76%가 긍정적 답을 했던 사안”이라며 “윤석열 정부도 이를 알기에 총선을 앞두고 해당 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다만 의대 정원 확대는 윤정부가 의사 부족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 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두고 시민단체에서 무계획적이며 총선용 정치적 추진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보건의료단체연합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규탄하고 나섰다. ‘얼마나’ 늘리는 것보다 ‘어떻게’ 늘리는 게 중요한데, 정부의 발표는 공공적 양성과 배치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단체는 “지금도 (의사가) 단지 숫자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배출된 의사들 다수가 병원에서 사람을 살리기보다는 피부‧미용‧성형에 종사하거나 개원가에서 비급여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지금의 필수의료 붕괴는 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바이오산업 발전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기업 이윤만을 위한 입법 활동은 멈추고 디지털헬스케어법안을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등 4개 시민단체는 지난 21일 국회 앞에서 '의료·건강정보 민영화법 디지털헬스케어법안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법안 폐기를 요구했다.시민단체가 폐기를 요구하는 법안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중개기관 선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의료계를 제외한 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해 일각에서 결국 보험업계의 뜻에 맞게 중개기관을 선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소비자단체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내년 10월 25일부터 실손보험 간소화를 단계별로 시행하기 위해서다.이처럼 금융위가 중개기관 선정에 속도를 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건보 재정 긴축론을 두고 시민사회가 “정부가 재정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이 지나치게 낮다며, 적어도 일본만큼은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도 경상 의료비의 지속적 증가와 의사 인력 부족 등으로 국민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장성 강화 주장에 힘을 보탰다.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모든 시민을 위한 건강보험의 현재와 미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리는 보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오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을 두고 시민사회가 “민간 보험사 배만 불리는 민영화 정책”이라고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국민의 개인 진료 내역이 민간 보험사에게 넘어갈 경우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으며, 이는 나아가 중증 환자들에게 보험급을 미지급할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무상의료운동본부와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15일 국회 앞에서 실손 보험 청구 간소화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보험업계와 정부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소액청구가 불편해 2~300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고지원일지 아니면 기금화일지, 건강보험 재정 조율 방안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 국고지원을 5년 연장키로 합의했다.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김원이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내용을 수정한 것이다.당초 야당은 일몰제 폐지와 영구 지원을 주장했으나, 국고지원 기한을 5년 연장해야 하다는 여당의 의견에 부딪쳐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다.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월 기획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새로 발표할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행위별수가제를 비롯한 지불제도 개편 내용을 모두 담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환자중심으로 다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남인순, 한정애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과 함께 15일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정책 토론회 패널 토론에서 민주노총 이정훈 정책국장은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 방향으로 단기적인 성과평가 적용과 다변화된 지불제도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다만 일부 보완해도 행위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해 끝났어야 할 서울대병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선출 방식에 대한 의견이 또 분분하다. 현재의 대통령실 지명 방식을 벗어나 병원에 근무하는 교수나 직원들이 직접 병원장을 뽑을 수 있도록 직선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고, 일각에서는 직선제 방식은 병원 경영을 모르는 사람들의 목소리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장은 공석인 상태다. 이전 김연수 원장이 지난해 5월 임기를 마무리했어야 하지만,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해가 바뀐 지금까지 병원장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건강보험 남용의 주원인으로 지적하고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지난 정부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부었지만 의료 남용과 건보 무임승차를 방치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특히 문재인케어에서 급여화로 전환됐던 뇌혈관 질환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일부 항목은 향후 의료적 필요도와 이용량 등을 분석해 제한적 급여화를 추진할 전망이다.지난해 12월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편 추진을 두고 “인기 영합적 포퓰리즘 정책은 재정을 파탄시켜 건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한 법원 판결이 나오며 영리병원 논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영리병원 허용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영리병원 허용이 의료비 증가의 원인이 될뿐만 아니라 높은 투자자 배분으로 의료진 등 고용 효과도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빅테크와 결합해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민주노총·보건의료단체연합·참여연대 등이 2일 개최한 '위기의 시대, 영리병원 재점화 논란과 한국의료의 위기'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발제에 나선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공동대표는 미국 영리
① 녹지병원 승소로 재점화된 영리병원, 주목할 쟁점은?② 기로에 선 국내 첫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운명은?[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녹지국제병원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법 개정도 추진 중이지만 정치권과 제주도 간 입장차가 있고 녹지국제병원에 소급적용도 어려운 상태다.지난 12일 제주도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회의를 열고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재취소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심의위원들은 녹지국제병원이 건물와 부지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의료데이터를 민간보험사가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가 첨예하다.이용이 승인된 공공데이터는 개인추적과 특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서는 보험업계의 영역 확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최근 삼성생명 등 6개 보험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2017년 국정감사에서 심평원이 영리적 목적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중단된지 약 4년 만에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심평원에 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만성화된 지역의료 불균형은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에서 기인하고,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핵심은 이 같은 만성화의 해소 여부에서 시작되는 만큼 '지역의사'와 '지역간호사'라는 새로운 인력 배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해당 의견은 전국 의과대학에 지역의사 정원을 한시적으로 증원하고 도립대학에 간호학과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김성주·최혜영 의원과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코로나19 확산 대비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김연수 원장이 서울대병원의 새로운 수장에 취임했다. 여기에 이어지는 질문은 서울대병원은 이제 달라질까이다. 12일 서울대병원 임상제1강의실에서 제 18대 서울대병원장 원장 취임식이 열렸다.일단 김 원장의 취임사를 통해 본 것만으로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공유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삼아 세계와 함께 하는 국민의 병원으로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아픔을 먼저 공감하는 병원, 참여와 논의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병원, 의학지식과 전문의료기술을 확대하고 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보건의료단체 대표자들과 지난 11일 간담회를 개최, 재정관리 등 건강보험 발전과 국민의 건강권 실현을 위한 의견교환 및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의료단체는 보건의료단체연합 회원단체, 건강세상네트워크,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이다.이들은 간담회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공단의 주요 정책과 현안, 장기요양보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특히 김용익 이사장은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이 안정적 재정 관리에 있음을 강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