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당뇨병은 흔히 혈관질환으로 불린다. 혈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이유도 혈관에 있다.실제 당뇨병에 따른 혈관 손상은 신장질환, 망막질환, 신경질환 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 거대혈관 합병증을 초래한다.당뇨병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는 기전의 출발점은 혈소판 이상이다. 당뇨병 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내 혈소판을 변화시킨다.즉 당뇨병 합병증의 기본 기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의료계 현장에서는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경구용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성분명 프라수그렐)가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이 있는 성인의 초기 항혈소판 치료를 위한 아스피린과의 병용요법이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갖춘 치료옵션으로 권고됐다고 9일 전했다.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하는 STEMI 환자에게는 프라수그렐을 단독으로 권고했다.또 경구용 항응고제가 필요한 적응증이 아닌 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하는 NSTEMI 또는 불안정형협심증 환자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국대일산병원 김동억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새 항응고제(NOAC) 복용을 중단한 후 첫 1~3일 동안 혈액 응고가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경색 예방을 목적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는 새 항응고제(NOAC) 복용을 중단한 후(첫 1~3일) 혈액 응고 과 촉진으로 새 항응고제를 복용해오지 않던 경우보다 더 심한 혈전증이 유발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혈전증은 혈류 차단을 통해 급성 뇌경색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김 교수는 K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경화가 아닌 만성B형 환자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간세포암(HCC)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간경화인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HCC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최원묵 교수(소화기내과)와 서울대병원 장희준 교수(소화기내과)가 발표한 이 두 가지 연구는 지난 13일~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간학회(AASLD)에서 공개됐다.먼저 최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2005~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경화가 아닌 만성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관상동맥질환에 스텐트 시술 후 이제항혈소판요법(DAPT: 아스피린 및 P2Y12 수용체 억제제)의 적절한 기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무폴리머(polymer-free) 스텐트 시술 후 심장 사건을 예방하는데 1개월의 짧은 DAPT에 이은 아스피린 단독요법 치료전략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연구 책임자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홍명기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0)에서 스텐트 시술 이후 짧은 DAPT 치료가 현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이 고혈압제, 콜레스테롤제 등 여러 약물을 개별적으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물을 혼합한 폴리필(polypill)과 아스피린을 같이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TIPS-3(The International Polycap Study) 결과는 13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온라인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0)에서 발표됐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인 TIPS-3의 결과는 동시에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혈전제 전략을 사용 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환자에서는 보다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지지했다.국내외 연구진을 포함하고 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순환기내과)와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가 주도해 동아시아인 패러독스에 대한 개정된 합의문을 국제학술지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최근 발표했다.연구진은 "동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항혈전제 사용 시 허혈 사건 감소는 적고, 출혈 사건의 발생 위험은 높다"며 "따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일 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 적응증을 경증~중등도 뇌졸중 환자까지 확대했다.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FDA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척도 ≤5) 또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transient ischaemic attack) 환자에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치료제로 티카그렐러를 승인했다. 티카그렐러는 미국을 포함한 110국가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죽상혈전 사건 예방을 위해 허가를 받았으며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심장마비 병력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9년 ESC/EAS 가이드라인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은 심혈관질환 2차 예방(재발방지)을 위해 LDL-C를 기저치 대비 최소 50% 이상 낮추거나,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2017년 Lancet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합제 요법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략으로 고정용량단일복합제를 사용할 경우 25% 정도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 역시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단일복합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74세)와 바이든(78세)은 역사상 미국 대선에서 가장 고령인 후보자들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017년 취임했을 때 나이가 가장 많은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두 대선 후보자가 고령인 관계로 각 후보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에 2020년 6월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와 지난해 12월 바이든 주치의가 공개한 각 후보의 신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후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상반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였다.현재 유럽과 미국 심장학회는 가이드라인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PCI를 받은 후 사용하는 항혈소판제제로 티카그렐러를 클로피도그렐보다 우선 처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아주대병원 박래웅 교수팀(의료정보학과)과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임상현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출혈 사건과 호흡곤란 위험이 더 높은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뇌 미세출혈이 있어도 항응고제 사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뇌졸중 환자 중 뇌 미세출혈이 있을 경우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로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실제 조사 결과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나타난 것이다.캐나다 맥마스터의대 Ashkan Shoamanesh 교수팀이 아스피린과 리바록사반 관련 3상임상인 NAVIGATE ESUS 연구를 하위분석한 결과, 색전성 뇌졸중 환자에서 뇌 미세출혈이 뇌졸중 재발 위험을 높이기는 하지만 리바록사반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은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STEMI) 환자에게도 3개월 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이 안전하고 시행 가능한 전략으로 조사됐다. 미국 심혈관연구재단(Cardiovascular Research Foundation)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 TCT Connect 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병극 교수(심장내과)는 TICO-STEMI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3개월 간 아스피린+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의 DAPT 이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 Steroidal Anti Inflammatory Drugs, NSAIDs)에 대해 임신 20주 이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국내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해열·진통·항염증 작용을 하는 약물로,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 널리 사영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성분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다국내에서는 34개 성분 약 1400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이번 조치는 미국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지난주 금요일(2일, 현지시각) 새벽 1시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밝힌 이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백악관 관저로 이동했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Regeneron)의 항체치료제인 'REGN-COV2' 8g 도즈, 아연, 비타민D, 파모티딘(제산제),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포함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선별검사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조기 진단하고 집중치료를 시작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발표된 ADDITION-Europe 10년 추적관찰 결과에 따른 주장으로, 제2형 당뇨병 진단 직후 5년간 집중치료를 통해 얻은 혜택이 치료 중단 후에도 5년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수치상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진단 초기부터 5년간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심혈관사건 발생률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치료 중단 후 5년째에도 낮았다는 점에서 초기 엄격한 관리를 통해 유산효과(leg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중격결손 폐색술 이후 DAPT 2제요법을 시행한 경우 클로피도그렐을 3개월 이내 조기 중단해도 편두통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심방중격결손(atrial septal defect, ASD)에 경피적 폐쇄술(transcatheter closure) 치료법이 일반화돼 있지만, 시술 후 약 15%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편두통은 환자의 삶의 질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심방중격결손 폐색술 이후 시행하는 DAPT이 편두통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되는 가운데, 캐나다 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8회 화이자의학상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기초의학상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병극 교수가 임상의학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승표 교수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강훈철 교수가 중개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l) 질 관리의 분자적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17년 미토콘드리아 역동성 조절원리를 규명한 데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 ‘Drp1-Zip1 Interac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 등 의약품에 의한 궤양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0년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주도한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 개정 취지와 향후 소화성궤양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10년 만에 약제 관련 소화성궤양 임상 진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바이엘코리아의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아스피린과 병용한 죽상동맥혈전성 사건의 위험 감소 적응증에 대해 9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이번 급여 확대는 유럽심장학회 및 유럽혈관학회의 가이드라인과 임상 논문에 근거해 이뤄졌다.NOAC 최초로 만성 관상·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MPASS 연구 결과, 자렐토 2.5mg-아스피린 병용요법은 아스피린 단독요법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상대위험을 24% 낮췄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상대위험을 18% 감소시켰다.또, 해당 연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