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플렉트라 전년 대비 15.8% 상승...삼성 렌플렉시스 시장점유율 상승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에 따라 오리지네이터의 미국 내 처방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인플릭시맙 시장은 오리지네이터와 2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오리지네이터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트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출시 이후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인플렉시맙 시장에 도전한 바이오시밀러 중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올해 10월 미국 내에서 3440만 달러(WAC/도매취득비용 기준)가 처방되며 작년 10월 대비 139.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도 500만 달러가 처방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50% 늘었다. 

이렇게 바이오시밀러가 성장하는 동안 오리지네이터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는 감소 추세다.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레미케이드는 올해 10월 미국 내에서 7억 890만 달러가 처방되며 작년과 비교할 때 11.5% 늘었다. 

다만, 분기별로 살펴보면 처방액은 감소하고 있다. 

레미케이드는 2종의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나온 작년 3분기 20억 3120만 달러가 처방됐다. 

하지만 4분기에는 19억 3300만 달러가 처방되며 2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0억 1370만 달러, 20억 2080만 달러 매출이 발생되며 20억 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3분기 19억 8490만 달러를 올리며 다시 20억 달러 선에서 무너졌다. 

존슨앤드존슨은 실적 공개 자료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과 할인율 및 리베이트가 증가한 여파로 레미케이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분기별로 보면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들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2017년 1분기 670만 달러를 시작으로, 2분기 2150만 달러, 3분기 3410만 달러, 4분기 4610만 달러 처방되며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도 1분기 6210만 달러, 2분기 7870만 달러, 3분기 9190만 달러 처방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시장 점유율도 상승해 2017년 1분기 0.3%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 4.4%까지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도 마찬가지다. 

렉플렉시스는 2017년 3분기 출시 당시만 해도 매출이 없었지만, 4분기 1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1분기 260만 달러, 2분기 770만 달러, 3분기 12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0.1%에서 0.6%까지 상승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정부는 의약품 약가 인하에 나섰고,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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