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가 낮아진다.15~16일 경주 하이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ACC Asia 2022'에서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이 선공개됐다.개정된 진료지침에서는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이번 진료지침은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의 경
-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환자군별 목표 수치가 점차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유럽심장학회(ESC) 등의 가이드라인에서 LDL-C(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이 낮아지고 있다. 그동안 임상 경험이나 여러 연구를 통해 LDL-C 수치가 더 낮아져야 심뇌혈관 문제나 관련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주목할 점은 수치를55㎎/dL 이하로 낮추는 것뿐 아니라 해당 환자의 LDL-C 수치를 기존 대비 50% 이상 떨어뜨릴 것을 더욱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LDL-C 수치를 목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AAS 억제제 투약 후 고칼륨혈증이 발생해 최적 치료가 어려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조력자가 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스위스 제약사 비포파마의 고칼륨혈증 치료제 벨타사(성분명 파티로머)다.고칼륨혈증 동반 또는 병력이 있어 RAAS 억제제 치료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한 HFrEF 환자는 벨타사 투약을 통해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를 포함한 RAAS 억제제 최적 용량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DIAMOND로 명명된 벨타사의 임상연구 주요 결과는 2~4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동네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이외 복합만성질환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이 마련된다.특히 정부는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 모니터링 및 의료기관 의뢰·회송을 강화할 계획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를 공고했다.건보공단은 "고령화에 따라 질병양상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복합만성질환은 만성질환보다 증가율이 더 빠른 상황"이라고 밝혔다.관련 연구에 따르면 전체 외래환자의 45.1%, 입원환자의 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신장 사구체기저막의 주요 구조 성분인 4형 콜라겐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형 만성신장병인 알포트 증후군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알포트 증후군은 신장이 노폐물을 혈액 밖으로 걸러내는 능력을 점차 잃어 혈뇨, 말기 신장병이 발생하고 만성적 투석 치료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는 질환이다.정확한 환자 수나 유병률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고, 만성신장 환자 약 1~2%가 알포트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알포트 증후군으로 인한 만성신장병 치료 용도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1. 젊은 연령층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고 노인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자.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으로,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모두 120mmHg와 80mmHg 미만일 때로 정의한다.2021년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0%, 치료율은 66%, 조절률은 48%로, 2009년까지는 관리 수준이 빠르게 향상됐으나 이후 향상 속도가 둔화됐고, 특히 고령 여성의 고혈압 관리 수준은 최근 오히려 저하되는 추세다. 서구화된 식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환자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추는 적극적 치료(적극적 혈압조절)가 예상과 달리 뇌관류를 저하시키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고혈압 환자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조절(표준 혈압조절)할 경우 뇌관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적극적 혈압조절이 뇌관류 저하와 연관됐는지 불확실했던 가운데 이번 결과는 뇌 건강에 대한 우려 없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PRINT MIND 이차분석 결과는 JAMA Neurolog
Current status of PKD management in Japan 이 좌담회에는 일본 후생노동성 난치성 신장질환 그룹의 다낭신장병(PKD) 분과회 소속인 주요 교수들이 참석하였으며, 현재 PKD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임상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소개한다. 신장의 바소프레신 수용체에 작용하는 tolvaptan (삼스카®)은 ADPKD의 진행을 늦추는 세계 첫 치료제로 2014년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다.현재 tolvaptan의 일본 요양급여 대상은 총신장부피(TKV) 750 mL 이상, TKV 연 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진행성 만성 콩팥병 또는 말기 신질환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생존 혜택이 있는 항당뇨병제로 평가됐다.대만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GLP-1 제제 투여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패혈증 또는 감염에 의한 사망 위험이 DPP-4 억제제 치료와 비교해 유의하게 낮았다. 대만 창궁의대 Huang-Yu Yan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3월호에 실렸다(JAMA Netw Ope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엘의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SGLT-2 억제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케렌디아의 주요 임상3상 하위분석에서 케렌디아+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이 케렌디아 단독요법보다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사된 덕분이다. 이를 토대로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SGLT-2i 처방 증가 예상…신약 병용 평가 중요해져케렌디아와 SGLT-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협동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학회는 2022년도 대한신장학회 협동연구 지원사업으로 책임연구자 윤혜은 교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의 'Clinical Data Warehouse(CDW)을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의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책임연구자 한상엽 교수(인제대 일산백병원 신장내과)의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먼저 '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소화기학회(AGA)가 확실하지 않은 적응증에 대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장기 치료에 제동을 걸었다.PPI 장기 치료가 필요한 명확한 적응증이 없다면 약제감량(deprescribing)을 고려하도록 주문한 것이다. 약제감량은 부적절한 약제 용량을 줄이거나 대체 또는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AGA는 전문가 검토를 기반으로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PPI 약제감량 처방 진료지침'을 개발, Gastroenterology 2월 17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지침은 △PPI 사용에 대한 적응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송태진 교수(신경과)가 2022년도 신진 이화펠로우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신진 이화펠로우는 최근 5년간 국제 특A급 이상 논문을 여럿 발표하는 등 연구 실적을 거둔 신진 교수에게 연구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연구와 학문 활동을 장려하는 제도다.송 교수는 2017년 3월 전임교원 발령 이후 현재까지 SCI급 주저자 논문을 총 52편(S급 4편, 특A급 8편) 발표했다. 특허출원 6건, 기술이전 1건, 연구책임자로 국책과제 수주 3건 등의 성과도 거뒀다.특히 2020년 이화여대 연구업적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육량, 근력, 신체수행능력 등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근감소증에 영향을 주는 특정 질환이 없는 노인 인구에서 유병률은 60~70세 5~13%, 80세 이상 11~50%로 알려졌다. 이와 비교해 만성 콩팥병 환자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3.9%에서 98.5%까지 다양하게 보고된다. 같은 연령 및 성별인 건강한 성인과 비교하면 3~5배 높다고 추정된다.만성 콩팥병 환자의 근감소증 위험을 간과할 수 없다는 데 학계의 중지가 모이면서 근감소증 관리와 치료적 접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한승석(신장내과) 교수와 서울의대 이동섭 교수(의과학과) 공동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급성 사구체신염의 콩팥 염증과 섬유화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VISTA의 역할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26일 밝혔다.사구체신염은 콩팥 내 사구체의 손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염증 질환으로 단백뇨나 혈뇨를 동반한다.이 질환은 주로 콩팥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저염식, 혈압·혈당조절 등 보존적 치료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의 경우 신세뇨관 손상이 동반돼 콩팥 섬유화가 진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 만성질환으로 여겨졌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젊은 성인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생한 당뇨병(이하 젊은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30대 젊은 성인은 당뇨병 악화 가능성이 크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진단과 함께 조기·적극적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미국 학계는 젊은 당뇨병 환자를 조기진단하고자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에 변화를 줬다. 국내에서도 향후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젊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ARB 계열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성분명 이르베사르탄)과 코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영업·마케팅·판매 파트너십을 전 채널로 확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부광약품은 사노피-아벤티스와 2020년 1월부터 아프로벨과 코아프로벨의 영업·마케팅 및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종합병원은 사노피-아벤티스가 병의원급 의료기관은 부광약품이 담당해왔다.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로벨과 코아프로벨의 영업·마케팅 및 판매 범위를 기존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광범위한 당뇨병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춘 것이다.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모든 성인에게 해당한다는 점에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 성인이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권고안을 담은 ADA의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1월호에 실렸다(Diabetes Care 2022 Jan 1;45(Supple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창궐하기 전 2015~2018년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은 급속도로 퍼진 지카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문제가 됐던 것은 해당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두증(小頭症) 기형아가 상당수 태어났는데 이들 산모 중 대다수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간접 근거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단정할 수 없었다. 지카 바이러스를 연구할 수 있는 동물실험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임상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재택치료가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했다. 국내 제약사 역시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 됐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적응증 확대까지 탄탄대로를 걸은 치료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