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백신 타깃 선정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항암백신 개발의 난제로 꼽히던 면역 반응성이 있는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한 결과다.삼성서울병원은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펜타메딕스와 공동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에 유효한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항암 반응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제네틱스 (Nature Genetics)’ 최근호에 실렸다.연구팀은 딥러닝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과 노화의 연결고리를 풀어낼 핵심 기능 유전체 지도를 구축했다.건국대 의과대학 의학과 김성영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이번 연구는 발암 프로세스의 핵심 인자와 생물경로를 발굴해 암제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암세포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벗어나 죽지 않고 영구 분열하는 특징을 가진다.발암유전자를 세포에 과발현하면 세포가 증식하지 않고, 오히려 종양억제 유전자가 발현해 세포주기가 영구적으로 억제된다. 이 현상을 ‘발암유전자 유도에 의한 노화(Onco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C형 간염 바이러스 신규 치료 방법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전 예방이 불가능하다.혈액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C형 간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억여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다. C형 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면 간경화 및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국립암센터 김종헌 교수(암분자생물학연구과 수석연구원), 서유나 연구원(암분자생물학연구과), 박종배 교수(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만으로 뇌졸중 후 흡인성 폐렴 위험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박혜연 임상강사, 포항공대 이승철 교수, 박도겸 학생 연구팀은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뇌졸중 후 연하곤란 환자의 폐렴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모델 개발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이뤄졌다.연구팀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은 자동 음성 신호 분석을 통해 중증 연하장애 환자 및 흡인성 폐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각각 8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교수팀은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에서 세계 최초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 후 수술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담관암)이라고 한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전체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특히, 진행성 담도암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워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 항암치료법이 표준치료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허가된 약제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치료에 만성 B형간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노푸른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약물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 규명했다.TAF는 2016년 미국에서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이다. 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현 교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제72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했다.대한해부학회는 1947년 창립된 전통있는 국내 해부학 연구분야 학술단체로, 김현 교수는 평생 해부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으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김현 교수는 2003년부터 10년간 21세기 프런티어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연구사업단 코아퍼실리티 총괄과제 책임자로 참여했다.첨단 조직 해부학 관련 연구기술 지원을 수행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희귀 뇌발달 질환인 '웨스트 증후군' 발병의 새로운 원인이 규명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려대 의대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이 공동연구를 통해 CYFIP2 유전자의 단일 염기서열 변이가 '웨스트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웨스트 증후군'은 신생아 1만 명당 6명 미만에서 발생하는 희귀 뇌발달 질환으로, 만 1세 이전에 영아연축(Infantile spasm), 간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지적장애와 발달장애가 동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생쥐의 뇌를 제어하고, 행동과 뇌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선 브레인칩이 개발됐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일주 교수팀은 스마트폰 앱 조작을 통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생쥐의 뇌 안에 약물을 투여해 행동을 제어하고, 반응하는 뇌 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초소형 무선 뇌 이식 장치를 개발했다.기존 연구는 외부 펌프를 이용해 약물을 주입한 후 뇌신호나 행동의 변화를 관찰할 수밖에 없어 약물을 정밀하게 조절하거나 실시간으로 행동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정밀한 투여량 조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지방·고과당 식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는 과정을 알아냈다. 아주대 의대 강엽 교수 연구팀(생리학교실, 최성이 연구조교수)이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유도 시 미토콘드리아내 단백질 균형을 조절하는 ClpP 단백질 분해효소의 감소가 지방간염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으로 인해 지방간염이 생긴 생쥐의 간 조직에서 미토콘드리아 내 ClpP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생쥐 간세포에서 인위적으로 ClpP의 발현을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폐가 초기 신경발달 단계에서 비(非)부호화(Non-coding)영역 유전변이가 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자폐증을 가진 사람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자폐증의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자폐증 발생에는 유전자의 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유전자의 변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지, 그리고 그 유전자가 생애 초기 뇌발달에서 정확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ID2 단백질이 방광암 줄기세포의 생존과 줄기세포성에 관여하는 TFCP2L1 단백질에 의해 억제되는 표적 인자임을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방광암은 선진국 남성에게서 4번째로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오염, 고령화로 방광암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방광암은 치료 후 재발이 잦아서 평생 추적 관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암 중에서 환자 한 명이 일생 동안 쓰는 치료비용이 가장 높은 암이기도 해 효과적인 방광암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이한아 교수팀(소화기내과)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과 표준생활습관 교정 비교: 무작위 대조 연구'를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연구 기반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이 교수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3년 동안 약 2억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국내 유병률이 급속도로 증가, 21~44%에 이르는 질환이다. 다양한 합병증 및 사망률 증가와 연관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현재 50% 이상의 환자에서 1차 치료에 유효성을 충족한 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조의주 교수(병리과)가 'ALK 융합 대장암의 발굴, 검사법 및 표적 치료제 평가 연구'에 착수한다. 성빈센트병원은 조 교수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이공분야 학문균형발전지원사업' 창의도전 과제에 선정돼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 교수는 향후 3년간 총 2억 1000만원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한다.ALK 유전자 융합 폐암에서는 표적 치료제가 개발돼 성공적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ALK 유전자 융합 대장암은 발생 빈도가 낮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박찬범 흉부외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인천성모병원은 박 교수가 '일차성 기흉환자의 스테이플러를 이용한 흉강경 수술에서 절단면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변화가 수술 후 재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1년간 연구비 572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일차성 기흉은 주로 청소년기에 발생한다. 흉강경을 이용한 기낭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이다. 흉강경 수술은 짧은 재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정석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김현호 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사경하 교수,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이혜원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를 암 주변의 세포와 함께 배양해 암세포에 대한 항암 약물의 약물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유체 칩을 개발했다. 현재 김현호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의 이학호 교수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6.8)에 6월 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고혈압제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흉터억제 동물연구를 통해 흉터와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팀은 쥐와 토끼의 흉터를 이용한 연구를 시행해 그동안 가설로만 존재했거나 연결고리가 명확하지 않았던 흉터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정상혈압 쥐와 고혈압을 가진 쥐를 △정상혈압군 △정상혈압-항고혈압제 투약군 △고혈압군 △고혈압-항고혈압제 투약군 등 총 4개 군으로 나눠 쥐에서 발생한 흉터 양상을 분석했다.그 결과, 고혈압군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진행성 간암의 면역치료 효능을 낮추는 원인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나쁘게 만드는 새로운 기전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치료가 어려운 진행성 간암은 낮은 치료성적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향후 면역치료 반응률을 높이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간세포암은 일차 악성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행성으로 발견되는 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 MRI 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됐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맥락얼기 또는 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cl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혈액-뇌척수액 장벽 (blood-cerebrospinal fluid barrier)을 형성한다.즉, 맥락얼기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고, 뇌척수액(c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제 나노메디슨 경폐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연구팀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연세대학교 의료원 교원창업기업) 육종인 교수 연구팀이 발굴한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을 흡입기 플랫폼 기술에 적용할 계획이다.이번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은 단백질 전달기술인 PTD(Protein Transduction Domain)와 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