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18년이 끝나가는 와중에도 제약업계는 흉흉한 모습이다. 일부 제약사들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압수수색을 받는가 하면, 경찰을 통해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동성제약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판촉비 등 회계장부를 확보했따. 동성제약은 의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의사와 약사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가 이처럼 나선 데는 감사원이 지난 10월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사한 2015~20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학부생 시절 우연히 들었던 철학 수업 때문에 한학기 동안 고통받았던 때가 있었다. 독일의 철학가 니체의 대표격인 '영원회귀' 때문이다. 니체는 자신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시간이라는 둥근 고리 때문에 모든 것은 때가 되면 돌아온다는 동일한 것의 영원한 회귀 사상을 이야기 한다. 쉽게 생각하면 '윤회' 사상과 비슷한데 당시에는 왜 그렇게 이해가 안됐던지…그런데 최근 제약업계를 보면서 불현듯 영원회귀가 떠올랐다. 최근 A 제약사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에 따라 오리지네이터의 미국 내 처방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인플릭시맙 시장은 오리지네이터와 2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오리지네이터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트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출시 이후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인플렉시맙 시장에 도전한 바이오시밀러 중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올해 10월 미국 내에서 3440만 달러(WAC/도매취득비용 기준)가 처방되며 작년 10월 대비 139.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도 500만 달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우대 제도 개선안을 놓고 제약업계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대한민국 정부가 내놓은 개선안이 맞느냐"며 의심까지 하는 상황이고, 이번 약가 우대 개선안을 기대했던 다국적 제약업계도 결과가 부족하다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약가우대 개선안을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국과 미국 양측이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우대 제도를 한미 FTA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개정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그에 부합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제약업계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며 격앙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공표 연기됐던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우대제도 개정안이 나왔다. 약가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기업과 제품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는데, 기업요건으로는 필수의약품을 수입 및 생산하면서 공급의무 위반이나 리베이트 제공 적발 사례가 없어야 한다.또한 이들 기업이 결정신청한 약제는 '세계 최초'로 허가된 혁신신약이어야 한다. 기존 혁신형 제약기업 또는 연구개발에 대한 기준은 다 삭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 등의 평가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모험 보다는 안주를, 외형 확장 보다는 후대 승계를 선택해왔던 국내 제약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제약사들이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제네릭 의약품을 필두로 내수 시장에 의존해왔던 방식에 한계를 느낀 중소제약사들이 R&D를 통한 신약 개발과 글로벌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내수 시장 집중 벗어나야 기회 잡는다"업계에서는 중소제약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삼고 있어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인구고령화와 R&D 투자 확대,
매출증대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CSO(영업대행사)를 두고 제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모니터링도 앞두고 있어 CSO 관리 및 감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SO의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작성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제약사들에게는 시한폭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또한 이른바 '안전한 접대'를 내세워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물론 영업지역이 중복되는 경우 회사와 CSO가 경쟁하는 잡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위사 한 곳은
보건복지부가 약국과 신용카드사간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9일 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약국-카드사간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위원회와 상의해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이날 카드사들이 약국을 상대로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약국에 결제금액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제공하는 신종 불공정거래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카드사 마일리지가 약국에 일종의 리베이트처럼 제공되고 있다는 것.신 의원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는 약국이 의약품 도매업체에 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국내 신약 약가 수준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약가문제로 대립 중인 정부도 관련 내용에 대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어 양측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나라 신약 약가 OECD 평균 45% 수준'은 정부와 다국적사가 대립하는 첨예한 주제로 다국적사들이 실제 약값, 경제성평가 결과 값 등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되더라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KRPIA 아비 벤쇼산 회장에게 "협회가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약가 문제가 국정감사에 등장했다. 다국적사들이 환자 생명보다 회사 이윤을 앞세운다는 지적과 본사 이익을 높이고 한국에서는 세금을 탈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 실제 국내 도입된 신약 약가가 낮은지 등 다양한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아비 벤쇼산 회장은 "한국 환자들이 신약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으며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값비싼 신약 문제는 국제적인 문제다. 공식의제로 논의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9일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는 아비 벤쇼산
카드사들의 약국을 상대로 한 신규 가맹점 확보 출혈경쟁이 기승을 부리면서 의약품 유통시장이 문란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힘 없는 피해자도 출현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약품 도매업체 영업직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카드사들의 도를 넘은 행태로 힘 없는 영업직원들이 고통 속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신 의원에 따르면, 약국은 매월 말경 의약품 도매업체에 구매대금을 의약품 매입대금 결제 전용카드인 '의약품 결제카드'로 결제를 하며 카드사는 혜택
정부가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기록하는 '지출보고서'의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10개월간의 제약사들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의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신제은 사무관은 18일 제약산업윤리경영워크숍에서 지출보고서 제도개선을 위해 모니터링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제약사를 대상으로 (지출보고서)모니터링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사무관은 "지출보고서 도입 취지가 제약사들의 자정노력을 제고하고, 합법적인 내용을 기재하는 것인 만큼, 불법 리베이트 적발 도
"캔커피 등 식음료 구매금액이 5000원 이하 소액이라도 반복적인 행동은 사회상규에 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18일 진행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산업윤리경영워크숍에 강사로 나선 강한철 변호사(JKL변호사)는 '제약산업 관련 청탁금지법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변호사는 강의에 앞서 "청탁금지법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났으며 제약산업에서 구체적인 재판까지 간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탁금지법과 약사법(의료법)을 비교하면 모든 사람이 대상인 청탁금지법의 규율범위가 넓다"며
제약·바이오업계 취업 준비생 10명 중 4명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개최한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624명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7%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 등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이어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필수산업(22%),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
잇따른 규제 강화에 옛날만 못하다는 제약영업. 위축될 대로 위축된 제약영업 환경이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 사이 규제가 강화되면서 영업 환경에 제약이 많아진 상황에서 판촉물 제공 금지, 발사르탄 사태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규제 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약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던 영업사원이 사라질지 남을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協, 판촉물 제공 금지 수용그동안 고심을 거듭해온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전문의약품에 대한 판촉물 제공을 중단키로 한
국세청이 제약사의 리베이트 행위에 봐주기식 세무조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약사의 리베이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리베이트 행위를 적출하고도 아무런 처분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법에 따르면 제약사는 의약사 등에게 금전, 물품, 편익, 노무, 향응 등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못하게 돼 있다. 또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약국 등 개설자에게 의약품 판매촉진 목적으로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것은 관계법령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고 있더라도 사회질서에
대리수술 등 비윤리적 의료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가 지나치게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범죄의 경중과 무관하게 면허 재교부가 이뤄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 특정 범죄에 대해서는 이른바 면허를 영구히 정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무면허 의료행위로 적발된 의료인은 모두 21명, 이 가운데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사람은 3명으로 집계됐다.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사유로는 무자격자에 반영구 문신을 지시한 사례가 2건, 대리 진찰 및 처방을 한 사례
파트너 선정이 핵심중국 진출에서 파트너가 누구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중국에서는 병원 사업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고, 독자적으로 한다고 해도 파트너의 도움 없이는 성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선중 GHKOL 전문위원은 "인허가, 노무관리, 마케팅 등 중국 파트너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매우 많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기업)과 시너지효과가 날만한 좋은 중국파트너를 찾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2년 넘게 임시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한국노바티스가 새로운 대표를 맞이했다. 조직 안정화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조쉬 베누고팔(Joshi Venugopal) 대표가 이달 초 부임 당시 붙어있던 '임시' 꼬리표를 떼버렸다. 그간 한국노바티스는 문학선 대표가 물러난 자리에 부임한 클라우스 리베(Klaus Ribbe)가 2년 넘도록 임시대표직을 수행했다. 리베가 정년퇴임을 이유로 떠나면서 한국노바티스 사장으로 오게 된 베누고팔 대표 역시 임시 타이틀을 달고 있었다. 그러나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리드 정제 품목들이 내달 급여 등재된다. 희귀질환치료제 '빈다켈캡슐(성분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도 내달부터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달 5일 예정됐던 동아ST의 리베이트 약제 약가인하는 집행정지가 예상됨에 따라 변경 전 상한금액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 약제급여 목록에 따르면, 빈다켈캡슐은 위험분담제 총액제한형으로 내달 1일부터 급여적용을 받는다. 비다켈캡슐은 말초 또는 자율 신경병증 증상이 있는 1단계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