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예방전략에서 아시아 지역이 미국과 차이를 보이는 대표적인 부분은 항혈소판제의 적용이다. 뇌졸중 2차예방을 위한 항혈전치료 전략에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지침은 실로스타졸을 항혈소판제 단독요법의 1차선택으로 여타 약제와 함께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는 실로스타졸이 트리플루잘과 함께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고려하도록 하는 2차선택이었으나, 2012년 개정을 거쳐 2013년판 지침에 1차선택으로 권장됐다.또한 뇌출혈을 포함한 심각한 출혈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트리플루잘만 추천되던 것에 실로스타졸이 추가적으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총 사망률을 25% 증가시키고,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는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매우 증가시키는 위험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병변이 주로 염증과정을 거쳐 발생하고 진행되며,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위험인자들의 관리 여부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높은 혈압 등의 관리는 심혈관질환 발생 등 예후에 중요하기에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하다.대사증후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인자들이 한 개인에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개인에서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생이 높아 1988년 Reaven이 Syndrome X라고 처음 명명했다. 현재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로서 각 단체와 국가마다 다소 기준이 다르기도 하지만 공통적인 특성을 보인다. 대사증후군의 발생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및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의 관련성과 조합으로 대사증후군의 병태생리는 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998년 24.9%에서 2007년 31.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 이러한 현상은 식이습관과 생활패턴의 서구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2010년 발표된 체계적 고찰연구에서는 이전에 발표된 87개의 연구에 포함된 약 100만명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포함됐다.2 이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상대위험도 2.35, 95% 신뢰구간 2.02-2.73),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상대위험도 2.40, 95% 신뢰구간 1.87-3.08), 전체 사망(상대위험도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으로부터 시작되어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의 복합 위험인자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대사증후군의 일차치료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의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위험인자 각 요소들을 정상까지 회복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환자들에게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에는 2가지 잠재적인 치료방향이 있다. 각각의 위험인자들을 다른 위험인자들과 관련성을 배제하고 개별적으로 구별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그중 하나인데, 이것은
1. 서론당뇨병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위험도가 높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의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부전 등이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식후 고혈당은 공복혈당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본론1) 혈당조절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 1990년도 시작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증후군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생의 대표적인 병태생리다. 운동이나 체중조절 같은 생활습관은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이나 당뇨병 발생의 지연에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시키기 위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계의 약물은 핵전사인자인 PPAR-γ(peroxisome-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의 선택적 리간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약제다. 티아졸리딘디온의 작용은 크게 1)지
서론당뇨병 환자에서 항당뇨병 약제를 사용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과연 대혈관 합병증인 심근경색증, 뇌졸중 발생을 줄이는지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많은 연구들이 나왔으나 명확한 효과를 보인 약제는 없었다.최근 UKPDS에 등록됐던 환자를 연구종료 후에 10년간 추적관찰 연구가 나왔는데, 초기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잘 관리했더니 오랜 시간 후에 심혈관사건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결과이다. UKPDS가 20년간 진행된 연구이고 이후 10년간 더 살펴본 연구이므로 30년간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야 혈당관리가 대혈관 질병을 감소시킨다는
Metformin은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주된 기전인 경구 혈당강하제다. 주로 간 포도당 생산을 감소시켜 혈당을 낮추지만 이 효과는 강력하지 않으며, 간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포도당 생산에 필요한 젖산염(lactate)과 같은 물질의 추출을 줄여서 간 포도당 신합성을 감소시킨다. 또 간에서의 글리코겐 분해 억제, 근육에서 세포막 포도당수송체 증가에 의한 포도당 섭취의 촉진, 글리코겐합성효소 활성을 높여 글리코겐 합성 증가 등의 작용이 있다. 인슐린-의존적인 작용 이외에도 인슐린-비의존적으로 ad
서론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식생활 변화와 신체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인구의 증가로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혈압은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면서 병인 및 임상적 중요성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 고혈압은 남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대사증후군 환자의 40%에서 관찰되며, 여자는 3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다.2001·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고혈압
서론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고 식생활의 변화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동맥경화증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과 이환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은 80% 이상에서 동반질환이 있고 60% 이상이 이상지혈증이 있는 대사증후군이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국민건강영양보고서 분석결과, 20세 이상의 성인인구에서 25∼30%에 달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보다 약 2배 더 많다. 대사증후군은 대사증후군이 아닌 경우에 비하여 심혈관사건 및 사망률은 약 1.5∼2배, 당뇨병 발생의 상대위험도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에는 고혈당, 고혈압, 혈중 중성지방(TG)의 증가 및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HDL-cholesterol)의 감소 등이 속하는데 이들은 이미 잘 알려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이다. 현재까지 수행된 여러 임상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FCAPS/TexCAPS와 WOSCOPS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심혈관계 사건이 1.4배에서 1.5배까지 증가하고, 이러한 질환의 위험도는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정하더라도 증가하는 것으
서론최근 십 년 가까이 스타틴 + 비스타틴 약제 병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이 임상적인 이익을 증명하지 못했으나, 2014년 말 발표된 IMPROVE-IT 연구에 의해 스타틴 + 에제티미브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는 이 병합요법의 효과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스타틴 + 에제티미브의 작용기전스타틴은 주로 간세포에서 콜레스테롤 생합성 경로 중에 중요한 효소인 HMG CoA 환원효소를 억제해 간세포 내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이에 대한 결과로 세포표면에 LDL 수용체 표현이 늘고 혈액이나 혈관 입장에서 보면 LDL 제거가 촉진된다.
이상지혈증 환자에서 표준치료인 LDL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혈당을 목표수치 이하로 조절함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잔여심혈관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이라 한다. 예를 들어 혈관질환의 모든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당뇨의 합병증을 막아보려 시도한 STENO-2 연구에 의하면, 적극적인 위험인자 관리는 대조군과 비교 시 합병증을 예방했지만 여전히 50%의 환자에서는 당뇨병 합병증 예방효과가 없었으며 이때 남아 있는 혈관합병증의 위험을 잔여심혈관위험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유병특성작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도에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현황을 분석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47.8%로 2명 중 1명이 이에 해당됐고 남성은 57.6%, 여성은 38.3%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약제 복용률은 2003년에 비해 2013년 현재 5배나 증가했다. 이는 이상지질혈증
1. 비만 관리의 필요성임상 치료지침에는 비만과 과체중으로 진단된 환자들에서 적극적으로 체중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많은 경우 임상의사들은 환자의 체중조절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로 진료시간이 짧아 환자의 체중을 측정하고 체중감량에 대한 상담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환자가 체중조절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체중조절을 위한 상담과 노력에 대한 보상의 부재, 체중조절의 중요성에 대한 무지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임상연구에서 의사들의 비만관리 노력이 환자의 삶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단순히 군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로 인해 궁극적인 심혈관사건 위험을 배가시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심혈관 위험인자 군집 및 집단발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는 INTERHEART(Lancet 2004;364:937-952) 연구가 있다.총 52개국 3만명(사례군 1만 5152명, 대조군 1만 4820명)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증 위험인자의 영향력을 조사한 대규모 사례-대조연구(case-control study) 결과다. 각각의 위험인자를 보면 여타 변수를 보정한 상태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과 복부비만의 증가율이 높고, 이러한 경향이 대사증후군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대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고광곤(가천대 길병원), 임수(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미국당뇨병학회(ADA) 저널 Diabetes Care 2011;34:1323-1328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 대사증후군의 피해를 막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대처를 촉구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저HDL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복부비만 등 심혈관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은 여전히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위험을 높이는 주된 인자들로 인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시각에는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 이들 위험인자는 철저하게 개별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졌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압치료만 하면 그만이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만 잘 조절하면 책임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들 심혈관 위험인자를 원하는 목표치만큼 조절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졌고 심혈관질환 위험은 계속 상승했다. 좋은 약물치료 전략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의 순환기 약물들이 하나의 복합정제로 만들어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꿈의 약물로 불리는 폴리필도 대사증후군 환자치료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Valentin Fuster 교수팀이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2014;64(20):2071-2082에 보고한 FOCUS 연구에 따르면, 다중복합제 폴리필을 통해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약물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었다.연구는 FOCUS 1·2로 두개의 결과를 담고 있다. FOCUS 1은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