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필요한 만성질환, 천식·COPD·관절염·치매 등 제시
ICT 활용해 일차의료 강화...포괄적 일차의료 모형 수가 검토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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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동네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이외 복합만성질환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이 마련된다.

특히 정부는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 모니터링 및 의료기관 의뢰·회송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를 공고했다.

건보공단은 "고령화에 따라 질병양상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복합만성질환은 만성질환보다 증가율이 더 빠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전체 외래환자의 45.1%, 입원환자의 10.7%가 복합질환자에 해당한다. 이 중 4~5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다중 복합만성질환자도 많다.

현재 수행되고 있는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사업은 고혈압·당뇨병으로 제한됐다.

이에 고혈압과 당뇨병 이외 다른 만성질환 및 복합만성질환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나왔다.

건보공단은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뿐만 아니라 천식, COPD, 관절염, 골다공증,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콩팥병, 만성간염, 우울증, 치매, 노쇠, 만성통증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건보공단은 "복합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 모형을 개발해 포괄적 일차의료 관리체계 구축 및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합모형 여러 형태로 고려..."기존 의원 확대 또는 신규 등록"

연구에서는 일차의료기반 환자 중심의 '포괄적 관리모형'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관리모형은 △환자관리 △서비스 제공자 지원 △ICT 활용 △지불보상제도 △관리운영 △통합모형 △거버넌스 구축 등 요소를 중점 구축한다.

먼저 환자관리 측면에서는 만성질환별로 개별 관리하는 것이 아닌 교육상담과 비대면서비스, 정기검사 등 프로세스를 포함하도록 제시했다.

기술 개발에 발맞춰 ICT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임상 의사결정 지원, 타 의료기관과의 의뢰·회송, 환자 모니터링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

현장에서 작동할 통합모형은 여러 형태를 함께 고려한다.

건보공단은 "기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의원 중심으로 추가 질환을 관리하는 확대 모형과, 동네의원에서 참여 기준에 따라 신규 등록할 수 있는 모형을 고려해 통합모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을 도입할 경우 수가 또는 지불 보상방안과 기존 시범사업과의 차이점도 도출할 예정이다.

연구는 오는 12월 15일까지 7개월간 수행되며, 1억 1000만원의 예산이 일차의료 정책지원 민간경상보조사업비로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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