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혜택이 없다고 평가됐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서양인 대상의 대규모 임상연구와 달리 국내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페노피브레이트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에 더해 생존 혜택이 확인되고 있다.한림대 성심병원 조상호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건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심장학회(ACC)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위험 감소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을 개발했다.2018년 ACC·미국심장협회(AHA)가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개정, ASCVD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중성지방혈증 관리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이번 지침은 중성지방 관리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예방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는 심혈관질환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위험인자다. 또 NAFLD와 비만은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비만은 NAFLD 위험인자로도 잘 알려졌다.그런데 비만하지 않은(lean) 성인에서도 NAFLD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만한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비만하지 않은 NAFLD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비만 여부에 따른 NAFLD 환자의 죽상경화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대두되는 주요 과제다.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적의 치료옵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후보물질들의 도전은 꾸준히 이뤄졌다. 대부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목표로 한 시도였고, ‘승인’이라는 결승선을 끊지 못했다. 실패의 역사는 질환 특성 및 임상 지표의 부재 등으로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은 이르다. 항해를 이어가는 후보물질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사질환 약제는 희망의 빛을 내비치기도 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외 합동 연구진이 최근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관찰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주목된다.연구에는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예방의학교실), 세브란스병원 박성하 교수(심장내과), 김성수 교수(안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권 교수(심장내과), 싱가포르 Duke-NUS 의대 교수(임형택 ), 스타트업 기업 메디웨일과 필립메디컬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해당 알고리즘은 국내,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집된 다인종 코호트 데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증후군이 심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임상강사(공동 제1저자),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4년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만 45세 이상 성인 149만 277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대사증후군과 치매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4년간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그룹은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적이 전혀 없는 비대사증후군그룹 보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콜레스테롤 전반에 관한 관리 필요성이 학술연구로 밝혀졌다.강남세브란스병원 채현욱 교수(소아청소년과)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송경철 교수(소아청소년과)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총 4차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0~18세 청소년의 각종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연구결과, 청소년 콜레스테롤 수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나쁜 방향으로 흐르는 게 관측됐다. 이상지혈증 유병률이 평균 28.9%(남학생 28.1%, 여학생 29.7%)에 달해 심각했던 것. 과체중·비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50대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에 속하는 20대는 약 20%가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치료가 중요하다.그러나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젊은층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령대별로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는 원인도 다양해 그에 맞춘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병완 교수(내분비내과)는 청소년기부터 비만을 관리해 대사증후군과 이상지질혈증,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을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증후군 성인은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사증후군 위험요소에 더 많이 해당할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교신저자), 김도현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2009~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1011만 356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10년간 자료를 추적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그룹은 비대사증후군그룹에 비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5배 높았다. 남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JW신약은 최근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뉴브릭EH(성분명 페노피브레이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뉴브릭EH는 활성형 페노피브릭산(Fenofibric acid)으로 개발돼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중성지방 치료제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EH정 제제 기술(Enhanced Bioavailability Technology)로 약물의 수용성을 높여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했으며 장용 코팅을 통해 위장 장애를 최소화했다.특히 스타틴과 병용 처방 시, 스타틴 단독투여 대비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당뇨병전단계를 포함한 국내 당뇨병 환자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당뇨환자의 72%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지는 추세다. 당뇨병전단계부터 혈당을 비롯한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철식 교수(내분비내과)를 만나,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콜레스테롤 관리,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한 축”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3대 만성질환으로 고혈압과 당뇨병에 이어 이상지질혈증이 꼽힌다. 특히 심뇌혈관 사건 발생 원인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이상지질혈증인데, 이는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다.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LDL-C), HDL 콜레스테롤(HDL-C)을 조절해 이상지질혈증 교정을 넘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있다.이상지질혈증 환자 대부분이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복약순응도 향상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상지질혈증-심뇌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유유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전문의약품 '뉴마코알연질캡슐'과 '유토젯정' 2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뉴마코알연질캡슐은 로수바스타틴과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성분의 복합제로 LDL-C와 중성지방이 높은 복합형(IIb)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된다. 로수바스타틴과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를 병용해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게 특징이다.유토젯정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복합제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동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에제티미브 성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팀이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 2011년과 2012년 사이 각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4세 이하 폐경 여성 93만 5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 상태의 변화에 맞춰 정상 유지 그룹, 대사증후군 발병 그룹, 대사증후군에서 정상으로 전환된 그룹, 대사증후군이 지속된 그룹 등 4그룹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2021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을 발간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2019년 제6판을 발표한 데 이어 2년 만에 진료지침을 개정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성인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병과 임신당뇨병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거수준과 권고범위를 제시해 표준화된 당뇨병 치료 및 관리지침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진료실에서 환자교육 및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을 따로 모은 소책자를 별도로 제작했다.진료지침은 6~8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의존성 암(hormone-dependent cancer) 치료 시 호르몬요법이 심혈관사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미국심장협회(AHA)는 '호르몬 의존성 암 치료에 호르몬요법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성명을 발표, 유방암 또는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호르몬요법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 위험을 높인다며 임상에 주의를 요구했다.이에 의료진은 심혈관사건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호르몬요법을 받는 유방암 또는 전립선암 환자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 관리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중성지방, 지단백(a)(Lp(a)) 등 지질인자를 조절하는 신약들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질저하 치료의 언맷니즈(unmet needs)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LDL-콜레스테롤 외 지질인자를 관리하는 신약들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 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페마피브레이트(Pemafibrate)와 Lp(a)를 조절하는 Apo(a) 올리고헥산 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스타틴의 보조요법으로 고순도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만 오메가3 약물 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일치가 나타났다.랜드마크 REDUCE-IT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23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1)'에서 고용량 고순도 EPA 약물 효과를 강조했다. 즉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과 EP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원제약은 고지혈증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DW-4301'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DW-43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앞서 2018~2019년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경구 투약 시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을 완료한 바 있다.DW-4301은 LDL-콜레스테롤(LDL-C)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HDL-C)를 증가시키는 스타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체' 상태였던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부터 제7기까지인 2007~2018년 자료에서 19세 이상 성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오름세가 나타났다. 특히 남성에서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졌다.이는 지난 2018년 대사증후군 팩트시트에서 2007~2015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유의미한 증가 또는 감소가 없었던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이에 대해 당시 전문가들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병률이 줄지 않았다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