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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측 파트너 선정이 성패 가른다"의사 채용시 인맥 활용한 추천이 우선 ... 민영병원은 아직도 리베이트 횡횡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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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10.01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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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부의 축적 등의 요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위생소비 총액은 3조2000억 위안(약 520조), 지난 9년간 17.2%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수치를 볼 때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하리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온라인 컨설팅 내용을 발표했다. 진흥원이 국내 의료기관이나 연관산업체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1:1 전문 컨설팅한 내용이다. 이중 본지가 중국 진출에 대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정리 및 요약했다.

1. 중국에서 병원 설립 방식 
2. 중국 요양서비스 시장 진출시 주의점
3. 중국 파트너 선정 및 기타 유의 사항

   
 

파트너 선정이 핵심

중국 진출에서 파트너가 누구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중국에서는 병원 사업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고, 독자적으로 한다고 해도 파트너의 도움 없이는 성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선중 GHKOL 전문위원은 "인허가, 노무관리, 마케팅 등 중국 파트너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매우 많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중국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기업)과 시너지효과가 날만한 좋은 중국파트너를 찾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일 중국 측 파트너가 비의료기관일 경우 상권 분석이나 사업모델과 관련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사업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의사 채용은 인맥 통한 추천 우선   

중국은 의사를 양성하는 레지던트와 전문의 과정이 아직 정착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의료인력 간 수준 차가 크다. 

대부분 우수한 의료인력은 안정적이고 각종 혜택이 많은 공립병원에 근무하고 있고, 민영병원은 그렇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의사를 채용할 때 경력뿐만 아니라 업계 평판도 참고해야 하고, 서비스 태도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관련 학회 인맥을 통해 추천받거나 검증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지역 내 유명 의대 출신의 종합병원 근무 의사를 채용하면 다른 병원과 합작이나 대관업무 등에 도움을 얻기가 쉽다는 평가도 있다.

한국보다 15~30% 가격 높아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은 중국에서 시판되지 않는 것이 많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의료장비는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입이 늦게 되고 리스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또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한국보다 비싼 경우가 많고, 의료장비 회사의 견적에는 리베이트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장비를 구매할 때 한국보다 15~30% 높은 가격에 구매하면 정상이라는 얘기도 있다. 미국산이나 한국산이 중국에서는 모두 외국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의료장비 등의 지급 방법은 계약금 50%, 물건 도착 후 40%, 일주일 후 10% 지급이 통용되는 방식이다.

   
 

마케팅 예산 충분히 고려해야 
중국에서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마케팅을 기획하면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설립 자본금의 30%를 1년 동안 마케팅 비용으로 예산을 사용하고, 그로부터 3년 정도는 매출 대비 30%를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공립병원은 리베이트 비용도 고려하라고 강조한다. 중국에서 리베이트는 부패 척결운동으로 많이 감소했지만, 민영병원에서는 아직도 많아 관리해야 한다. 경쟁 병원의 다양한 견제(가짜 직원, 산업스파이, 공무원 통한 접근, 고소·고발, 헤드헌팅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세금과 컴플레인 해결 방법
중국에서의 세금 문제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중국은 개인소득세와 사회보험 회사부담금이 많다. 따라서 복리비를 통한 절세, 한중 중복 사회보험 중 의료보험 등 일부 항목 미가입으로 한국인 대상 인건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 

컴플레인을 해결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의사 신뢰도가 낮고, 고객이 다양해 컴플레인 비율이 높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컴플레인 담당 현지 직원이 꼭 있어야 한다. 일부 의료기관은 퇴직을 앞둔 중국 유명 의사를 채용해 그 의사의 권위를 통해 컴플레인을 해결하기도 한다.

   
 

중국 병원법인에서 한국 계약 주체에 송금할 때

중국 병원법인이 중국에서 한국 의료법인으로 송금할 때는 중국 세무국에서 일괄적으로 10%의 세금을 부여한다. 달러로 송금되고 한국 의료법인에서 송금을 받았을 경우 일반적인 법인은 건당 2억 원 이하는 11%, 2억 원 이상은 22%의 법인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의료재단은 법인세가 면제돼 이는 계약 주체를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약서에 송금 시 발생하는 세금 관련 내용을 작성하지 않으면 세금 부담 주체가 어느 쪽인지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송금 시 중국 내 세금 부담 주체를 계약서에 반영하도록 컨설팅이 필요하다. 세금은 해당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은 각자 부담하도록 작성을 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계약서에 작성 시 주의점

중국에서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계약이 파기될 때를 대비해 작성하는 것이라 할 정도로 꼼꼼하게 해야 한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가장 기초적인 투자금, 지분 등을 통한 대주주 결정 ▲ 경영권 소유(총경리 파견권을 누가 갖는가?) ▲재무권 소유(중국 측이 소주주인 경우 반드시 재무권을 요청함) ▲경영권과 재무권이 분리될 경우 경영권 침해 요소를 해소해야 함 ▲이사회 의결 권한, 총경리 경영 권한 등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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