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환자 증상에 따른 개별화된 약물치료 전략이 제시됐다.미국소화기학회(AGA)는 IBS 환자에게 우세한 증상에 따라 변비형(IBS-C) 또는 설사형(IBS-D) 약물 가이드라인을 각각 발표했다. 두 가이드라인은 Gastroenterology 7월호에 연이어 실렸다. AGA가 IBS 환자 동반 증상별 약물 가이드라인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4년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신약이 등장했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근거가 쌓이면서 약 8년 만에 개정이 이뤄졌다. IBS-C 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세계 최초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대장암 치료제 등장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시젠의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다. 투키사는 유전자 돌연변이인 HER2 단백질을 저해하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다. HER2와 HER3 단백질의 인산화를 억제해 세포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투키사는 HER2 양성 전이성 결장직장암(mCRC)에서 허셉틴(트라스트주맙)과의 병용조합으로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었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노렸던 노바티스는 한발 뒤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키사+허셉틴, H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아온 PI3K 억제제 코픽트라(성분명 두벨리십)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보령제약이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코픽트라는 PI3K 델타와 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의 약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2018년 FDA로부터 최소 2회 이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FDA "코픽트라, CLL 환자서 심각한 부작용 위험 높아"최근 FDA에 따르면 코픽트라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청소년 감염성 질환의 증가세 심상찮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5월과 6월 발생한 파라인플루엔자, 라이노바이러스, 장출혈설대장균 등 소아청소년 대표 감염성 질환 환자 수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환자 발생률이 78%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두 달간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내원한 환자 중 장염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이 감지되고 있다.아데노바이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60세 이상 노인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에서 얀센의 다코젠(성분명 데시타빈)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AML 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HSCT)을 받기 전 유도 항암화학요법(induction chemotherapy, IC)을 받는다.이때 여러 가지 항암제를 집중적으로 투여받는데, 최근 다코젠과 기존 항암제들을 비교한 연구에서 전체 생존율(OS) 등 임상 지표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EHA 2022)에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위)를 통과했다.식약처는 최근 스카이코비원의 안전성과 효과 등에 대해 자문하고자 중앙약심위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생물의약품분과위원회,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외부 전문가, 백신심사반 등이 참석했다.자문 결과, 스카이코비원은 백스제브리아주와 비교한 면역원성 임상결과를 토대로 국내 코로나19 예방 목적에서 필요성이 인정 돼 품목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기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를 흔들 경쟁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이뮤닉 테라퓨틱스는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치료 신약 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의 임상2상 결과를 공개했다.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은 선택적 디하이드로오로테이트 탈수소효소(DHODH) 저해제로 1세대인 오바이오에 이은 2세대 약물이다.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군 EMPhASIS 임상2상 결과, 비도플루디무스 칼슘을 복용한 RRMS 환자는 MRI상 새로운 뇌병변 수가 유의하게 줄었고 안전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북한의 소아 및 산부인과 의료진료들이 모체태아의학을 가장 많이 연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북한의학학술지를 분석해 북한에서 모성보건을 다루는 모체태아의학이 중요한 의제임을 확인했다.지난 2월 고려대의대를 졸업한 박예주 양, 김재우 군은 의학과 4학년인 2021년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연구팀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북한의학학술지 '소아, 산부인과'에 5년간 실린 논문 949편을 분석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KCD 코드), 질병명, 과 분류, 연구 주제,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센터장 윤형규)가 롱코비드(long COVID) 진료를 개시한다.여의도성모병원은 롱코비드 진료가 호흡기폐암센터와 이비인후과 협동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13일 밝혔다. 롱코비드 또는 코로나 후 상태(Post COVID condition)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후 오랜 기간 지속되는 장기 후유증이다. 상기도 및 하부 기관지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 및 표적으로 롱코비드 증상에 대한 호흡기내과·이비인후과 접근은 필수다. 코로나19 감염 시 기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가 치료제로 구성된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로슈의 경구용 SMA 치료제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가 2개월 미만 신생아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면서부터다.이에 시장에서는 노바티스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백)와 바이오젠 스핀라자(뉴시너센)까지 3파전이 벌어진다.그동안 SMA 치료제 시장에서 4개월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한 경쟁은 졸겐스마와 스핀라자가 양분하고 있었는데, 에브리스디도 가담하면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FDA, 에브리스디 적응증 확대 승인2개월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전례 없는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SURMOUNT-1 임상3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최대 용량 투약 시 체중이 20% 이상 감소했다. 평균 체중 20% 감량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약한 10명 중 9명은 체중 5%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SURMOUNT-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염증성 장질환 환자라도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대변 염증 수치(칼프로텍틴)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행 중 자가 치료를 준비한다면 일반인처럼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염증성 장질환은 최소 3개월 이상 장에 염증이 지속되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면역성질환이다.대표적인 질병은 궤양성 대장염(대장)과 크론병(소화기관)인데,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대변 절박증(변을 참지 못함), 설사, 혈변, 복통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이 질병은 항염증제, 스테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췌담도계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김광연 교수(소아청소년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인구 기반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0년 췌담도계 질환 발생률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년 18세 미만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담관염, 담석증 등 췌담도계 질환 합병증을 10년간 추적관찰하는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그 결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모든 췌담도계 질
- 염증성 장질환, 어떤 질병인가‘규명되지 않은 원인으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며,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들 수 있다. 복통, 설사, 혈변이 흔하고 염증이 심하게 지속되면 발열이나 체중 감소, 빈혈도 나타난다. 만성화될 경우 협착, 누공,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염증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이 치료되지 않은 채 장관 내에 계속 존재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크론병은 소장암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 - 염증
- 다발성골수종, 완치가 가능한가 다발성골수종은 혈액암 중에서도 대표적인 난치⋅불치 질환으로 치료 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생명 연장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발병 시 빈혈, 고칼슘혈증, 신장 기능 감소, 뼈의 용해성 병변 등이 생긴다.과거에 비해 발병률이 약 20~30배 정도 높아졌으며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고령에서 갑자기 이유 없이 빈혈이나 콩팥 기능 감소, 척추 골절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검사를 해봐야 한다.- 치료 과정이 궁금하다 진단되면 우선 환자가 자가조혈모세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라이 릴리의 주1회 GIP/GLP-1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가 비만 치료제 강자로 자리한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를 위협하고 있다.티르제파타이드는 최대 24kg의 체중 감량 효과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제시하면서, 두 약물이 국내 출시된다면 비만약 시장을 주 1회 GLP-1 제제로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르제파타이드, 체중감소 최대 22.5%최근 일라이 릴리는 GIP/GLP-1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3상 SURMOUNT-1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경구용 BTK 억제제 릴자브루티닙(Rilzabrutinib)이 과거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해 사노피는 천포창 환자 대상 PEGASUS 임상3상에서 릴자브루티닙이 주요 목표점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임상3상 실패를 알렸다.하지만 릴자브루티닙은 또 다른 면역매개질환을 공략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NEJM 4월호에는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릴자브루티닙 용량결정 임상1/2상 결과가 실렸다(N Engl J Med 2022;386:1421~14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CAR-T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앞두고 환자 안전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갖췄다.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혈액병원이 CAR-T 세포치료제 합병증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에 대한 대비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불응성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에게 첨단바이오의약품 1호인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급여 등재됐다. CAR-T 치료제는 종전의 항암제와 다른 '1인 맞춤형 세포치료제'로, 기존 항암치
세계천식기구(GINA)는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순환형 관리전략과 단계별 약물요법을 강조해왔고,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포르모테롤을 약물요법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국내 진료지침에도 관련내용이 반영됐다. 큰 틀에서 1단계부터 ICS/포르모테롤을 우선해 고려하도록 한 부분은 동일하지만, HDM 면역요법, 전략(1안) 이외의 대체전략(2안)을 표기했다는 점 등 세부적인 내용에는 변화를 줬다.단계별 치료전략큰 틀에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진료지침에서도 단계별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환자의 현재 천식 조절 상태에 따라 약물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치료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31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ASL 2022)가 열렸다.1일 NAFID 신약 세션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지만 결론은 아직도 갈 길은 멀다는 것이었다. 이날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Wah Kheong Chan 교수는 대사물질 호르몬 유사체를 중심으로, 홍콩 중문대학 Vincent Wang 교수는 핵수용체 상과(nuclear receptor superfamily)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