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간암 항암면역치료 효능 낮은 이유 밝힌 연구 성과 인정받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윤승규 교수.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윤승규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암병원장 윤승규 교수(소화기내과)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윤 암병원장은 지난 3월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된 'EpCAM 고발현 간암줄기세포에서 세포 표면의 CEACAM1 분자를 통한 면역 회피 기전'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

연구는 진행성 간암의 항암면역치료 효능이 낮은 이유를 밝힌 내용으로, 연구팀은 대표적인 간암줄기세포의 마커인 EpCAM의 발현이 높은 세포가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 종양살상세포에 의한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해 세포 표면의 CEACAM1 분자의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EpCAM을 발현하는 간암줄기세포의 CEACAM1의 발현은 종양살상세포의 항종양 살상 효과를 방해해 결과적으로 면역 치료의 효율을 반감시킨다. 또 간암의 생쥐 모델을 활용해 CEACAM1을 저해시킨 결과, 종양 내 자연살해세포 및 T 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고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을 증명했다.

윤 암병원장은 "현재 간암 치료에 실패하는 원인을 찾고자 간암줄기세포의 특성 규명과 면역학적으로 암살상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난치병인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시켜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가톨릭의대 간연구소 팀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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