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하는 유방암 생존자에게 비만치료제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는 여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약하는 유방암 생존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유방암 병력이 없는 이들보다 체중 감소율이 낮았다.연구 결과는 15~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3)에서 발표됐다.12개월째 아로마타제 억제제군, 비치료군보다 체중 42% 적게 감소이번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는 비만치료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체질량지수(BMI)만으로 비만을 진단하면 많은 비만 환자를 놓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법(DEXA)으로 측정한 총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 진단율은 BMI만 활용했을 때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BMI가 대사건강을 반영한 완전한 지표가 아니며 비만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15~18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3)에서 공개됐다. 비만 진단율, BMI 30k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둘러싼 심혈관 안전성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인 성선기능저하증 남성 대상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TRAVERSE로 명명된 이 연구는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의 심혈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면서 진행됐다.당시 FDA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등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승인된 테스토스테론 제품 라벨에 심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텔라스의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안면홍조 등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치료를 위한 비호르몬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은데 이어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가 발표한 '2023년 비호르몬요법 성명'에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베오자는 비호르몬성 뉴로키닌3(NK3) 수용체 길항제로,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서 신경 활동을 조절해 NK3 수용체 활동을 차단한다. 폐경으로 인한 혈관운동증상 개선에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치료받을 수 없는 여성이 많고 대체 가능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20'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인구의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9.2%로 과거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성인인구 4명 중 1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2013~2018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 국민의 높은 LDL콜레스테롤(LDL-C) 병태가 심각한 보건문제로 자리하면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목표치 설정과 약물치료 전략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의 골격근 합병증 위험 감소 치료제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가 악성종양에 의한 고칼슘혈증(Hypercalcemia of malignancy, HCM) 치료 선봉에 섰다.미국내분비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HCM 치료 가이드라인을 첫 제정,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지난달 2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현재까지 발표된 근거를 바탕으로 HCM 중증도 및 병태생리학을 고려해 치료 틀을 제시했다.HCM, 전체 암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외래에 이어 입원환자의 혈당 모니터링을 위한 기기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내분비학회(ENDO)는 비중증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혈당 모니터링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저혈당 고위험군인 비중증질환 입원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해 병상에서 직접 검사하는 혈당(POC-BG) 모니터링과 CGM 사용을 함께 진행하도록 한 것.과거에는 중환자실뿐 아니라 입원환자에게도 CGM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동안 쌓인 경험에 따라 입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10년 생존율부터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11~1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2)에서 발표됐다.미국 브링검 여성병원 Y.M. Melody Cheung 교수 연구팀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488명을 당뇨병군(n=244)과 비당뇨병군(n=244)으로 1:1 배치해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남성용 경구 피임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들이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유의한 효과를 입증하며 무사히 사람 대상 첫 번째 임상단계를 통과했다.긍정적 결과를 얻은 남성용 경구 피임약 후보물질은 DMAU(dimethandrolone undecanoate)와 11β-MNTDC(11β-methyl-19-nortestosterone-17b-dodecylcarbonate)다.두 가지 후보물질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개발하고 있다. 건강한 남성이 참여한 임상1상 결과, 두 후보물질은 성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지 않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데노수맙 투여로 골밀도 수치(T-score) -2.4에 도달해 급여 혜택이 종료된 환자에 대해선 어떤 치료전략을 선택해야 할까.최선책은 비급여로 데노수맙을 지속 투여하는 방안이란 견해가 제기됐다. 해당 약물의 골밀도(BMD) 증가 효과를 참고한 견해다.차선책은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전환하는 방향일 것으로 평가됐다.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환희 교수(정형외과)는 9~11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고관절학회 국제 학술대회(ICKHS 2021)에서 이 같이 밝혔다.급여 혜택 종료 시 데노수맙 비급여 투여 최선책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갑상선암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이 심방세동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내분비내과)와 정유석 교수(이비인후과), 중앙대학교병원 안화영 교수(내분비내과),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내분비외과) 공동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총 18편의 환자대조군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갑상선전절제술 후 재발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확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갑상선암 환자가 정상인보다 부정맥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앙대병원 안화영 교수(내분비내과)와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내분비내과)·정유석 교수(이비인후과),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갑상선암 환자들과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8개의 논문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2형 당뇨병과 관련한 최적의 명명법을 제시했다.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최소 3개월 유지한 상태에 대해선 해소(resolution), 완치(cure)보단 관해(remission)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일시적 호전 상태로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를 잘 표현한다는 판단에서다.이 같은 내용은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영국당뇨병학회·미국내분비학회가 발표한 컨센서스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리포트에는 2형 당뇨병에 관한 최적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면역항암제 투여자 중 면역 관련 내분비계 독성을 경험한 환자는 예후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관련 독성을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반응률과 생존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는 면역 관련 독성을 임상 현장의 ‘나침반’이라고 묘사했다. 약제 반응을 가늠하는 수준에서 지켜볼 만하나 내비게이션 같은 정확도는 없다고 평가했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페어뷰 병원 Suleiman I Al Ashi 박사팀은 면역항암제 투여자의 면역 관련 내분비계 독성 사건(irEEs)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전에 골절 경험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나 T-score가 -3.0 이하 환자와 -2.5 환자는 치료 방법이 달라야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나 임상적 근거는 충분치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임상내분비학회·미국내분비학회(AACE·ACE)는 폐경기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2020년 판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Group)을 새롭게 정의했다.특히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들에게 1차 치료제로 골다공증 치료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를 권고하며 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과 유럽 등 뼈 건강(bone health) 관련 전문가들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예정된 골다공증 환자 관리를 위한 공동 지침(Joint Guidance)을 개발했다.지침 개발에는 △미국골대사학회(ASBMR)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유럽골대사학회(ECTS) △국제골다공증재단(IOF) △미국골다공증재단(NOF) 등이 참여했다.이들 학회는 ASBMR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골다공증 관리 공동 지침'에 대한
미국 내분비학계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강한 약물치료를 통해 LDL콜레스테롤(LDL-C)을 기존보다 더 낮게 조절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는 지난해 10월 공동 합의문 형식을 빌어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심혈관질환 예방 알고리듬'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치'와 목표치 달성을 위한 '약물치료 알고리듬'이었다. 전체적인 기조는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환자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비만 진단기준 단계가 높을수록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비만과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이 관련됐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 달리 이번 분석에서 비만과 사망 간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BMI를 계산한 대규모 코호트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경과와 비만의 연관성을 평가한 것으로, 결과는 20~23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1)에서 발표됐다.연구를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이면서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오명을 벗었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 등 GLP-1 제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그러나 GLP-1 제제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들을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GLP-1 제제는 다른 항당뇨병제 또는 비만치료제, 위약과 비교해 유방암 위험 차이가 없었다. 2015년 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생명을 위협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입원한 미국 내 제1형 당뇨병 성인 환자 5명 중 1명은 한 달 내 재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재입원 시 사망할 위험이 2배가량 높아, 퇴원 후 당뇨병성 케톤산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당뇨병성 혼수(diabetic coma)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이다. 그러나 당뇨병성 케톤산증 치료 후에도 재입원율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