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의료진이 심전도만으로 심부전 환자의 급성 심정지를 예측한 연구를 발표했다.이대목동병원 박준범 교수(순환기내과)는 부정맥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의 위험 인자를 분석한 결과, 심전도만으로 심부전 환자의 급성 심정지를 예측하는 연구가 국제학술지 심혈관영상저널(JACC)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 사업이다.박 교수 연구팀이 주목한 환자군은 정상인에 비해 심장 기능이 낮은 심부전 환자다.이 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강신혁(안암병원 신경외과), 정규하(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 치료를 위한 향정신성 약물의 항암효과를 확인해 뇌종양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악성 뇌종양은 최신치료법을 적용해도 치료 후 평균 생존기간이 12~14개월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낮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그 원인 중 하나로 약물저항성이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신약 재창출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 중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고 그 효능을 발굴하는 과정으로 기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관여하는 새로운 원인 유전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류마티스내과)와 경희대 김광우 교수(생물학과)가 주도하고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와 국내 다수의 대학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의 새로운 원인 유전변이 6종(SLAMF6, CXCL13, SWAP70, NFKBIA, ZFP36L1, LINC00158)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새로운 원인 유전변이(SH2B3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계 최초로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PD-L1 기발 예후 예측 모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팀(의과학과 김병수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병현 교수)이 세계 최초로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PD-L1 기반 예후예측 모델을 개발했다.PD-L1(programmed death-ligand 1)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서 T세포의 탈진, 사멸을 유도하고 암세포의 면역내성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이오마커다.특히 항PD-1 면역항암제인 펨블로리주맙(pembrolizumab)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암병원장 윤승규 교수(소화기내과)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윤 암병원장은 지난 3월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된 'EpCAM 고발현 간암줄기세포에서 세포 표면의 CEACAM1 분자를 통한 면역 회피 기전'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연구는 진행성 간암의 항암면역치료 효능이 낮은 이유를 밝힌 내용으로, 연구팀은 대표적인 간암줄기세포의 마커인 EpCAM의 발현이 높은 세포가 자연살해세포(NK세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기능 검사나 혈관조영술에 쓰이는 형광물질을 정상 폐조직에서 폐암 부위를 구분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실마리가 제시됐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와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연구팀은 폐암 병변을 정확하게 탐색해 수술 시 절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광조영제 흡입을 통한 폐암 탐색기법을 개발했다.형광조영제인 인도시아닌 그린을 정맥주입할 경우 암 조직에 축적되는 경향이 보고되며 이를 토대로 한 폐암탐색 기법이 개발된 바 있다.하지만, 기존 기법은 형광조영제를 과량 사용해야 하
최근 의학은 깊고 광활해졌다. 과거에는 인간의 질병과 치료에만 관심을 뒀지만 이제는 질병 예방, 인간의 심리, 사회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으로 의학이 확장되고 있다. 게다가 사회와의 소통도 중요해졌다.빠르지는 않지만 국내 의과대학에서도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예방을 위한 건강센터를 비롯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센터 등이 설립됐다.또 기존의 기초연구소를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각 의대에서 운영하는 연구소(센터)는 각양각색이다. 대학의 이념과 특성에 맞게 설립된 연구소도 있고, 수익을 포기하고 공익적 이익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피 한방울로 30분 만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최연호 교수 및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나노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혈액 속 암 진단 바이오마커인 엑소좀을 분석, 정상 세포와 폐암 세포를 95%의 정확도로 구분하는데 성공했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조기발견이 어려웠던 폐암 1기 환자도 피 한방울로 약 30분만에 폐암 여부 확인이 가능해 조기진단을 통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폐암을 혈액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림대의료원 소화기연구소가 간질환 치료기술 연구에 흠뻑 빠졌다.올해 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지방간의 진행을 억제하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데 이어 정부로부터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한림대의료원 소화기연구소는 최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돼 앞으로 9년간 연구비 63억 원을 지원받는다. 연구소는 다양한 소화기질환을 연구, 지방간·간경화 등 간질환의 진단과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마이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최세영 교수, 한국뇌연구원 이계주 연구그룹장은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지적장애와 뇌전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CYFIP2 유전자의 뇌기능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한기훈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환자 유전체 분석에서 CYFIP2 유전자의 변이가 지적장애 및 뇌전증과 반복적으로 연관된다는 해외 연구사례에 주목했다. 이에, CYFIP2의 발현이 감소된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기억, 의사결정, 공감능력, 감정조절 등과 관련있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희귀난치성 피부질환인 천포창이 B세포를 없애는 전략만으로 재발을 막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종훈 교수(피부과)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찬(피부과)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김아름 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천포창 활성도와 연관 있는 보조 T세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천포창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도 이르는 중증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입점막을 포함한 전신 피부에 물집이 발생한다. 표피의 각질형성세포를 연결시켜주는 '데스모글라인'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연구진이 EGFR 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항암효과를 확인해 화제다.그동안 뚜렷한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EGFR 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김혜련·홍민희·임선민·안병철 교수) 연구팀과 연세의대 윤지연 교수(의생명과학부)는 다양한 EGFR 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연구재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K-바이오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4개 부처가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할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을 공식 출범시켰다.사업단 개소식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개 부처 정부 관계자와 사업단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개소식에 이은 창립이사회에서는 참석 이사진들이 사업단의 설립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의 이병일, 장현철 교수팀은 여러 발암 유전자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굴했다.암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여러 발암 유전자(oncogene)들의 과발현이다.발암 유전자는 암의 발생뿐만 아니라 증식 및 전이에도 관여해 발암 유전자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가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현재 발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들이 임상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많은 경우 내성이 생겨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즉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자외선(UV) LED 광선이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건선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피부과)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는 '310 nm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을 이용한 건선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 논문(310nm UV-LED Attenuates Imiquimod-Induced Psoriasis-like Skin Lesions in C57BL/6 Mice and Inhibits IL-22-Induced STAT3 Expression in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의 새로운 면역 회피기전을 규명해 향후 간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윤승규·성필수 교수(소화기내과)와 가톨릭간연구소 박동준 연구원은 간암줄기세포 마커인 EpCAM 발현이 높은 세포가 자연살해세포 등 종양살상세포에 의한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해 세포 표면에 CEACAM1 분자의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난치성 종양인 간암은 발생률이 높은 국내 5대 암 중 하나로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된 간암에서는 다양한 연구에도 불
최근 국내 연구진이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및 면역제어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전달체계를 밝혀내, 불모지와 다름없던 이식편대숙주병 치료분야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고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요 세포원으로 쓰이고 있다.이식편대숙주병은 동종 수혈이나 골수이식 후 거부반응이 발생해 결국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를 치료하고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 외에 아직 마땅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음을 규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내분비내과),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공동연구팀이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모유 수유는 그동안 산모와 아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다양한 이로운 효과가 있고 특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단점을 안고 있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응지원을 위해 임상자문 교수를 파견했다.고려대의료원은 안암병원 윤승주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26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통해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심폐마취·중환자의학 분야의 국내 권위자 중 한 명인 윤승주 교수는 현지 보건부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우즈벡 임상의료 현장의 코로나19 방역 및 환자관리·치료 등에 대한 자문과 교육에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이번 파견은 우즈벡 정부차원에서 외교부에 윤 교수 파견을 공식 요청해 이뤄졌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ROS1 양성 폐암의 표적치료제로 레포트렉티닙(Repotrectinib)의 종양억제 효과 등이 확인됐다. 이에 이전 치료력이 없는 ROS1 양성 폐암과 크리조티닙(Crizotinib)에 내성을 보이는 ROS1 양성 폐암의 치료에 레포트렉티닙이 새로운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이 높아질지 주목된다.연세암병원 조병철·김혜련 교수(폐암센터) 연구팀과 제욱암연구소 윤미란 박사 연구팀은 난치성 ROS1 양성 폐암에서 레포트렉티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ROS1은 2012년 폐암 유발인자로 처음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