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신동근 의원 '짬짜미' 문제제기에 "금융당국과 협의해 대책 마련"

▲복지부 박능후 장관

보건복지부가 약국과 신용카드사간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9일 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약국-카드사간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위원회와 상의해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이날 카드사들이 약국을 상대로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약국에 결제금액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제공하는 신종 불공정거래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드사 마일리지가 약국에 일종의 리베이트처럼 제공되고 있다는 것.

신 의원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는 약국이 의약품 도매업체에 구매대금을 지급하면서 전용카드인 '의약품 결제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결제액의 2.5% 이상을 마일리지로 제공하고 있다.

신 의원은 "일반카드 마일리지 적립 금액과 비교해 보면, 월 카드 사용금액을 1억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드사에서 적립해 주는 금액이 일반카드는 10만원이고, 의약품 결제카드는 250만원"이라며 "국민에게 줄 마일리지를 아껴, 약국에 엄청난 특혜를 주는 신종 불공정거래행위"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