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심부전 병기(stage) 및 용어를 재정의하고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네 가지 약물 계열을 권고하는 등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다.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심부전학회(ACC·AHA·HFSA)는 2013년에 이어 심부전 관리 가이드라인을 전체 개정했다. 2017년 집중 업데이트(focused update)가 이뤄졌으나 전체 개정은 9년 만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 2019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 서 LDL-C의 목표 수치를 종전의 70mg/dl에서 55mg/dl 미 만으로 낮췄다. 그 의미와 배경은 무엇인가?이전에도 LDL-C 수치가 낮을수록 좋을 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제 임상에서 LDL-C 수치를 20~30mg/dl까지 떨어뜨린 환자들이 일상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심혈 관질환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결과들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질환 초고 위험군의 2차 예방을 위해 LDL-C 수치를 55mg/dl 미만까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 시에 적용하는 목표혈압의 기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향을 거듭하고 있는 목표혈압을 달성하기 위한 보다 빠르고 보다 강력한 항고혈압제 치료에 대한 요구도 점차 증가하는 형국이다. 특히 목표혈압의 변화와 연동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순응도를 고려해 여러 항고혈압제를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가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낮아지는 목표혈압2017년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의 고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 목표로 지질단백질(a)(Lp(a))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p(a)는 심혈관질환 발생과 연관된 유전적 위험요인이다. 출생 시 결정되며 식이요법 또는 운동으로 조절할 수 없고 변동 폭이 작아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2019년 유럽심장학회(ESC)·동맥경화학회(EAS)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평생 최소 1회 Lp(a)를 측정하도록 권고했다. 유전적으로 180mg/dL 이상의 높은 Lp(a)는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사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소화기학회(AGA)가 확실하지 않은 적응증에 대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장기 치료에 제동을 걸었다.PPI 장기 치료가 필요한 명확한 적응증이 없다면 약제감량(deprescribing)을 고려하도록 주문한 것이다. 약제감량은 부적절한 약제 용량을 줄이거나 대체 또는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AGA는 전문가 검토를 기반으로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PPI 약제감량 처방 진료지침'을 개발, Gastroenterology 2월 1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지침은 △PPI 사용에 대한 적응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혈소판제 티로피반(제품명 아그라스타트)이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에 대한 혈관내치료 파트너로 불합격점을 받았다.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 등 혈관내치료를 받은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는 티로피반을 정맥주사해도 위약과 비교해 기능 회복을 측정하는 수정랭킨척도(mRS) 점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티로피반 투여 시 모든 두개내출혈 발생률이 더 높아 안전성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다만 뇌졸중 병인에 따라 대동맥 죽상경화증(large-artery atherosclerosis, LAA) 환자는 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경색 크기가 큰 뇌졸중 환자에게도 혈전제거술 등 혈관내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RESCUE-Japan LIMIT 결과, 뇌경색 크기가 큰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표준치료와 함께 혈관내치료를 병행하면 기능적 예후가 더 개선됐다.이번 연구에 더해 현재 뇌경색 크기가 큰 환자 대상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제 임상에서 급성 뇌졸중 환자 치료의 변화가 나타나게 될지 학계의 관심이 모인다.RESCUE-Japan LIMIT 결과는 9~11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뇌졸중협회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트래커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심방세동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활용을 포함한 심방세동 선별검사를 50세 이상 무증상 성인에게 권고할 수 없다는 성명이 발표됐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심방세동이 진단되지 않았거나 무증상이고 일과성 허혈발작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50세 이상에게 심방세동 선별검사를 권유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권고안을 공개했다(I statement). 심방세동 선별검사에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성분명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이 지난해 304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기록한 260억원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로바젯은 HK이노엔이 보유한 순환기 제품 중 가장 높은 연간 실적을 기록한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았다.아울러 4363억원(2021년 기준) 규모 에제티미브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로바젯은 2017년부터 2021년가지 5년 연속 TOP3 제품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다.2016년 5월 출시된 로바젯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인 라디컷(성분명 에다라본)의 장기간 치료 효과에 물음표가 달렸다.약 1년 치료기간 동안 정맥주사하는 라디컷과 ALS 표준요법인 리루졸을 병용해도 리루졸만 투약하는 경우와 비교해 질병 진행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결과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6개월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ALS 환자에게 리루졸과 라디컷의 장기간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실현 가능하고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순환기 학계가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시하기 위해 '환자중심 임상연구'에 주목하고 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사업단장 허대석)이 순환기 분야에서 전향과제 6개와 후향과제 4개 등 총 10개 연구를 선정하면서 향후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보건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PACEN은 전향과제에 5년, 후향과제에 2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심장학회(이사장 김효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회 동아병원경영대상에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이 수상했다.서울시병원회는 21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제24차 CEO포럼 및 제1회 동아병원경영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일일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사망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병원인들의 우려가 크다”며 “회원 병원장님들은 지난 2년 간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고생이 많았다”고 회원 병원장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가 최근 유럽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FESC)을 취득했다.차정준 교수는 그동안 연구업적과 지도전문의들의 추천 등을 종합한 결과를 인정받아 FESC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차 교수는 협심증 및 금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심혈관중재시술 전문의로 진료와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심혈관질환에 대한 인공지능연구와 중개연구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차 교수는 "전 세계의 심혈관 치료 방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의 지도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해 영광"이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전이장소 또는 아형과 관계없이 전체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7~10일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학술대회(SABCS 2021)에서는 MONALEESA 연구를 기반으로 한 키스칼리의 두 가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먼저 MONALEESA-2의 탐색적 하위분석 결과, 전이장소 또는 개수, 기존 치료와 무관하게 키스칼리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에서 전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특정 항고혈압제가 새로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 무작위 대조군 연구 참가자들의 개별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항고혈압제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등 RAS 억제제는 당뇨병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이와 달리 베타차단제와 티아지드계 이뇨제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채널차단제(CCB)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아,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개별적인 당뇨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서 입지가 작아지는 가운데 오히려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ESC Heart Failure 11월 22일자 온라인판에는 등록 당시 심부전이 없으나 위험군인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치료에 따른 심부전 위험을 평가한 연구가 실렸다.분석은 기존에 발표된 6개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최종 결과에 의하면, 아스피린 복용군의 심부전 위험은 복용하지 않은 군보다 1.26배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위험은 다른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장학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가 눈앞으로 다가왔다.13~15일(현지시각)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심장학계가 주목하는 최신 연구들이 이름을 올리는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에서는 총 7가지 주제로 24개 연구가 첫 공개된다. 그중 8개 약물들의 연구 결과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베일을 벗을 채비를 마쳤다. 심장학계 화두 'SGLT-2 억제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초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LDL-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 목표치를 현재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미국과 유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대해 더 강력하게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 및 미국심장협회(AHA)는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으로 엄격히 권고하고 있다.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해부학은 의학의 언어로, 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시발점입니다."지난 10월 15일 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고려의대 유임주 교수(해부학교실)는 3일 고려대의료원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유 이사장은 대한해부학회가 74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유석 깊은 학회,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국내 해부학 수준을 더욱 진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해부학회는 두 번의 아시아태평양해부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024년 광주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 개최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채인호)가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학회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관리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나쁜 콜레스테롤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저저익선(低低益善) 365' 캠페인을 11~12월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저저익선 365 캠페인은 지난해 학회가 펼친 저저익선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제시하고, 365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캠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