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제약이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로디엔(성분명 에스암로디핀)을 중심으로 3제 고혈압 복합제 개발에 참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정보에 따르면 한림제약은 최근 로디엔테플러스(성분명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과 관련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한림제약은 로디비카(올메사르탄·에스암로디핀), 로디엔티(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에 이어 이번 로디엔테플러스까지 로디엔을 중심으로 꾸준히 복합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혈압 3제 복합제는 그간 지속 시장에 등장했지만 에스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표준치료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CLL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질병 진행이 느리고 재발과 관해가 반복되는 림프구성 혈액암이다.환자 약 50%는 3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전체생존(OS)은 10~19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임브루비카와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이 CLL 표준 치료로 여겨지는 플루다라빈+시클로포스파미드+맙테라(FCR) 병용요법 대비 PFS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전 세계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국내 업체도 하나둘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후발주자인만큼 기존 치료제와 차별점 마련에 주력하는 모양새다.올해 3월 세계비만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인구 7명 중 1명이었던 비만이 2035년에는 4면 중 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삭센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관상동맥질환(Chronic Coronary Disease, CCD) 치료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약화됐다.미국심장학계는 CCD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장기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2년과 2014년에 발표된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및 통합한 것으로,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를 비롯해 미국임상약학회(ACCP)·미국예방심장병협회(ASPC)·미국국립지질협회(NLA)·심혈관질환예방간호협회(PCNA) 등이 뜻을 모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에서 갑상선암 적응증을 자진 철회했던 로슈-블루프린트의 RET 표적치료제 가브레토(성분명 프랄세티닙)가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가브레토를 정식 승인했다. FDA는 2020년 9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 환자가 포함된 ARROW 연구의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등의 데이터를 근거로 RET 융합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가속승인을 부여한 바 있다.FDA는 연구에 추가적으로 참여한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을 동반한 암 환자 3명 중 2명은 항고혈압제를 잘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로 인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 치료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에서는 환자 복약 순응도 개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공동제1저자)·이소영(공동제1저자)·윤종찬(교신저자)교수팀은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NHIS-NSC)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은 성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진단에 활용하는 체질량지수(BMI)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학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BMI는 체중에만 의존하기에 체중 관련 건강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 총 체지방률은 비만에 해당하지만 BMI 기준상 비만하지 않은 '마른 비만'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BMI로 비만을 진단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그러나 BMI는 비만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진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BMI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 대한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중등도 스타틴 및 에제티미비브 병용요법이 더 치료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치료에 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가 높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의학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7월 28일 외국 국적의 세쌍둥이를 출산했다.세쌍둥이의 아버지는 우즈베키스탄, 어머니는 몽골 국적으로, 두 사람은 건강보험자격이 없고, 경제적 어려움까기 겪는 상황이었다.고대 안산병원 의료진들은 부부가 세쌍둥이 출산에 따른 수천만원 가량의 진료비를 지불할 여력이 없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산 기미가 보이는 산모와 세쌍둥이의 안전을 위해 출산을 감행했다.임신 34주째였던 산모는 제왕절개로 세상 밖에 나온 세쌍둥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의료진들은 이들이 미숙아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7년까지 14개권역 권역심뇌혈관센터가 24개까지 확대되며, 내년부터 중앙심뇌혈관센터체계가 도입된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31일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이번 제2차 종합계획을 수립한 복지부는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반영해 예방관리 중심이었던 제1차 종합계획 대비 중증·응급치료 대응에 중점을 뒀다.이를 위해 신속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해결 경로 마련, 진료자원 및 인프라의 최적 연계,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체계 구축, 근거 기반의 정책 실현을 핵심 목표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최근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매출 4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26일 잠정실적(연결 기준) 공시에 따르면, 보령의 상반기 매출은 4201억원(별도 기준 3984억원), 영업이익 350억원(별도 기준 3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14% 증가한 수치다.보령은 최근 3개년간 16%의 연평균성장률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제품군(695억원)의 선전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6개월에 한 번 주사하는 항고혈압제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장기간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한 주인공은 미국 앨나일람 제약사가 개발한 RNA간섭(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ALN-AGT01)이다.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 질레베시란 단회 투여만으로 혈압 감소 효과가 24주 동안 지속됐다.사람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질레베시란 임상1상 결과는 NEJM 7월호에 실렸다(N Engl J Med 2023;389:228~238). 질레베시란 200mg 이상 단회 주사 시 혈압 강하 효과 24주 지속질레베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저혈압 환자는 겨울보다 여름에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원인에 따라 위험도도 다르기 때문에 증상 발현 시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전을지대병원 박상현 교수(심장내과)는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대부분 사람들은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또 단순히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점에서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이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저혈압은 심장 기능의 이상 등으로 혈관 내 압력이 낮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심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여전히 1위의 사인이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61.5명, 뇌혈관 사망률은 44.0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꼽히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사회고령화도 지속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치료전략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률은 90% 이상으로 서양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뇌질환 부담이 심혈관질환과 암을 능가한다는 보고가 나왔다.국제질병부담연구(The Global Burden of Disease, GBD) 분석 결과, 신경질환, 정신질환, 뇌졸중 등을 포함한 뇌질환은 전체 건강 손실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2021년 기준 질병부담 지표인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도 뇌질환이 심혈관질환, 암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4일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N 2023)에서 발표됐다. 인구 증가 및 고령화로 인해 뇌질환 부담 증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글로벌 제약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 중 하나는 그 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거나 승인에 도전한 신약들 목록이다. 이를 통해 최근 신약 개발 트렌드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FDA에 신약승인신청(NDA)를 제출한 산후우울증 치료제 주라놀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소타터셉트, 유전자가위 치료제 엑사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에트라시모드 등 4가지 약물을 살펴봤다. 4가지 신약은 새로운 기전을 토대로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강화됐다.2018년 유럽고혈압학회(ESH)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베타차단제를 특정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투약하도록 권고했다.그러나 최근 개정판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삭제하고, 베타차단제를 주요 항고혈압제로서 치료 알고리즘 모든 단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했다.ESH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심장·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Hyper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치매의 근본 원인을 억제하는 신약 '레켐비'가 미국에서 정식 허가를 획득하면서 치매 치료 환경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레켐비의 효능과 부작용, 약가 등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허가가 중요한 과학적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치매를 만성질환과 같이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 첫걸음이라고 평가한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일(현지시각)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정식 승인했다. 지난 1월 가속 승인 후 6개월만이다.레켐비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항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학회에서 총 19건(파트너사 발표 4건 포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했다.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 가치를 입증한 연구들로, 회사 측은 이를 토대로 ‘R&D 경영’ 기조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7건)와 세계내분비학회(ENDO, 3건), 유럽간학회(EASL, 2건), 미국흉부학회(ATS, 1건), 미국임상약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