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지질혈증 최신 지견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김한수 원장(분당 21세기의원)의 강연이 진행된 후 복약순응도 개선 등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L50의 집중적 지질강하 효과의 이점해외·국내 가이드라인의 LDL-C 치료 목표 수치미국, 유럽 등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LDL-C 목표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ACC/AHA 가이드라인은 2013년에 LDL-C 목표수치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환자는 간뿐만 아니라 심혈관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NAFLD 환자는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또는 대사질환 위험요인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임상에서는 NAFLD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파악하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김동희 교수는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4th APCMS CONGRESS)'에서 'F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인 리메게판트(Rimegepant)가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관계없이 편두통 환자에게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오픈라벨 안전성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동반 개수 또는 프래밍험 위험점수로 평가한 심혈관질환 10년 예측위험도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르지 않았다.리메게판트 등 CGRP 수용체 길항제는 중추신경계에서 CGRP 효과를 차단하는 치료제다. 리메게판트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CGRP는 혈관과 심장에서 활성화되기에, 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인 심장혈관 협착의 기능적 심각도를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국내 연구팀은 외부의 기기삽입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진단법이 기존 침습적 진단법과 유사하게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심혈관조영술 시술 과정의 위험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 황병희(교신저자), 이관용(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중재술 필요 여부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이중항혈전요법(dual antithrombotic therapy, DAT)이 심방세동(AF)-관상동맥질환(CAD)군의 출혈 위험을 낮추는 측면에서 삼중요법보다 선호되고 있다. 전북의대 정래영 교수(심장내과)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AF-CAD 환자의 항혈전요법(Mono vs. Dual, Dual vs. Triple in Patients with AF and CAD)'에 대해 발표하면서 DAT 추세를 설명했다. DAT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P2Y12 억
대한비만학회는 2020년 비만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했다. 학회가 공개한 요약본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2018년판의 내용은 유지하면서 환자에 무게중심을 둔 평가와 치료를 강조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순서를 조정해 식사치료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또 일부 권고사항에서는 권고등급 및 근거수준의 조정이 있었고, 노인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내용도 더해졌다.치료 전 평가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비만의 진단과 목표설정 내용을 함께 묶었다.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을 성인 비만 기준으로 제시했고(B, class IIa),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기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제약품은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제 '아페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일차목표는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스타틴제제를 1차 치료 약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스타틴제제 치료에도 LDL-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비스타틴 약물을 병용 투여한다. 특히 IMPROVE-IT 연구 등을 통해 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은 강력한 LDL-C 억제효과 뿐만 아니라 심혈관 보호 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는 최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에 기반한 최적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등 전 세계의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시행했다.효과적·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생산되면서 각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전체 인구를 분류해 우선순위에 해당되는 인구에 백신을 공급했다.미국의 심혈관 전문가 집단인 ACC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은 국내 심방세동(AF)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환자군의 항혈전요법 추세 변화가 포착됐다.서울대병원 권순일 교수(내과)가 주도한 연구팀은 국내에서 PCI를 받은 AF 환자(이하 PCI-AF 환자)의 시술 전후(periprocedural) 항혈전요법 추세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보험급여 이후 NOAC은 표준치료였던 와파린보다 선호됐다. 아울러 NOAC 기반 항혈전요법이 증가하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발기부전으로 치료받는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평활근 이완제 '알프로스타딜'보다 '비아그라'와 같은 PDE5 억제제의 생존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PDE5(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 억제제'는 주로 발기부전에 사용되는 약물이며 계열에는 ▲비아그라(실데나필, 화이자) ▲시알리스(타다라필, 일리릴리)▲레비트라(바데나필, 바이엘)가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병원(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 Daniel P. Andersson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레지스트리 연구는 발기부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 위험을 낮추는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출혈 위험이 최근 검토됐다. 분석을 진행한 스페인 발드헤브론병원 Carlos Molina 교수 연구팀은 결과를 17~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21)'의 포스터 세션에서 공개했다. Carlos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티카그렐러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후원을 받거나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인 점을 포스터(disclosure)를 통해 밝혔다. 앞서 작년 7월 6일 국제학술지 'N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칼슘제를 복용하는 경우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공동 제1저자)가 공동으로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편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및 코크란 라이브러리(Co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수상자 4명에게 상금 총 7억원이 수여됐다.기초의학부문에 미국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Ronald Evans 교수(72세)와 임상의학부문에 서울대 의대 구본권 교수(54세)는 각각 25만달러(약 3억원)와 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인해 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치료자 900만명 중 34.6%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동반하고, 19.2%가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치료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팩트시트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40.6%가 고혈압 동반 치료, 22.5%가 고혈압과 당뇨병 동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고 반대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3명 중 2명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는 의미다.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심부전 전문가는 예후 개선을 위해 노인·여성 심부전 환자의 저조한 임상시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순환기내과)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외(underrepresented)'된 심부전 환자를 주목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심부전 임상시험에 노인·여성 환자 참여율이 부족해 연구 결과 편향(bias)을 유발했고, 이는 결국 임상 예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교수는 "심부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아시아인에서 '공격받는'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 효능이 적절한 환자군을 선택하고 용량을 조절하면 최적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팀(순환기내과)은 최근 논평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인을 상대로 진행한 티카그렐러에 대한 연구들에서 임상적 예후가 불리한 결과를 보였지만, 연구의 제한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정 교수팀은 연구 제한점을 고려해 특정 동아시아인 환자군에 '맞춤' 티카그렐러 용법을 찾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논평(Co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2021년의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역시 당뇨병 환자에서 대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혈당조절과 더불어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혈전 등의 치료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혈압 동반이환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을수록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당뇨병과 고혈압의 동반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두 질환의 동반관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혈압 동반이환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산화단층(CT) 관련 미국 전문의료학회는 최근 '관상동맥 CT조영술(coronary CTA)' 사용 영역을 확대권장했다. 미국 심혈관혈전산화단층학회(SCCT)는 지난해 11월 19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Cardiovascular Computer Tomography'에 게재된 합의문에서 관상동맥 CT조영술을 1차 검사로 권고했다.이번 지침 개정은 이전 불안정형 관상동맥질환(unstable CAD)에 제한됐던 CT조영술이 안정형 관상동맥질환(stable CAD)까지 확대된 것을 나타낸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인종 간 심혈관질환 차이가 혈액 끈적함, 즉 '혈전성향(thrombogenicity)'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의료기술·정보가 보편화되면서 인종 간 관상동맥질환 유병률과 예후의 차이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인종 간 심혈관질환 유병률 및 예후 차이는 확인됐지만, 이를 설명하는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종 간 심혈관질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심혈관센터)·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팀은 최근 혈전성향의 차이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에서 창간하는 의학저널 'JACC Asia' 부편집장에 한국 대표로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가 선정됐다.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는 아시아와 같은 대륙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심혈관질환 연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매지로 'JACC Asia'를 최근 창간했다. 'JACC Asia' 초대 편집장으로 중국 절강대학교 제2부속병원 심혈관센터 지엔안 왕 교수를 선정하고, 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